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칠백의총
주소: 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 216
전화: 041-753-8701
주차 및 입장료: 무료 (주말 09:00 - 18:00 3월~10월 09:00~17:00, 월요일 휴무)
소요시간: 1시간
근처맛집: 용강식당 (어죽, 매운탕, 빙어튀김)
금산 칠백의총은 대전시내에서 약 40분 소요되는 곳입니다.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뺄 때에는 사람 없는 공원이 딱이더라구요! 집에서만 있으면 아기도 심심, 엄마 아빠도 심심하고 무료해요...
아기 밥먹이고 아침 9시 반에 준비하고 떠나니 10시 반쯤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사람이 없습니다. 칠백의총 박물관을 만든다고 앞에는 공사중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는 관광객보다는 공사하시는 분들 차가 많더라구요.
칠백의총 근처에는 KT위성센터가 있었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안테나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정말 멋있더라구요!
주차를 하고 길을따라 올라가면 예전에 있던 주차장이 나오고 왼쪽에는 화장실, 앞에는 매점, 오른쪽에는 칠백의총 입구가 나옵니다.
화장실 옆에는 칠백의총 기념탑이 있습니다.
'칠백의총(七百義塚)'이란?
칠백의총 이름이 참 생소하죠? 칠백의총은 의병장 조헌 등 임진왜란 때 왜구에 대항해 싸우다 전사한 700명의 의병들을 기리기 위해 1592년 선조 25년에 만들어진 무덤입니다. 느낌이 서울에 있는 '종묘'랑 좀 비슷했어요. 물론 종묘가 더 규모가 크지만요!
네이버 어학사전: 칠백의사(七百義士)의 유골(遺骨)을 합장(合葬)하여 만든 무덤.
칠백의총 입구 옆에는 유모차와 휠체어를 대여할 수 있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계단이 많지만 유모차와 휠체어로도 갈 수 있게 곳곳에 경사로를 만들어 놓아서 맨 위에 무덤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럼, 칠백의총을 함께 걸어볼까요? 입구를 지나 바로 오른쪽으로 가시면 예쁜 연못이 나옵니다. 연못에 비친 단풍잎이 정말 아름다워요. 연못에는 잉어도 살고 있습니다.
연못으로 흐르는 물이 쫄쫄쫄, 새가 짹짹짹, 바람이 솔솔솔... 벤치에 앉아 연못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연못을 돌아 의총문 안으로 들어가볼게요.
의총문을 들어가면 왼쪽에는 기념관이 있고, 오른쪽에는 담을 따라서 길쭉한 소나무가 늘어서있고 그 앞에는 의병장 조헌과 영규대사를 따라 왜구를 무찌르기 위해 일어난 칠백명의 의병들을 기리는 비석(순의비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계속해서 길을 따라 올라가 볼게요. 기념관쪽으로 가면 유모차를 끌고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있는데 그걸 모르고 힘들게 유모차를 계단위로 들고 갔습니다. 취의문을 지나면 분향을 할 수 있는 종용사가 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라 일반 궁궐관람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종용사 뒤에는 거대한 봉분이 있습니다. 엄숙하고 진지하게 나아갑니다. 봉분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가파르므로 조심해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는 끌고갈 수 없습니다.
칠백의총에서 가장 중요한 곳, 봉분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있군요. 가까운 순서대로 종용사, 취의문, 의천문이 다 보입니다.
종용사 옆에는 기념관과 연결된 경사로가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여기로 내려갔습니다.
관람을 다 마치고 나니 12시가 되었습니다. 아기랑 걸어가느라고 생각보다 오래 둘러봤네요. 출출해져서 근처 20분 거리에 있는 용강식당으로 어죽을 먹으러 갑니다. 용강식당 포스팅은 다음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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