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월 되니 바닥에서 버둥거리기만 했던 아기가 배밀이를 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6-7개월차 아기가 무릎기기를 하더니 얼마 안가서 쇼파를 잡고 스쿼트를 하더니 영차영차 일어나더라구요. 이 시기 아기들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마와도 같습니다. 주변에 뭐가 있는지 아직 안보이나봐요.
다들 누워있을 때가 편하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아기가 배밀이를 하고, 무릎으로 기고 가구를 잡고 일어서서 돌아다니니까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아기 입장이 되어 집안을 기어다니며 위험한 요소들이 뭐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모서리, 콘센트, 싱크대 주방, 현관, 방문틈, 식탁다리, TV모서리 등 아기의 몸이 부딛히거나 끼여서 다치는 곳들, 감전사고 등이 위험이 있는 곳들이 참 많더라구요.
가장 먼저 구매한 아기 안전용품은 모서리보호대 입니다. 우선 아기가 기어다니니까 머리를 부딛힐 수 있는 모서리 부분은 모서리가드를 붙여놓았습니다. ㄱ자 모양의 작은 사이즈부터 W형 모서리보호대 (잘라쓰는타입), 실리콘 모서리보호대 (코너용) 등 종류별로 다 썼던 것 같아요. 요즘 모서리보호대는 접착테이프가 좋아서 강력하지만 붙이고 제거할 때 자국이 남지 않아요.
추가) W형 모서리보호대 식탁다리에 붙였다가 떼는데 엄청 애먹었어요. 나중에 끈끈이 떼는 법도 포스팅할게요.
1) 아가드 모서리보호대 일반형 (15,600원)
아기가 모서리 보호대를 뜯어 먹을 수 있어서 이왕이면 유아브랜드로 정했습니다. 벽지나 몰딩과 비슷한 색으로 골랐습니다. 몰딩걸레받이, 수납장 모서리 등을 소형 모서리보호대로 붙였습니다. 너무 크면 보기 안좋을 것 같아서 일반형으로 붙였습니다. 몰딩걸레받이에 모서리보호대를 잘 붇였던게, 한번은 얼굴 앞쪽이 거기로 넘어져서 하마터면 입술 찢어질뻔 했어요. 아기가 기어다니면서 가끔 이걸 뜯어 입에 가져가서 문제긴 했는데 돌 지나니까 안하더라구요.
2) 아가드 W형 모서리보호대 (14,330원)
잘라쓰는 타입이라고 했지만 저는 그냥 넓쩍하게 썼어요. 식탁다리, 베란다 옆 창틀, 벽모서리에 딱 맞더라구요. 아기가 넘어져도 다칠 일이 없습니다. 식탁쪽에 있는건 한동안 뜯어먹으려고 했는데, 스펀지를 먹을까봐 이걸 떼야할지 고민했지만 얼마 안가 흥미를 잃고 안하더라구요. 아기 5개월 때 붙여서 돌 지난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3) 3M 실리콘 모서리가드 (240원)
밥솥다이나 책장 등 튀어나온 곳에 붇였습니다. 아기가 삼키면 안되니까 3M테이프가 있는 강력한 걸로 붙였어요. 안떨어져요. 다만 밥솥다이에 붙일 때 레일이 다 안들어갈 수 있으므로 끝에 칼로 조금 잘라서 쓰세요.
4) 3M 쿠션코너 보호대 2개 1세트 (2,900원)
돌 지나서 아기가 걸어다니니까 벽걸이 TV모서리에 키가 닿더라구요. 얼굴 멍들 것 같아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실리콘을 살지 스펀지형을 살지 고민하다가 얼굴에 닿는거니까 푹신한걸로 샀어요. 다행히 아직까지 아기가 잡아뜯거나 입으로 물지는 않았어요. TV모서리보호대 생각보다 비싸지 않죠?
이렇게 아기가 있으니까 사소한 것도 지나치 않게 됩니다. 앞으로도 쭉 유용하게 쓸 것 같아요. 저의 리뷰가 아기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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