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볼일이 있어서 유성온천역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여기 온 김에 유성온천공원도 함께 들려보았어요.
유성온천역 6번 지하철 출구를 나오면 대전종합관광안내소가 있어요. 그 옆에는 공유형 전동킥보드도 있고요. 사람이 없는 주말 오전에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온천공원 주변을 달리면 참 좋은데, 저희는 아기가 있으므로 패스....ㅠㅠ
(공유형 전동킥보드가 동네마다 다른가봐요. 저희 동네주변에는 Deer가 있습니다)
유성온천역 6번출구를 따라 쭉 올라가면 유성온천공원 산책로가 나옵니다. 8월에는 코로나 때문에 족욕공원이 문을 닫았었는데요, 언제 다시 개장했는지 가을 국화꽃으로 유성온천공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길가에는 분재전시회도 합니다. 자, 이제 유성온천길을 따라 있는 알록달록 예쁜 가을 국화꽃길을 걸어볼게요!
유성온천길을 따라가면 온천탕이 많습니다. 길을 따라 왼쪽에는 스파텔이, 오른쪽에는 식당가가 있어요. 부모님 모시고 오면 딱이에요. 온천을 즐기고 식사하고나서 예쁜 꽃길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도 좋아요. 데크길이 잘 나있기 때문에 유모차로도, 휠체어로도 편하게 다니실 수 있습니다. 또한 유성온천공원에는 중간에 화장실도 있어서 아이가 있는 분들도 걱정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을에 꽃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길에는 곳곳에 포토존이 많아서 예쁜 가족사진도 건지실 수 있습니다. 꽃이 하도 많아서 꽃향기가 솔솔 풍깁니다.
곳곳에 유성온천공원 안내지도가 나와있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길이 간단하고 짧아서 (왕복 30분 정도?) 굳이 지도를 보지 않아도 일자로 쭉 따라가면 시작과 끝 지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성온천공원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중간 쯤 온천칼국수 앞에 족욕하는 공간이 있어요. 점심쯤 가시면 사람들이 많은데, 아침 일찍이나 2-3시쯤 가면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세종~유성 바램길 안내도가 있네요. 1코스 징검다리길이 유성온천에서 시작해서 반석동을 지나 세종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얼마나 걸릴까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유성온천 족욕탕은 지붕이 있는 곳도 있어요. 비가오거나 눈이 올 때 따뜻하게 족욕하기 좋습니다. 다만, 여기는 사람들이 항상 많아서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족욕탕을 이용하시려면 우선 발씻는곳에서 발을 씻고 들어가셔야 해요. 발씻는곳에는 에어건도 있어서 족욕을 마친 후 수건이 없어도 발을 말리실 수 있습니다.
온천칼국수 앞에 이렇게 꽃을 보며 족욕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참 예쁘죠?
저도 발을 씻고 족욕탕에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관리가 잘 되서 물이 참 맑아요!
유성온천공원에는 족욕장이 두 군데가 있어요. 하나는 온천칼국수 앞에 있고, 다른 하나는 계룡스파텔 입구를 지나면 있습니다. 두 족욕장 사이에는 예쁜 꽃길이 나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그늘이었는데 오늘 본 유성온천공원은 빨갛고 노란 꽃들과 주홍빛으로 물든 단풍잎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국화꽃길을 따라 분재나무 전시회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짧은 족욕을 마친 뒤 다시 국화꽃길을 걸어볼게요!
그리고 길이 시작되는 입구 곳곳에는 이렇게 예쁜 가랜드들도 있습니다. "좋은날 너와함께"
이렇게 걸어가다 보면 예쁜 야외공연장이 나오고 계룡스파텔 입구가 나옵니다. 유성온천공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계룡스파텔 입구 횡단보도를 지나면 '한방족욕카페'가 나옵니다. 족욕카페라니요? 뭐,,,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곳은 아니고요, 사상체질에 따라 족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도 가랜드가 있네요!
한방족욕카페 앞에는 물품보관소와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유성온천공원 한방족욕카페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입니다. 곳곳에 한방족욕탕을 이용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유성온천 한방족욕탕은 4가지 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에 있는 메인탕과 마찬가지로 발씻는곳에서 발을 먼저 씻고 이용하게 되요. 데크쪽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고 중간중간 테이블? 같은 것도 있어서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하면서 쉬실 수 있습니다. 여기는 앞에 메인탕과 달리 온도가 많이 뜨겁진 않았어요. (40도 정도)
코로나 때문인지 모든 족욕탕을 다 오픈하지는 않았더라구요. 나중에는 1인 의자에 앉아서도 족욕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유성온천공원에서 짧은 족욕을 마치고 세 번째 산책코스로 걸어가봅니다. 마지막 코스는 사실 별거 없어요. 그냥 조용한 산책길입니다.
하도 걸었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유성온천 3대 맛집인 '전주집'에 들렸습니다.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면 1인 식사도 돼요.
전주집은 시래기해장국을 파는데 정말정말 담백하고 맛있어요. (셀프바에 가서 다른 반찬을 덜어오실 수 있습니다)
유성온천 3대 맛집 (80세 넘으신 입맛까다로우신 할머니가 인정하는 맛집): 온천칼국수, 청주해장국, 전주집
전주집 입구에 들어가면 시래기들이 말려지고 있습니다. 여기가 진정 맛집이구나! 하는 포스를 풍깁니다.
가격도 너무 착해요... 이 맛있는 해장국이 단 돈 8천원!!! 1인 포장도 되고 양도 푸짐합니다. 저는 돌솥밥+시래기탕을 먹고 포장도 2인분 더 해갔어요.
유성온천역 전주집 지도 http://naver.me/xncf1nRf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가볍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눈 호강 제대로 한 하루였어요! 가을이 지나기 전에 꼭 들려보세요! 유성온천공원은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도 하시고 꽃냄새 가득한 길을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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