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초등학교 입학 전 해외여행

미취학 아동 발리 한달살기 준비_4인가족 숙소 정하는 기준

살콤아내 2025. 6. 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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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발리행 왕복 비행기표와 숙소를 구하고 정신없는 한 달을 보냈다. 10월이 아주 까마득한 미래일 것 같은데 벌써 6월 중순이니 금방이다.

 

비행기표는 그냥 싼걸로 구했는데, 막상 숙소는 은근히 신경쓸 일이 참 많았다. 유튜브에서 발리 한달살기 100만원 이내로 아주 저렴하게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게스트하우스나 위치가 관광지와 조금 떨어진 가성비 있는 곳으로 정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체류형 장박이 아닌 이상 관광목적으로 온 4인가족(특히 미취학 아동가족)에게는 저예산으로 살기에는 무리다.

 

나 혼자 여행을 갔더라면 진짜 아무데서나 무조건 싼 곳으로 정했을 것인데, 아이들을 생각하니까 최대한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고를 수 밖에 없었다.

 

>  숙소정하는 기준1: 관광지+마트 도보이동이 가능한 지역의 숙소 (4인가족 기준 1박에 5만원 이상)

발리는 도로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다가 날이 습하고 더워서 가까운 거리라도 무조건 오토바이나 택시를 부른다는데 우리는 아이가 있어서 오토바이는 탈 수 없으니 교통비를 아끼려면 관광지나  마트와 아주 가까워서 5분 이내 걸어다닐만한 곳으로 정해야 한다. 어쨋든 숙박비는 4인가족이면 하루에 5~10만원 사이가 최선으로 한달이면 최소 150만원은 잡아야 한다. 

 

*참고로 발리 도로가 얼마나 안좋냐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유모차나 웨건 등을 끌 수 없다.

 

 

>  숙소정하는 기준2: 하나의 플랫폼에서 환불가능한 숙소로 예약할 것

먼 미래의 여행 숙박은 무조건 환불 가능한것으로 예약해야 일정이 변경되었을 때 대비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위약금이 생기는 등 머리가 아프다. 그런데 우리는 마지막 사누르 숙소는 취사가 되는 곳으로 급하게 정하려다 보니 환불불가능한 숙소로 예약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ㅠㅠ... (그러니 새벽에 숙소를 알아보지 말자...)

 

그리고 여행 숙소 예약은 한 플랫폼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한 곳에서 예약하면 숙박일정을 관리하기 편하고 우수고객에게는 할인율이 추가로 적용되므로, 나는 10년동안 북킹닷컴을 이용하고 있는지라 할인 혜택을 많이 보았다.

 

 

> 숙소정하는 기준3: 조식이 나오는 곳 + 에어컨이 있는 곳 + 후기 참고

아침에 애들데리고 밥하고 외출을 준비하기 쉽지 않다. 웬만하면 조식이 나오는 곳이 좋다. 그리고 발리는 에어컨 없는 저렴한 숙소가 많은데 에어컨이 공용공간이 아닌 개별 숙소마다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후기는 안좋은 순서대로 꼭 봐야 하는 것이 불만을 말하는 사람들이 예민해 보이겠지만, 실제로 내게 닥칠 불편함일 수도 있다.

 

우리가 찾은 숙소 중 정말 멋진 곳이 있었는데, 후기를 자세히 읽어보니 아이들이 가기에는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물론 뷰가 끝내주게 좋아서 좋아하는 이색숙소라는 긍정적인 평도 있었다)

 

또 내가 가고 싶은 숙소는 논 사이에 있는 곳으로 가장 큰 문제는 택시가 못들어간다는 것이다. 짐을 들고 아이들과 걸어서 이동(?)이 절대 불가능한 그런 숙소는 피해야 한다. 물론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갈 수 있겠지만, 나는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고 괜히 아이들과 사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

 

 

> 발리 도착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현지쇼핑': 젓가락, 사롱, 열대과일(현지농산물) 구매

숙소를 정하고 구글 스트릿뷰로 주변을 몇번 보니까 이미 여행을 왔다 간 기분이 들었다. 발리여행을 한창 준비할 때는 눈을 감고 첫 여행지인 우붓거리를 걸어가는 상상을 하곤 했다.

 

우리는 밤 9시 도착이라 공항 근처서 잘까 하다가 아침에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하니 도착하자마자 그냥 우붓 몽키포레스트 옆 숙소로 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우붓까지는 택시로 1시간정도 걸린다니 밤 12시 전에는 도착할 것이다.

 

발리의 첫날에는 여유롭게 일어나서 우붓시장 근처를 구경하고, 현지쇼핑을 할 것이다. 먼저 발리에서 유명한 티크제품 (나무수저세트)을 사고싶다. 한 달 살기인데 쇠젓가락은 흉기?로 간주되어 기내반입이 안될듯하여 식기는 현지것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된다. 집에 돌아가면 쓸만한 기념품이 되겠지?

 

다음으로 치마, 깔개, 수건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사롱을 살 것이다. 여행을 하면 그 나라 사람들처럼 입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롱을 입고 현지처럼 다니고 싶다. (이참에 인도네시아어도 배우면 좋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첫 날에는 과일가게에서 다양한 종류의 열대과일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둘 것이다. 한국에서도 요새 열대과일을 자주 볼 수 있지만 현지에서 먹는 과일은 얼마나 더 싱싱하고 맛있을까? 열대과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대한 많은 종류의 현지 농산물을 먹어보려 한다.

 

 

 

 

상상만해도 즐거운 발리 한달살기!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라면 더욱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한 달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누리려면 최대한 많이 공부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아직 인도네시아에대해 모르는 것이 많지만 남은 시간동안 차근차근 알아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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