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자기계발/살콤아내의 책방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김선미) 책 요약

살콤아내 2024. 2. 19. 23:30
728x90
반응형

 

 

 

하은이는 사교육 없이 만 16세에 연대 정시 최초합격해서 유명한 학생이다. 이를 키운 분이 하은맘(김선미). 하은맘 독서대, 하은맘 샴푸의자를 먼저 알아서 유아용품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그전에 하은맘은 책육아로 유명한 분이셨다! 그 분의 책을 이제서야 읽다니...

 

내가 알고 있는 육아 인플루엔서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육아인플루엔서 세대별 정리

1세대(90~2000년대): 잠수네, 새벽달, 푸름아빠

2세대(2000~2010년대): 하은맘

3세대(2020년대): 시우맘, 아윤마미, 기타 인스타 인플들...

 

1~3세대 육아 인플루엔서들이 대부분 강조하는 바는 '책육아'다.  이분들의 책이나 블로그, 인스타에서 찾아본 비슷한 점은 다음 다섯가지와 같다. (모두가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님)

 

육아인플루엔서 공통점

1. 집에 책이 최소 200권부터 많게는 1만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책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

2. 최소 3살까지 가정보육을 하며 아이와 애착을 쌓고 엄청난 독서를 시켰다는 것 (매일 밤 목이 쉴만큼 읽어줌)

3. 거실에 뒹굴거릴  TV쇼파를 없애고 거실책장을 만드는 등 책을 늘 가까이 하려고 함

4. 아이가 한글을 40개월 이전에 빨리 떼서 읽기 독립이 유치원 떄 이루어 졌다는 것 (하은이는 30-36개월에 한글을 뗌)

5. 외동이거나 형제자매 터울은 최소 3살 이상이라는 것

6. 집안일에 완벽하지 않으려는 것 (청소 매일X, 배달음식 OK)

7. 새벽기상 등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는 것

 

 

 

 

 


하은맘의 본업은 FC 보험설계사다. 아이를 낳고 잠깐 경력이 단절되었다가 육아 올인하고 7살에 보험설계사로 성공적인 재취업을 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하은맘의 불량육아를 보면 어떻게 아이를 영재처럼 키웠는지 나오는데, 다른 육아전문가가 하는 말과 비슷하다. 애착과 책육아.

 

안정적인 애착을 위해서 만 3세 이전까지는 어디 나가지 않고 가정보육을 하며 아이와 돈독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강조했다. 문화센터, 어린이집, 엄마들 모임 다 필요 없다. 그 시기의 사회성은 엄마와의 애착이다. 그리고 제 1 반항기 (18-36개월) 때에는 떼쓰고 난리나니까 안나가는게 편할 수 있다. (유대인들도 36개월 전에는 친정도, 시댁도 안가고 오로지 집에만 있는다고 했다) 그저 집 앞 마트, 동네 공원 산책, 그리고 가끔 즉흥적으로 버스타고 멀리 나가는 정도? 굳이 누구와 만나느라고, 일정에 맞추느라고 시간에 쫓겨서 다니다보면 피곤한 아이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하은맘은 여느 다른 아줌마들처럼 피곤에 찌들어 있고, 아이에게 화내고, 집은 엉망인...? 그런 상태였는데, 점점 마음이 황폐화되자 아이가 6살 때 부터 각종 육아서를 읽고나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 모두 너무 늦었다고 자책하지 말자)

 

육아를 제대로 양육되어지지 않은 나 자신을 양육해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육아에 올인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육아에 몰입하기 위해 그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통을 감내하고 애쓰고 노력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은 고민하지 않고 바로바로 실행에 옮겼다. 더 좋은걸, 더 싼걸 구매한다고 오랜 시간 핸드폰을 붙잡고 찾고 있으면 쓸데없는 시간낭비고 시간은 즉 돈이고 체력이다. 무조건 빨리 실행하고 쉴때 푹 쉬어야 육아는 롱런할 수 있다.

 

 

학습 금지. 네이버 이웃금지, 엄마모임 금지, 엄마표 놀이 금지, 푸념 금지, 합리화 금지, 비교 금지... 그리고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욕심''엄마표'라는 이름으로 변질된 '공부', '소망'이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과한 기대'를 버렸다. 그리고 가장 간편한 책육아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하은맘은 비싼 전집, 교구 필요없다고 했다. 비싼 걸 들이는 순간  아이에게 '기대'와 '바람'도 함께 들여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걸 살 지 고민할 시간에 저렴한 중고 전집을 최대한 빨리 들여서 책을 읽게했다. 그리고 인스타 교구 공구하는 대신 그냥 집에 있는 물건들 (냄비, 다쓴 엄마 화장품 등)을 사용해서 놀게 하는게 최고다. 옷도 물려입히고 최대한 가성비 있게 키웠다. 


