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살콤아내의 정원

살콤아내의 다짐_2020년을 마무리하며

살콤아내 2020. 12. 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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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시작된 2020년이 코로나로 끝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올해 초에는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 와서 문화센터, 백화점, 마트 등 도시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생겨서 정말 들떠있었는데, 정작 코로나 때문에 집콕만 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한 건 쿠팡 로켓프레시랑 집 앞에 있는 소아과였어요. (시골에서는 쿠팡 로켓 프레시가 안되거든요)

 

2020년에는 아기도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도 원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운영하면서 새로운 일들에 도전을 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일에 도전을 해 볼까요? 내년에는 아기 과자값만 벌고있는 지금보다는 돈을 더 벌었으면 좋겠고, 나이가 든 만큼 어떤 분야에 대한 실력이 쌓여서 나잇값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까 아가씨때처럼 시간이 많지 않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배움의 기회는 줄어들고 새로 도전하고 모험할 용기도 사라져가요. 그리고 배움에는 다 때가 있다는 어른들 말씀이 틀린게 없다는 걸 느끼는 중입니다.

 

학생 때는 학원다니는 일이 당연했고, 배움의 기회가 넘쳐나서 귀한 줄 모르고 공부 좀 그만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제 용돈으로만 학원을 다니려니 돈 걱정 없이 배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끊어주시는 학원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보다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려보니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더라고요. 학창 시절 때 무한한 배움의 기회를 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드려요!

 

이제는 제 코가 석자라 예전처럼 사소한 일들을 걱정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예전에는 크게만 보였던 걱정거리들이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어요. 더 중요한 일들이 있으니까요.

 

이제는 주어진 시간을 잡생각으로 허비하지 않고 좀 더 생산적으로 쓰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가계 수입에 도움이 되는 공부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싶더라고요. 정규직 일자리를 가질 순 없겠지만 저의 시간적 자유를 통해 경제적 자유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아줌마니까... 처음해보니까... 나이가 많으니까... 이런저런 두려움으로 배움을 미루고 싶지 않아요. 배움의 기회가 더더욱 줄어들고 도전할 용기가 사라지기 전에 하루라도 일찍 배우고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할 거예요.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앞으로의 삶은 더 나아질 거니까요!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새롭게 2021년을 맞이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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