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부터 동물들이 합창이 있는 발리 우붓6:00 기상우붓의 아침은 아주 분주하다. 새벽 5시, 동이 트기도 전에 닭이 “꼬꼬댁” 울어대고, 그 소리에 놀란 개들이 연달아 짖어댄다. 인도네시아는 지진이 잦다기에 건물이 쿵쿵 흔들릴 때는 정말 지진이 난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밖에서 원숭이들이 우당탕거리며 돌아다니는 소리였다. 우붓은 그야말로 동물의 천국이었다. 한바탕 동물들의 소동과 함께 나와 둘째는 잠에서 깨었다. 발코니 문을 열자 후텁지근한 낮과는 달리, 발리의 아침 공기는 선선하게 밀려들어왔다. 그 공기 속에는 곳곳에 피어있는 화려한 꽃들의 달콤한 향기도 있었고 이른 아침 출근하는 오토바이의 탁한 매연과 기도자들이 피운 묵직한 인센스 향 같은 이국적인 냄새도 섞여 있었다. 주변의 빽빽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