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템 고민_손톱가위 vs 네일트리머 (아기 손톱자르는 법 팁)

신생아 용품 중 필수템은 손톱가위랑 네일트리머입니다. 신생아들의 손톱은 정말 빨리 자라요. 신생아들의 손톱은 최소 이틀에 한번씩 확인을 해야하는데 손톱을 제 때 잘라주지 않으면 날카로워져서 의도치 않게 엄마나 아빠를 할퀼 수 있습니다.

 

아기 손톱과 발톱은 종이처럼 얇아서 잘 접히고 잘 깨집니다. 또 손톱이 바짝 서있어요! 어느 날 보면 구겨지거나 깨져있는데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우리 아기 손톱이 길쭉길쭉하게 예뻐야 하는데, 내가 부주의하게 다뤘나 하고 죄책감도 많이 들었어요. 목욕하고 나서 손발톱이 말랑거려서 부러지지 말라고 손싸개 발싸개를 했어요. 그리고 누군가 우리 아기를 안으려 할 때 손톱, 발톱 조심해 달라는 말을 빼먹지 않았죠. (벨트나 가구 등에 잘못 닿으면 부러질 수 있잖아요)

 

그리고 구강기 때 손가락을 촵촵 빨아대서 손톱이 금방 물러지고 찢어집니다. 기어다닐 때 되면 발가락을 세워서 바닥에 쿵쿵 내려찍기 때문에 엄지발톱이 금방 깨져요. 이것저것 물건을 만지다 보면 (애기들 특유의 손톱으로 뭘 뜯어버리는 행동) 손톱라인이 파여요.

 

손톱 발톱이 자라는 하얀부분이 내려가면 정말 정말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우리 아기 손톱 발톱 예쁘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개구리 손톱, 개구리 발톱이 되면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 하고요.

 

2-3일에 한번 손톱, 발톱을 깎는데 환장하겠더라요. 우리처럼 손톱깎이가 아니라 손톱가위로 손톱을 처음 자를 때 손이 후덜덜 했습니다. 종이 오리는 느낌이었어요.

 

 

1. 투비맘 아기 손톱가위 (7,900원)

이 제품은 케이스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제가 산건 브랜드가 기억나지 않지만 케이스가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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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맘 유아 손톱깎이 가위 5종 세트 + 케이스

 

가위로 아기 손톱자르기 TIP.

1. 손톱을 곡선으로 자르지 말고 일자로 잘라야 한다고 합니다. 끝에 모서리는 손톱 가는걸로 조금씩만 갈아주세요.

2. 손톱을 바짝 자르면 손톱라인이 자꾸 들어갑니다. 개구리 손톱 될 가능성이 높아요!!!

3. 가위가 두꺼워서 평소 손톱깎듯이 손바닥을 아래로 놓고 자르면 손톱이 부러지거나 꺾일 수 있습니다.

4. 아기가 낮잠 잘 때 (잠에 빠지자 마자 10분 후) 편하게 손톱을 자를 수 있습니다. (30-40분 뒤에 자르면 수면사이클 때문에 잠에서 깰 확률이 높아요)

 

 

아기가 자꾸 물건을 긁거나 손톱을 깨물면서 손톱라인이 들어가고 있네요. 그래서 저만큼 손톱 여유분을 두고 잘라주고 있습니다. 원래 일자로 잘라야하는데 맨 처음 둥글게 잘라버려서 저렇게 들어갔어요. 여자애라 손톱이 길쭉길쭉하고 예뻐야 네일아트도 받을텐데... 너무 속상해요.

 

 

첫 아이가 태어나고 신생아 시절 손톱자르는게 너무 어려워서 남편의 권유로 자동 네일 트리머를 샀습니다. 아래 링크에 자세한 상품설명이 되어있습니다.

 

 

 

2. 콤비 전동 네일 트리머 (39,900원, 로켓배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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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비 네일 트리머

네일트리머 잘만 쓰면 괜찮은데, 저는 손톱가위에 더 익숙해서 그게 더 편하더라구요. 전동이라 소리도 나고 은근 빨리돌아가는걸 몰라서 아기 손톱 1/3을 날려먹었어요. 다듬는게 아니라 손톱이 걍 사라짐...ㅠㅠ 뭐든 처음 사용하는 물건은 한번 테스트를 거친 다음에 아기한테 사용해야 겠더라고요. 제 손톱에다가도 해봤는데 손톱이 관리받은 것 처럼 매끈한데 가루가 엄청 날리네요. 잘만 쓴다면 가위보다는 좋아요!

 

저는 트리머 사용이 어려워서 그냥 전동 안하고 분홍색 트리머(신생아용)만 빼서 수동으로 갈아주는게 더 나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차적으로 손톱가위로 자른다음 모서리는 분홍색 트리머만 빼서 수동으로 쓱쓱 갈아줍니다.

 

손톱가위 vs 네일트리머 반드시 뭐가 더 좋다는 건 없지만, 누가 선물로 주지 않는 이상 비용대비 효과를 생각한다면 손톱가위를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