 

 

 

이분은 한글 떼기가 육아의 시작이고 읽기독립은 육아의 끝이라고 한다. 하은이는 30-36개월에 한글을 뗐고 32개월부터 영어노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읽기 독립이 되어야 다독이 되고 스스로 많은 책을 읽게 된다는데, 다독→정독 →속독으로 가는데 하은이는 6세 후반부터 속독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은이가 7살때부터 하은맘은 보험설계사 일을 다시 시작할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물론 친정 부모님이 봐주심)

 

읽기 독립용 책은 2~3줄짜리 글밥에 글씨가 커야 한다. 완전 재미있어야 하고 유치하지 않으면서 아이의 감성 수준에 맞아야 한다. 추천하는 책은 다음과 같다.

 

읽기독립용 전집

4세: 푸름이 까꿍

5세: 미미와 키키(똘망똘망 쥐돌이), 교원애니메이션 명작

6세: 바바파파

7세: 톡톡 아이들세상 (나단 성장동화)

 

그 밖에 전집과 엄마가 읽으면 좋은 육아서는 다음과 같다.

 

전집추천

미네르바, 개똥이 그림책, 달팽이 과학동아, 월드픽처북, 차일드애플

 

육아서 추천

아이가 나를 진짜 미치게 할 때,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모든 아이는 무한계 인간이다, 아이마음속으로,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스마트러브, 엄마수업, 엄마학교, 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 부모잠언

 

영어 픽처북 추천

푸름이 씨뿌리기, 푸름이 싹틔우기, 삼성그림책으로 영어시작

 

리더스북 추천

오알티, 아이캔 리드

 

챕터북 (집중듣기)

매직트리하우스, 베런스타인 베어즈

 

 

 

하은맘은 영어노출을 영어그림책과 DVD로 했다는데, 하루에 DVD노출을 최소 2시간씩 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나와 맞지 않는 육아관....그럼 하은이는 도대체 몇시에 자는거지...? 우리 애들은 8시 반이면 꿈나라인데, 하원하고 씻기고 밥먹으면 7시인데 말이다... 책을 보니까..하은이는 엄마 퇴근하고 밤 10시부터 책을 봤더랜다. 아이가 책의 바다에 빠져 읽어달라는대로 무한정 책을 읽어주다 보면 새벽 2시까지도 30~60권씩 읽었다고 했다.. 6개월 동안!!! 그럴 때마다 아이가 미묘하게 달라져서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TV를 안방으로 들이고, 거실 전면책장을 들였을 때 그 쯤에는 하은이가 책을 평소보다 아주 많이 읽었다고 한다.

 

 

 


하은이는 어떻게 16살에 연대 정시입학을 할 수 있었을까? 초등학교 때 1~2시간 놀이터에서 놀고, 낮잠자고, 영어 DVD를 1~2시간씩 보고, 드라마보고, 책보고 이렇게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문제집을 풀거나 예습이나 복습을 하는 것도 없었다. 잠깐잠깐 휴식하듯 책보는게 다였다. 자투리 시간이지만 하은맘의 책육아는 복리의 마법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다. 

 

여기서 하은맘이 강조하는 것은 아이가 어릴 때 책을 더 많이 읽어줘야하고 그 시간들을 통해 책과 공부가 일상이 되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은이가 충분히 책을 읽고 읽기 독립이 이루어지는 5세 때까지 기관에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기관에 보내면 아이가 장난감, 캐릭터 등에 노출이 되어 책을 멀리한다는데, 이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집에서는 TV 만화를 안보여주는데, 첫째는 카봇과 티니핑, 포켓몬스터를 알고 있다. 예전에 첫째 만 3살 때 어린이집에서 폭력적인 카봇 만화(7세용)를 잠깐 틀어줬다고 하는데 아주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둘째도 어린이집 다니는 친구들이 찌르고 때리고 하는 폭력적인 만화를 그대로 따라하니까 행동이 그렇게 변해버렸다. 

 

하은맘에 따르면 초반 3년의 고생으로 나중 30년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일을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는 읽기 독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엄마가 꼭 키워야 한다고 한다. 물론 죽을만큼 힘들겠지만 그 시간을 견디고 또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책 육아는 정말 외로운 가시밭길이지만 언젠가엔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약간의 위로가 되었다. 내가 지금 아이들에게 하는 것도 유난떠는 엄마로 보일 수 있는데 이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꼈으니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