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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의 기적 (전은주 지음)

살콤아내 2024. 6.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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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방송작가 전은주씨는 둘째를 낳기 위해 일을 그만 뒀다. 꽃봉이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꽃님이 6학년 2학기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1년동안 떠났는데, 거기서 3500권의 영어그림책을 읽었다고 한다. 

크라센의 <읽기혁명>에서 크라센 교수님은 독서는 언어를 배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 것처럼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알파벳 b와 d가 헷갈렸던 아이가 1년 반만에 해리포터를 읽게 될만큼  영어실력이 크게 늘 수 있었던 것은 그림책 덕분이었음을 증명했다. 물론 그 동안 엄마는 밤새 서평을 읽으며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 도서관에가서 최대한으로 빌려오는 노력을 하였고, 영어를 몰랐던 엄마도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한 것도 아이의 영어실력 향상에 한몫했을 것이다.  그래서 매주 도서관 가는 날을 정해서 매번 1사람 당 60권씩 빌려서 (한주에 180권씩) 1주일 동안 100권은 읽었다고 한다.

 

 

작가님은 영어교육은 콩나물시루에 물붓기처럼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계속되어야 한다며 하루에 한 두권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며, 엄마가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영어잇풋이 들어와야 이 언어자극들이 얽혀서 하나의 체계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엄마가 진도표와 계획표를 세워놓았더라도  모든 것은 아이에게 달려있다고 하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영어 실력과는 별개로 영어그림책이 좋은 점은 그림책을 통해 문맥을 유추하는 문해력을 키워주면서 자연스레 영어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영미권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읽기활동을 통해 엄마와의 추억이 쌓인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남들이 뻔히 리뷰하는 책 보다는 실제로 캐나다에서 빌려 읽은 책에 대한 서평 위주로 써 놓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지만 교육적으로 좋은 책 리스트를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책 읽기 전략도 제시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책 표지를 통해 픽처리딩을 먼저 해서 어떤 내용일지 살펴본다.

2. 아이의 읽기 실력이 어느정도 올라갔다면 페어북을 통해 번역본과 원서의 느낌을 비교한다

3. 면지를 활용해서 독서활동 후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4. 책날개 배껴쓰기를 통해 내용 줄거리 요약하기 연습을 한다.

 

 

<영어 그림책의 기적>을 읽고 나서 아직 늦지는 않았지만, 내가 하는 노력이 아주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부부 프리랜서 워킹맘으로 2년 째 육아하면서 시간이 참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해야 할 일은 정말 많다. 나도 일을 그만둬야할까? 포기하고 싶은게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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