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함께 배재대에 놀러갔다가 식사시간이 되서 근처에 칼국수를 먹으러 을왕리 조개 손칼국수에 갔습니다. 사실 아기랑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ㅜㅜ (맵지 않은 덜 자극적인 음식, 아기의자가 있거나 좌식인 곳)
을왕리 조개 손칼국수는 배재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가까이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는데 식당 뒤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지면 주차하기 어려울듯? 3대 정도 댈 수 있어보여요)
메뉴판을 보시면 칼국수(6,000원), 물총 (12,000원), 미니족발, 수육(소- 13,000원), 갈비만두(7,000원) 이렇게 있네요! 물총은 조개탕인데 여기에 면사리를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조개를 추가하면 3,000원이에요.
예전 포스팅을 보고 좌식인 줄 알고 갔더니 입식으로 바뀌었더라구요... 대학가 앞이라 아기의자 당연히 없었어요ㅠㅠ 다행히 20개월 아기가 얌전히 일반 의자에 앉아있어서 그냥 온 김에 먹고가기로 했습니다.
주방은 이렇게 오픈되어 있지만 딱히 시끄럽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일단 물총을 시켰습니다. 평소에 칼국수에 청양고추 듬뿍 들어간거 못봤는데.... 여기는 육수에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가있네요ㅠㅠ
망할... 그걸 알았더라면 여기 안오거나 청양고추를 미리 빼달라고 했었을거에요. 저도 매운걸 잘 못먹고 통상 아기랑 같이 오면 청양고추 빼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던데 그런 말도 없었고... 물총이 나오자마자 놀라서 청양고추를 다 건져냈습니다.
음식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아기 먹이려고 수육 소짜리를 시켰는데 그것도 안나와서 물어보니까 누락되었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식사때에 아빠, 엄마, 아기 이렇게 3가족이 오면 엄마 아빠만 밥먹습니까? 아이것도 같이 시켰을거아닙니까... 그런데 물총에는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가 있고 시킨 수육은 나오지도 않고 식당이 센스가 참 없다고 느꼈습니다)
수육이 하도 안나오고 애기도 밥만 먹는게 안타까워서 갈비만두를 시켰어요. 그리고 나서 수육 소짜리 다시 주문했습니다. 13,000원어치인데 얇은 수육이 나와요. 수육전문점이 아니니까 이해해요... 양도 적고 맛도 그저그런... 갈비만두는 짜고...
물총은 참 맛있게 먹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청양고추는 기호에 맞게 넣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매운거 못먹는 성인도 있으니까요. 총평을 말하자면 을왕리 조개 손칼국수 갈 바에는 좀 멀더라도 유성에 온천칼국수가 더 친절했고 맛도 무난했던 것 같네요. 여기는 서비스가 정말 답답한 곳 같아요. 빠릿빠릿하지 못한 느낌...ㅠㅠ 가족단위로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성인들이 소주마시러 가기에는 국물도 시원해서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살콤아내 라이프 > 살콤아내 맛집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둔산동 조용한 카페_샤또브레드 (0) | 2021.05.14 |
---|---|
대전 둔산동 빵집_코리아팥빵 (선물용으로 좋음) (0) | 2021.05.14 |
한국교원대 맛집_두부촌닭 (1) | 2021.05.12 |
대전 탄방역 돈까스 맛집 카츠고메이 (0) | 2021.05.12 |
세이백화점 탄방점 푸드코트_경성함바그, 전주비빔밥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음) (0) | 2021.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