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 엄마가 되어보니 하루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원래부터 아침형 인간이었지만 아이낳고부터는 강제 아침형인간이 돼요.
아기가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는 수유 텀과 잠텀이 짧아서 거의 24시간 내내 상주하는 느낌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새벽 1시, 새벽 4시에 아기가 낑낑거린다 싶으면 바로 일어나서 기저귀 갈고 새벽수유하고 재웠죠.
"내가 새벽에 일어날 수 있을까?" 하고 걱정도 했지만 아기보다 더 먼저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기 자는 시간에 틈틈이 밥먹고 씻고 번역하고 했네요!
아기가 어린이집에 다니고부터는 저도 사람답게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좀 바빴어요. 9시반부터 3시 반까지 6시간 동안 집안일, 블로그 아르바이트, 자기계발을 다 하려면 앉아서 쉴 시간이 없습니다. TV볼 시간도 없어요!
요새는 쿠팡 로켓프레시 덕분에 장보는 시간이 줄어 예전보단 여유로워졌지만 그래도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습니다. 야채다듬기부터, 냉장고청소, 신발장 청소, 물건정리 등 정말 세세하게 할 일이 많아요. 가정주부가 되니까 은근 신경쓸 일들이 많더라구요. 하면 티는 안나는데, 안하면 티가나는 일들이죠.
시간 | 살콤아내의 스케줄 |
7:00-8:00 | 아침준비, 샤워 |
8:00-9:00 | 아기 아침식사 및 등원 준비, 남편 출근준비 |
9:00-9:30 | 아기랑 놀아주기, 어린이집 등원 |
9:30-11:30 | 청소, 환기, 빨래, 요리 |
11:30-12:30 | 블로그 원고 아르바이트 |
12:30-1:00 | 점심식사 |
1:00-3:30 | 자기계발 (공부, 블로그관리, 사진정리, 영상편집) |
3:30-4:30 | 어린이집 하원, 아기 간식먹이기 |
4:30-6:00 | 씻기고 |
일하기 귀찮으면 오늘 안하고 내일 미루면 되는데, 저는 알아요. 나중에 일을 미루면 언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정말 그때는 손 쓸 수가 없다는 것을. 간단한것도 복잡하게 되고 처리하는데 더 오래 걸려요. 그냥... 하기싫은 일도 미리 해둘래요^^
예전과 같이 자유시간이 많이 없다보니 주어진 시간들이 참 소중하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생산성있게 하루를 보낼까... 내일은 뭘 할까... 생각하며 잠자리에 드니까 시간을 아껴쓰게 되고 좀 더 부지런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육아는 힘들지만 어린이집도 보내는 동안 뭔가를 할 짬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저도 꿈을 이루는 날이 오겠죠? 그 때까지 화이팅 >_<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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