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당 반주 봉사자를 구한다는 공지를 듣고 어쩌다가 반주 봉사를 신청했다. 수녀님께서 피아노를 엄청 잘치지는 않지만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리니 다른사람도 잘 못치니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피아노를 일반인 이상으로 잘 치는 사람들이 “저는 잘 못쳐요” 하는 겸손의 말이었다 ㅠㅠ (나는 정말 용감했다...) 우선 나는 오르간을 한번도 쳐본적이 없어서 평일 저녁 메인 반주자님과 만나서 설명을 듣기로 했다. 피아노 코드를 잠깐 배웠을 뿐 실제로 누구 앞에서 반주를 해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실망시켜드리지않기 위해 일단 아무 곡이나 연습해 갔다. 메인 봉사자님께서 내 연주를 들으시더니 더 연습을 많이 해오라고 하셨다. 솔직히 말씀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현재 나의 실력은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더 열심히 연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