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덜컹 유모차로 떠나는_금산 하늘물빛정원

금산하늘물빛정원

주소: 충남 금산군 추부면 검한1길 156

주차 및 입장료: 무료

소요시간: 1시간

 

http://naver.me/I5j7CK8T

네이버 지도

주의) 하늘물빛정원 입구로 들어갈 때 도로에서 확 꺾는 부분이 나오니까 그걸 염두에 두시고 가시면 맘이 좀 편합니다. 

 

10년 전에 하늘물빛정원에 처음 갔을 때는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있어서 예뻤는데, 그 물이 다 어디 갔는지 바싹 메말랐더라고요ㅠㅠ 올해 장마로 비가 많이 왔는데 물은 어디로 갔죠???

 

주차장에서 내리면 하늘물빛정원 메인건물이 나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금 찜질방 및 다른 시설들이 폐쇄된 상태입니다. 

 

 

 

하늘물빛정원 지도입니다.

 

원래는 여기 데크에 앉아서 저수지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해야 하는데 저수지가 말라서 좀 휑~ 하네요ㅠㅠ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까 식물원을 구경해보도록 해요.

 

식물원에 들어가는 순간 향긋한 냄새가 어디선가 납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냄새예요! 중간중간 포토존도 있고요, 키 큰 열대식물들도 있습니다.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미니 폭포가 나와요! 용기 있는 분들은 미니폭포 앞에 징검다리를 건너보세요.

 

징검다리를 건너니까 식물원에서 나는 향기의 정체가 나옵니다. 허브샵이 있었네요.

 

허브샵 맞은편에는 카페랑 빵집이 있습니다.

카페랑 빵집에서 음식을 사서 먹는 카페테리아 겸 쉼터도 있습니다. 그 뒤에는 채담이라는 채식뷔페가 있습니다.

실내 식물원은 다 둘러보았으니 야외정원을 둘러보러 갔습니다. 나가는 길에 족욕카페도 보이던데 한 시간에 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유모차로 갈 수 있긴 한데... 중간중간 턱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차라리 아기를 안고 가시거나 걸을 수 있다면 걸어가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꽃이 많으니까 벌들이 돌아다녀서 좀 무서웠어요)

 

 

금산하늘물빛정원은 이렇게 아기자기한 다리가 많았어요. 귀엽게 꾸며놓았죠? 꽃피는 봄, 여름에 오면 좋을 텐데 너무 늦가을에 갔는지 꽃들이 다 지고 휑했습니다. 그나마 가을 국화와 공작단풍이 저희를 맞아주네요.

계속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인사하는 남자 나옵니다. 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그리고 옆에는 프로포즈월이 있는데, 여기서 프러포즈하지 마세요. 낡은 건지 성의가 없는 건지... ㅠㅠ 여기서 프러포즈하다가는 망해요 망해!!! 저희는 결혼한 커플이니까 이런 거 무시하고 다시 돌아갑니다. 

 

야외정원에는 길도 예쁘지만 중간중간 포토스폿이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밤에 오면 불빛이 반짝반짝할 거예요.

정원을 어느 정도 다 둘러보았으면 저수지 건너편 핑크 뮬리 밭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이 울퉁불퉁해서 저희는 주차장 쪽으로 올라가서 빙 둘러갔어요. 주차장 옆에는 카트라이더 하는 곳도 있는데 여기도 만원입니다. 겁나 빨라요.

 

 

핑크뮬리가 멀리서 보면 핑크빛이고 예쁘긴 한데, 가까이서 보면 도깨비 풀도 아니고... 다 옷에 묻거나 훠훠 날릴 것 같은 느낌이에요ㅋㅋㅋ 애기 코에 들어갈까 봐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했습니다. (여기 유모차 끌고 갈 수 있어요)

아기도 핑크뮬리를 처음 보는지 신기해서 계속 만지려고 했어요. 이 길을 왕복하면 5분도 안될 만큼 짧습니다. 사진만 딱! 찍으러 가는 곳입니다.

 

하늘물빛정원은 거의 다 본 것 같네요. 이제 다시 주차장 쪽으로 돌아갑니다.

주차장 쪽에는 찜질방과 글램핑장이 있습니다. 찜질방은 코로나로 이용을 못하시고, 글램핑은 평일에 가시면 30% 할인된 가격으로 글램핑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잘해놓지 않았나요? 아이가 좀 더 크면 글램핑 꼭 가보고 싶어요!

 

 

글램핑장을 지나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오늘도 열심히 유모차를 끌어준 남편 고맙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을 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