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덜컹덜컹 유모차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

덜컹덜컹 유모차로 떠나는_대전 한밭수목원 서원에서 느끼는 붉은 가을

살콤아내 2020. 11. 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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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벚꽃이 필 무렵 대전 한밭수목원에 다녀온 뒤로 오늘이 한밭수목원 두 번째 나들이입니다. 집에서 가까우니 자주 가자고 했는데 잘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계속 집에만 있으면 무료할 것 같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 단풍을 즐기려 가기로 했습니다.

 

한밭수목원 (둔산대공원) 주차장은 3시간 무료입니다.

 

한밭수목원 중심부 엑스포시민광장에는 자전거, 스케이트를 타거나 그림그리기, 피크닉을 하러 온 사람들이 잔디밭에 옹기종기 앉아있습니다. 한밭수목원 자전거 대여도 가능합니다. 30분에 3000원, 1시간에 8000원 입니다. 유아용 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 1인용 자전거, 2인용 자전거, 가족용 자전거가 있습니다.

 

엑스포시민광장 양옆에는 동관과 서관이 있는데 여기는 산책코스라 사람들이 듬성듬성 흩어져 있더라구요.

 

한밭수목원 동관, 서관 입구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동관은 일반적인 놀이터 (그네, 미끄럼틀, 시소)라면 서관은 병영체험소처럼 밧줄, 오두막 등이 있습니다.

 

한밭수목원 동관 놀이터

 

한밭수목원 서관 놀이터

 

한밭수목원 엑스포시민광장 옆 가로수 길을 쭉 따라 걸으면 한빛탑으로 이어지는 엑스포다리를 건너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다리에서는 대전 자전거 타슈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한꿈이카드를 통해 타슈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번 동원으로 갔기에 이번에는 서원을 돌기로 했습니다. 아기만 찡찡거리지 않는다면 동원과 서원 둘 다 1시간 내에 돌 수 있는 코스입니다. (사진찍고 쉬었다 가면 2-3시간 소요)

 

 

 

제 느낌상 동원은 서관보다 사람이 많았고 식물원, 테마가든, 장미원, 암석원 등 인공적인 코스 위주였다면 서원은 사람이 덜 북적이고 숲과 시냇물이 있는 자연에 가까운 코스였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가기에는 언덕이 있어도 길이 잘 포장된 동원이 좋습니다. (동원 끝자락은 비포장길이므로 암석원까지의 코스를 추천함)

 

 

아래 사진은 지난 봄에 찍은 동원 수생식물원입니다. 푸릇푸릇 잎사귀가 올라오고 있어요.

동원 화목정 수생식물원

 

아래 사진은 이번 가을에 찍은 서원 입구입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단풍나무길을 따라가다보면 정자도 보여요. 여기서 샌드위치 먹으면 딱이죠! 저희는 아기 수유하고 기저귀 갈 때 잠시 머물렀습니다.

가을이라 빨간 열매도 맺혔네요

 

아까 단풍나무숲 정자에서 조금 내려가면 보이는 곳입니다. 서원 습지원인데 참 예쁘죠? 돌다리로도 건널 수 있고, 나무다리로도 건널 수 있습니다.

 

 

습지원을 지나면 감각 정원이 나오는데 왼쪽은 비포장도로라서 유모차로 가기에는 좀 불편할것 같아서 바로 소나무숲쪽으로 향했습니다.

 

소나무 숲에서 귀 기울여 소리를 들어보세요. 딸깍딸깍, 딱딱딱, 사부작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솔방울 소리인지, 청솔모가 솔방울을 까먹은 소리인지 자연의 소리가 들려요.

 

 

소나무 숲길을 지나 데크길을 올라가면 아까 놀이터와 서원 입구가 보입니다. 

 

 

데크길 옆에 핑크뮬리도 있긴 한데, 다 망가지고 너무 작아서 사진찍기에는 좀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입구 옆에 푸른 잔디밭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잔디밭에 저희처럼 아기 걸음마 시키러 오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서원 입구 잔디밭은 저녁노을이 지는 4-5시에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이 됩니다. 은은한 햇빛을 밭아 갈대가 금빛으로 빛난답니다.

 

주차장쪽으로 걸어가면 벤치 뒤에 흰 갈대도 있으니 여기서도 사진찍으면 잘 나와요. 저희도 여기서 가족 셀카 찍고 6시 폐장 전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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