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맘365 육아교실에 참여하면 선물을 준다고 해서 일단 신청해보았습니다.
교육장에 도착해보니 약 50명 정도의 예비맘과 아기엄마들이 있었어요. 가벼운 가위바위 보! 레크레이션으로 시작해서 강사님의 질문에 대답을 잘 하면 선물(마스크팩)이 팡팡 터졌습니다. 파이낸셜플래너 강사님(지점장님)께서 오셔서 본인의 소개, 경력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데 현명하게 돈을 마련하는 방법을 상세하고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잠시 쉬는시간을 가지고 보험상담신청을 하면 그 시간동안 육아전문가의 육아 코칭도 들을 수 있습니다.
육아전문가가 말하는 민주적인 '훈육'방법을 정리해볼게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아이가 자신의 존재(있는 그대로를 존중), 생각(~생각하는구나 하고 공감), 감정(~라고 감정이 들었구나 하고 공감), 감각(~를 느끼고 있구나), 행동(~해도 돼)의 자유를 누리며 성장하게 하는 것이 훈육입니다.
즉, 아이의 마음을 공감 >> 아이의 행동을 이해 >>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안을 찾아주는 것이 훈육입니다.
이때, 음성언어와 비음성언어를 일치시키고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잘했다 잘했어! or 웃으면서 화내기 등 하지 말기, 아이를 돌보는 엄마, 아빠, 이모, 할머니 등 모두가 일관성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사실 선물을 주는 육아교실에는 보험관련영업이 많다고 들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어요. 하지만 짧은 오전 시간을 내서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성한 선물부터 재무설계에 대한 강의까지 매우 유익했어요! 오늘 들은 보험재테크 내용을 핵심만 추스려서 정리해볼게요. (광고글아니고 직접 상담받은 내용을 정리한거임)
동양생명 뉴디딤돌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
1. 비과세
먼저 은행에서 비과세 금융상품이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이자소득세도 15.4%에서 앞으로는 38.8%까지 오른다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하니 예전과 같이 적금이나 예금을 통해 돈을 불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보험상품은 비과세가 적용되는 유일한 금융상품으로 이 또한 언제 사라질지 모릅니다.
2. 확정이율 2.75%
우리나라도 유럽과 일본처럼 점점 이율이 0%대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열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적금상품은 한국은행에서 정한대로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입니다.
교육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은 변동금리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종신보험은 신체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확정금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확정이율을 가진 이 종신보험상품을 35년 정도 가지고 있으면 거의 은행 복리상품과 같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원래 적금형 종신보험은 존재하지 않으며 변칙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상품설명서에도 <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으로 저축(연금)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라고 써있어요.
- 기존보험료 100% 추가납입이 가능하며, 추납의 경우 수수료는 3%이고 사업비는 없다고합니다. 그래서 종신보험같은 상품을 계약할 때 최저금액(10만원)으로 1+1 추가 납입을 하시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합니다.
3. 명의이전 (피보험자변경) 가능
우리나라에서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상속세와 증여세 등을 납부하게 됩니다. 보험에서는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를 잘 이용하면 보험금을 상속받을 때 절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실제 국세청이 발간한 '세금 절약 가이드'에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으로 보장성보험을 소개하고 있다. 종신보험에 가입 시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고 보험료 납부 능력이 있는 자녀를 수익자, 계약자로 설정하면 사망보험금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이렇게 마련한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 보험약관에 따라 수익자의 고유재산으로 보기 때문이다. |
출처: 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903000613
NEW 디딤돌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에서는 부모 중 한명이 피보험자로 가입 후 15세 이상이 되면 자녀들에게 명의이전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즉, 2%의 이율을 가진 보험상품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마이너스금리인 상황에서 참 좋은 조건의 상품을 그대로 물려줄 수 있는 것입니다.
- 계약자: 보험을 계약한 사람. 보험료 납입의 의무와 보험 해약의 권리가 있음.
- 피보험자: 보험의 적용을 받는 당사자
- 수익자: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의 혜택을 받는 사람으로 보험금 수령자
- 보험료: 보험을 계약하고 납부해야 하는 금액
- 보험금: 보험 계약에서 어떤 담보로 인해 받게 되는 금액 (위암에 걸리면 100만원 지급 등)
4. 추가납입/중도인출 가능
급돈이 필요할 때 연 12회 까지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 가능합니다. (회당 해지환급급의 50%이하 인출 가능) 이때 뺀 돈을 다시 넣는 상환의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받을 돈이 적어집니다.
5. 2년 채운 후 납입금액 변경 가능
10만원 씩 2년을 채우면 납입금액 변경이 가능합니다. 허나, 이 경우 중도인출과 마찬가지로 넣은 돈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받는 돈도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6. 가입금액과 해지환급금
가입금액이 2,300만원이고 10만원씩 15년 납부하는 종신보험상품에 가입했다고 합시다. 매월 10만원씩 15년 만기를 채우면 총납입액이 1,834만원입니다.
- 만약 15년 만기 이전에 내가 죽게 된다면 사망을 담보로 하는 종신보험이기 때문에 2,300만원을 받게 됩니다.
- 15년 만기 이후에도 계속 살아있게 된다면 10년 이내 2.75%, 10년 초과 2.50% 이율을 받게됩니다.
- 죽기 전에 종신보험을 해지한다고 가정해볼 때 20년이 지나면 1,967만원을, 30년이 지나면 2,488만원, 35년이 지나면 2,790만원을 해지환급금으로 받게됩니다.
- 종신보험 만기 이후에 죽게 된다면 가입금액 2,300만원과 해지환급급 중 더 큰 금액을 받게됩니다.
7. 사업비
보험상품은 사업비를 많이 떼가기 때문에 만기 전 해지하게 되면 100%손해입니다. 환급률을 보면 내가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월 납입 보험료가 10만원이라고 했을 때, 1년 후 환급률이 7.4%(9만원), 5년 후 78.6%(480만원), 15년 후 95.3%(1,748만원), 20년 후 107.3%(1,967만원), 30년 후 135.7%(2,488만원), 35년 후 152.2%(2,790만원) 입니다.
즉, 20년 후가 되어야 7.3%의 이율을 받는다는 건데, 그 때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금리일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죠. 오래 묵히면 묵힐수록 이율은 높은데, 먼 미래에 인플레이션보다 이율이 더 셀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같은 돈에 대해 일반적인 저축을 해서 쭉 갈것이냐, 부동산 투자를 할 것이냐, 주식 투자를 할 것이냐, 보험에 넣을 것이냐... 모든 건 개인의 선택입니다. 마이너스 금리인 현 상황에서 직접 투자를 하지 않을거라면 돈을 묵혀두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보험에 넣는 것도 참 좋을거라고 생각됩니다.
8. 생명보험회사가 망하면?
동양생명 최대주주는 중국인이라고 들었습니다. 자금이 어마어마하죠. 설령 보험회사가 망한다고 해도 파산한 보험회사를 인수하는 보험사에 계약이 이전되니 보험금을 잃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상담받고 이해한 내용이 100%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틀리면 댓글좀 달아주세요) 최소한 종신보험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되었고 어떻게 하면 미래의 우리 자녀들을 위한 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매우매우 알찬 시간을 보내서 행복합니다.
무엇이든 잘 모르는 분야가 있다면 직접 가서 상담도 받으며 정보를 얻어가는게 그걸 아는데 가장 도움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한번 쯤은 부담없이 육아교실에 참여하셔서 재테크와 보험에 대해서 알아보시는 기회를 가져보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선물도 받고 오랜만에 모처럼 바깥나들이도 하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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