몽상드애월에서 산책을 하니까 2시밖에 안됐는데 11시에 먹은 몸국이 다 소화되더라구요. 아기데리고 어딜 나간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배로 걸리고 더 힘들어요.
1. 아기해녀의 집
배가고파서 몽상드애월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아기해녀의집에 해물라면을 먹으러 갔어요. "드라마"라는 건물 안에 있었는데 여기는 애월빵공장, 솜씨살롱, 돌카롱도 있고 해서 밥먹고 후식먹고 놀기 딱 좋은 곳이더라구요.
아기해녀의 집은 넓고 깨끗해보여서 아기데리고 가긴 좋은것 같았어요. 단품으로 먹고싶었는데 세트메뉴(해물라면2, 해물떡볶이1)로만 구성되어있고 기본 5만원이라서 아쉽지만 그냥 나왔습니다.
2. 한림칼국수 본점
다음으로 간 곳이 한림칼국수 본점입니다. 한림항 수협앞에 있어요. (뒤에 주차장이 크지만 역시나 차가 많아요) 여기는 2시 넘어 갔는데 대기만 11팀이고 너무 가게가 작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3. 협재섬바다 (드디어 점심먹네!!)
결국 저희 숙소 근처에 있는 협재섬바다에서 갈치구이를 먹기로 했어요. 원래는 저녁에 먹으려고 아껴뒀는데 배고프다고 아기가 징징거리는데다 저희도 배가 고파서 3시 쯤먹고 바로 숙소에 들어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은 뒤에 넉넉히 있습니다)
오후 3시쯤 가서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협재섬바다 메뉴는 다양해요. 생선구이랑 칼국수 등을 팝니다.
(전복구이, 갈치조림, 보말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문어해물칼국수, 전복죽, 전복/한치물회, 갈치구이정식,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전복뚝배기, 성게미역국)
협재섬바다 갈치구이 정식은 9,900원이에요! 가격치고 너무 괜찮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아기의자도 있어서 아기랑 밥먹기 편했어요. 갈치랑 미역국이 짜지 않아서 아기도 잘 먹었답니다.
협재섬바다 갈치구이를 먹고 근처 농협(7분거리)에서 아기먹일 과일과 햇반을 산 뒤에 제주발리리조트로 갔습니다.
농협에서는 제주도산 바나나랑 천혜향을 샀어요. 제주도산 바나나는 몽키바나나처럼 생겼는데 덜익은건지 원래 저런건지 색깔이 초록색에 좀 딱딱하더라구요. 막 엄청 부드러운 단맛이 아니에요.
4. 제주발리리조트
제주발리리조트는 학생들 수학여행이나 기관 엠티 숙소같았어요. (수영장과 잔디밭있음) 호텔만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취사시설도 있어서 아기랑 오기 더 좋더라구요. (냉장고 물은 주지 않지만 싱크대에서 나오는 물이 음용수입니다.)
또 객실 공간이 넓어서 아기가 마음껏 돌아다녀도 괜찮았어요. 호텔보다는 좀 더 편한 느낌이랄까... (칫솔은 따로 구매하셔야 하지만 미니치약은 줍니다!!!) 나중에 가족끼리 오면 호텔보다는 리조트가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5. 경성수산
저희는 아기가 저녁 6시부터 곤히 잠든 관계로 남편이 경성수산에서 고등어회와 딱새우회를 포장 (4.5만원)해와서 먹고 매운탕(5천원 추가)거리도 사와서 내일 아침에 끓여먹기로 했어요.
고등어회와 딱새우는 함께 준 사시미밥과 김에 싸먹으면 맛있어요. 너무 신선하고 살살 녹는맛이에요!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원래는 회 한접시 할때는 제주도 소주(한라산, 올레)가 빠질 수 없는데, 아기가 있으므로 제주감귤쥬스랑 같이 먹었어요.
아기가 잠을 오래 자서 여행 포스팅 완료^^ 다음 협재 탐방을 기대하세요. (아기가 좋아하는 테디베어사파리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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