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이사온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난 1년 동안 이 낯선 동네를 탐방하며 새로운 플레이스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지요.
저는 아기를 낳기 전에는 친구들 만날 때 아니면 카페를 거의 찾지 않았습니다. 카페를 습관적으로 가는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했죠. 하지만 아기를 낳고 하루종일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하려니 저만의 공간이 없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항상 가족들을 위해 대기해야 했죠.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누구보다 잠드는 것이 저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낮에 아기 어린이집 가면 자유시간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청소, 빨래, 요리, 기타 집안일, 원고아르바이트, 영상편집 등을 하다 보면 점심먹을 시간도 지나갈 만큼 바쁩니다.
원래 한가지에 집중해서 방해받지 않고 오래 일하는 걸 좋아하는데, 아기낳고서는 해야할 자잘한 일이 너무 많다보니 온전히 하나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카페를 다니게 되었어요.
탄방역 주변에는 카페가 많은데 조용한 카페를 찾기 어렵더라구요. 대부분의 카페는 음악이 시끄럽고 커피내리는 소리,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카페에 가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가 일을 마치고 혼자있을 땐 아기 성장동영상 편집을 하는데 주변이 시끄러우면 정신이 사나워서 조용한 카페만 다닙니다. 그 카페가 하하메모리즈에요. 음악도 잔잔하고 사람들도 조용조용하게 말해서 집중해서 바짝 일할 수 있습니다.
하하메모리즈 얼그레이밀크티 정말 맛있어요. 매번 갈 때마다 얼그레이밀크티를 시켜먹는데 많이 달지않아서 좋아요. 늘 쿠키랑 물티슈를 줍니다.
하하메모리즈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세요. 항상 밝게 손님들을 맞이해주십니다. 한결같아요. 하하메모리즈에 갈 때마다 매번 힐링하고 와요. 왜 사람들이 카페에 가는지 알겠더라구요.
오늘도 하하메모리즈에서 남은 작업을 하고 조용히 제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왔습니다. 육아하시는 분들, 공부하시는 분들 탄방역 조용한 카페를 찾으신다면 하하메모리즈 추천해드려요.
하하메모리즈
주소: 대전 서구 계룡로 550 (탄방역 5번출구에서 330m, 괴정동방향 큰 도로 건너면 됨)
전화: 0507-1327-9353 (네이버 배달주문됨)
월-토 10:0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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