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나고 발리가는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한달 살기 짐을 어떻게 싸야 할까? 정말 막막했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여서 아직 쓰고 있는 용품들이 많아 10월지 지나서야 여행 1주일 앞두고 본격적으로 짐을 싸기 시작했다.

맨 처음 항공권을 구입할 때 저렴한 저가항공권(에어아시아)을 선택했었는데 기내수화물 규정이 인당 40L이하 가방으로 7kg이었다. 위탁수화물을 추가할까 했지만 항공권 가격과 맞먹기도 하고 (환승하면 위탁수화물 추가요금이 2배) 그 많은 짐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4명 합산 28kg 이내로 짐을 싸기로 했다. (참고로 에어아시아는 캐리어+핸드백의 무게를 모두 포함하여 7kg 이내여야 한다!)

발리 한달 살기 짐싸기를 위해 배낭은 40L로 2개 준비했다. (캐리어는 길이 좋지 않아서 포기!) 오스프리 파포인트와 지프 백팩이다. 오스프리는 등판이 있어서 몸에 딱 밀착되어 성능이 좋지만 이 때문에 가방 내부 부피는 40L 보다 작은 느낌이다. 지프는 캐리어처럼 직사각형에 넓찍하지만 너무 많은 물건을 담으면 가방이 찢어질 것 같이 축 늘어지는 느낌이다.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왜 오스프리~ 오스프리~ 하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여름옷.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기에 뭐든지 필요한 것만 최소로 가져간다고 했는데, 4일치 입을 옷 무게만 해도 6kg이나 되니...나머지 수영복, 신발, 잡화, 의약품, 비상식량 등 일상 생활용품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걱정이 되었다. 40L가방은 충분히 컸고, 무게자체가 문제가 된 케이스다.

예전에 브라이튼 휴대용 자가충전 전자저울을 사서 편하게 무게를 측정하여 가방에 짐을 넣었다 줄였다 했다. 기본적으로 40L 가방을 제외한 필수 짐들의 무게는 대략 다음과 같았고 총 22kg였다. 물론 떠나기 직전 넣은 자잘한 물건들 (썬글라스 등) 무게들은 포함되지 않아서 아마도 가방 무게까지 합치면 아슬아슬하게 28kg에 맞췄을 것이라고 본다. 귀국할 때에는 옷은 한두개 버리고 오고, 햇반 같은 비상식량이나 화장품은 써서 그만큼 가벼워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카테고리 | 내용 | 무게(kg) |
| 의류 | 아빠옷 | 1.8 |
| 의류 | 엄마옷 | 1.8 |
| 의류 | 아이옷 | 2.4 |
| 의류 | 슬리퍼(호텔안) | 0.85 |
| 물놀이 | 수영복 | 1.8 |
| 물놀이 | 아쿠아슈즈 | 0.85 |
| 물놀이 | 스노쿨링장비 | 1.8 |
| 물놀이 | 구명조끼 | 0.5 |
| 식기 | 미니인덕션 | 1.3 |
| 식사 | 밥솥 | 1.2 |
| 식사 | 우비 | 1 |
| 식사 | 햇반 등 | 1.6 |
| 위생 | 세면도구 | 1.6 |
| 전자기기 | 드라이기 등 | 1.7 |
| 배낭 | 태블릿PC등 | 1.8 |
|
총 무게
(가방제외) |
22 |
해외여행 미니멀 짐싸기 팁 6가지
1. 액체류, 전자기기, 뾰족한 물건 (실과 바늘, 연필깎이, 손톱깎이 등), 의약품은 한 가방에 몰아넣자.
=> 짐 검사할 때 번거롭게 여러 가방을 열고닫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의약품도 액체류와 고체류로 나누어서 따로 두었다. 그러면 다른 짐들은 따로 열어서 검사할 확률이 떨어진다.
2. 액체류를 최소화 하자 (비누활용).
=> 100ml이내 용기에 총 1L이하로 액체류를 가져가기보다는 도브 뷰티바, 설거지바, 세탁비누를 잘라서 가져가고 부족한 것은 현지조달 하면 된다.
3. 포장지는 버리고 짐을 패킹한다.
=> 박스포장, 비닐포장 등 포장지 무게만 해도 은근 많이 나가고 부피차지를 한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 설명서만 남기고 다 비닐에 몰아 넣었다.

4.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싸갈 수는 없다. 1~2번 쓸 용도라면 힘들게 가져가지 말자. 때론 불편할 줄도 알아야 한다.
아직 잠수를 못하는 둘째가 바닷속을 볼 수 있게 하려고 투명보트를 샀다. 하지만 투명보트가 엄청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바람에 가져가면 짐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과감히 포기했다. 둘째가 바닷속을 보려면 스스로 두려움을 이기고 물속으로 잠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5.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챙긴다.
=> 유아용 구명조끼나 스노쿨링 장비와 같이 현지조달이 어렵고 비싸거나 대여가 찝찝한 물건들이라면 반드시 챙긴다. 특히 '안전'과 관련한 물건이라면 꼭! (발리에서 패리를 탈 때 구명조끼가 인원에 비해 부족하다고 한다)
=> 발리는 대형마트가 아니면 햇반(?)이 구하기 어렵고, 선크림과 같은 공산품이 비싸다고 한다. 그러니 한국에서 사가는 것을 추천한다.
6.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물건을 챙긴다.
=> 예를 들면 레이스 달린 파자마를 가져가면 잘때만 입을 수 있지만, 츄리닝을 가져가면 밖에서도 입을 수 있다. 옷의 경우 두루두루 입을 수 있는 편한옷과 특별한 날 입을 수 있는 예쁜옷1개를 준비하면 잠옷 따로, 외출복 따로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 랜턴의 경우 길리T에서는 밤길이 어두워서 필요하다는데 손전등을 가져가면 손이 번거로우니 머리에 쓰는 헤드랜턴을 가져가면 편리하다. 그리고 헤드랜턴은 호텔 불을 끄고 (아이들 재우고) 개인적인 일을 할 때 책상 스탠드 조명 대신에 켤 수도 있다.
=> 여행용품중에서 세면용품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나는 샴푸+바디워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도브 뷰티바를 챙겼다. 쓰는 동안 부피가 줄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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