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괴정동 죽집_죽이야기

대전 탄방역 앞에는 병원이 참 많습니다. 산부인과, 척추병원, 한방병원, 소아과병원 등 입원환자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주변에 죽집이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탄방역 엠블소아과 쪽에 있는 맛깔참죽이고, 다른 하나는 횡단보도 건너 있는 죽이야기 입니다. (전 둘 다 먹어봤는데 맛은 비슷해요! 맛깔참죽이 더 맛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요즘 죽집에서는 반반포장이 되더라구요. 죽 한개 다 먹으면 좀 질리기도 하고 너무 배부르잖아요? 그런데 포장이 되니까 반은 먹고 반은 포장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드시고 가실 수 있습니다. 

 

죽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볶음밥도 있습니다. 옆에 온 중년 부부는 한 명이 건강검진을 받아서 죽을 먹어야 해서 한분은 죽을 드시고 다른 한 분은 볶음밥류를 드시더라구요.

 

 

 

죽이야기 메뉴는 다양합니다. 고르기가 참 어려웠어요. 요새 죽도 자극적인게 하도 많이나와서요.

임신 중기를 넘어가니 배도 부르고 소화가 잘 안되더라구요. 조금만 먹어도 토할 것 같아서 끼니때가 되면 밥먹는 일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몸무게도 덕분에 1kg밖에 안쪘어요!ㅠㅠ 거식증 걸리는 분들 심정이 이해가 가요!!)

 

저는 무난하게 호박죽과 한우야채죽을 시켰습니다. 호박죽은 먹고 한우야채죽은 포장해서 가져갔어요. 다음 날 아침 한우야채죽은 아기가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입맛없는 아침에 1/4정도를 먹어치우더라구요!!! 20개월 유아식으로 딱 좋아요ㅋㅋㅋ!!!)

 

소화가 안될 때는 죽이야기에서 1-2끼 정도 드셔보세요. 며칠 지나면 속이 편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