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가 15개월이 넘어가니 예전에 분유를 마실 때 처럼 쉬를 많이 하지 않더라구요. 하루에 기저귀를 5-7개 정도 밖에 안써요. 한창 기저귀 많이 쓸 땐 30분마다 오줌싸고 해서 하루에 10번 넘게 기저귀 간 적도 있었어요! ㅠㅠ 그리고 이제는 응가를 할 때 힘을 주는게 티나가서 이제는 배변훈련을 슬슬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처에 유아용품 할인점이 있어서 바로 아기변기를 구매했습니다. 아기변기는 실제 화장실 변기랑 똑같이 생긴 제품부터 손잡이가 달리 제품까지 다양했어요. 저는 집 인테리어를 헤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알록달록 색깔이 화려한 캐릭터 유아변기는 별로 사고 싶지 않았어요.
그나마 디자인이 괜찮았던 엔젤뽀 유아변기랑 콤비 유아변기 중에 고민을 했어요. 엔젤뽀 유아변기는 2만 3천원 정도였고 콤비 유아변기는 거의 5만원에 가까웠습니다.
가게 사장님께 어떤게 좋냐고 여쭤보니 엔젤뽀 유아변기처럼 실제 변기모양을 본뜬 유아변기는 배변훈련용으로 오래 쓰지는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기가 어른변기를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이제 안쓰는거죠...
반면, 콤비 유아변기는 변기좌석부분을 따로 떼서 어른변기에 유아변기커버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아변기커버도 보니까 1만원 전후 하던데, 그 가격 포함인거면 나쁘진 콤비유아변기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콤비유아변기가 또 좋은점은 변기 본체를 유아 계단이나 유아 발받침대로 쓸 수 있다는 거에요! 변기 아래 네모난 블럭같은게 있는데, 그걸 변기 위에 끼우면 미니 계단이 됩니다. 유아 발받침대도 구매하려면 1만원 전후 들던데, 5만원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콤비 유아변기는 어른이 앉아도 튼튼할 만큼 뚜껑이 단단합니다. 5만원이란 비싼감이 없진 않지만, 유아변기커버랑 발받침대 기능도 있으니까, 한 제품을 오래 쓰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깜짝이가 새로운 변기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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