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본점
위치: 대전 중앙로역 3번출구
주차: 우리들주차장, 현대주차장, 이안과병원 주차장, 엔비백화점 (성심당에서 구매하면 1시간 주차 무료쿠폰)
어제는 남편의 특별 휴가 덕분에 우리 깜짝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오랜만에 데이트하러 은행동에 갔습니다. 대전의 구도심인 은행동은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 대전의 핫플레이스였다고 해요!
대전역이 근처에 있고 서울로 치면 종로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은행동에는 성심당 본점이 있기로 유명하고 그 밖에 먹자골목, 으능정이스카이로드, 지하상가, 대흥동 성당, 근대문화탐방로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지하상가를 따라 은행동 3번출구로 걸어나오면 바로 성심당 케익부띠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산타가 매달려 있네요.
성심당 케익부띠끄에는 케이크랑 디저트류를 팔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백화점 1층에 케익부띠끄가 확장되어 규모는 비슷했으나 여기에 좀 더 종류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계단 옆에는 계산 후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2층에는 '플라잉팬'이라는 이탈리안 음식점이 있습니다. 여기는 성심당 계열사인 삐아또(Piatto)와 테라스키친(Terrace kitchen)보다 좀 더 가격대 있고 고급진 스타일입니다.
상견례나 소규모 돌잔치 등으로도 유명해요. (유아식탁의자 있습니다! 아기가 있으니까 그런것부터 보이네요)
저희는 점심 화덕피자세트 (36,000)를 먹기로 했어요. 뽈로 스테이크는 닭고기 스테이크라서 그냥 피자를 먹기로 했습니다. 모든 메뉴에 1만원씩 추가하면 코스요리로 즐기실 수 있다고 합니다.
식전 빵과 샐러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플라잉팬 파스타와 루꼴라피자를 시켰어요.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우리가 아는 뻔한 그맛이 아니에요. 매우 신선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맛입니다. 아기낳고 이렇게 우아한 식사를 오랜만에 해봐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성심당 본점은 케잌부띠그 뒤에 바로 위치하고 있으며 옆에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대전 떡볶이는 좀 달던데 여기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성심당 본점 입구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성심당 본점에는 세상에 모든 빵순이 빵돌이들이 모인 것만 같았어요. 빵의 종류도 참 다양한데, 빵 이름을 너무 잘지었더라구요!
식빵이나 통밀빵 종류를 사면 포장시 잘라주기도 합니다. 도마 보이세요? 도마가 움푹 파였어요. 그만큼 손님이 많이 다녀갔다는 거겠죠?
이렇게 샌드위치를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부스도 있습니다. 여기 샌드위치 정말 맛있어요! 이탈리아에서 먹던 그 맛입니다!
고로케 종류도 참 많고요, 밥 대신 먹어도 될 만큼 든든해요! 여기 이쓴거 종류별로 다 먹어봤는데, 새우롤 낙지는 맥주랑 궁합이 좋아요.
저는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감자인줄, 구마인줄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그 빵을 보는 순간,,, 감자랑 고구마가 여기 왜 있지? 이렇게 생각할만큼 비쥬얼이 감자랑 고구마랑 똑같이 생겼어요. 나중에 먹으려니까 매번 품절되고 없더라구요.
구마인줄 감자인줄은 한 종류 당 5개씩 한 상자에 팔아요. (6천원) 저는 각각 하나씩 사서 먹어봤습니다. 비쥬얼은 정말 고구마, 감자인줄 알겠죠? 빵은 말랑말랑한 편이에요.
남편이 빵 이름을 보더니, 아마 인절미 종류 아닐까 생각했는데 비슷해요! 쫀득쫀득한 식감의 빵입니다. 감자는 감자, 고구마는 고구마 으깬것이 들어가 있어요. 감자인줄은 짭쪼롬하고, 구마인줄은 달달해요!
성심당 본점 2층에는 테라스키친이 있습니다. 여기는 플라잉팬보다는 가격대가 저렴해요. 약간 카페테리아 느낌? 입니다.
테라스키친에 올라가는 계단에는 성심당의 역사와 성심당 브랜드를 소개시켜주는 예쁜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성심당은 케익부띠끄, 플라잉팬, 삐아또, 테라스키친, 성심당 옛맛솜씨 등 은행동 부근에 요식업 사업을 확창시키고 있더라구요.
삐아또는 본점 근처에 있는데, 플라잉팬이 나폴리 감성이라면 삐아또는 토스카나 감성이라고 합니다.
성심당옛맛솜씨는 떡, 한과, 식혜, 쌍화탕 등을 파는 작은 카페에요. 성심당 본점 바로 앞에 있습니다. 옛맛을 느끼고 싶다면 여기도 추천합니다.
수능철이라서 합격기원세트를 팔기도 해요.
안에 들어가시면 이렇게 식혜도 팔고 있습니다. 많이 달지도 않고 할머니가 해주신 것 같은 맛이라 선물하기도 참 좋더라구요.
영어학원 끝나고 점심시간부터 어린이집 하원까지 딱 2시간동안 깨알같은 부부데이트였어요! 짧았지만 다시 연애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고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_<
부부데이트 하실 분들 성심당 본점 들려보세요! 알차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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