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살콤아내 맛집탐방

대청호 장어집_나루터장어 (어버이날 식사대접)

살콤아내 2021. 5. 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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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식사대접을 위해 어디를 갈지 고민을 했습니다. 도심지에는 사람들도 붐비고 딱히 밥 먹고 할 일이 없어서 대전 근교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대청호가 드라이브 하기도 좋고 근처에 맛집들도 많더라구요. 큰 저수지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카페랑 장어집이 많더라구요. 식사대접을 하는 데 좀 정갈한 반찬과 함께 장어가 구워져 나오는 집을 알아보던 중 '나루터 장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한옥건물이라 들어가는 순간 대접받는 기분이 듭니다. 식당은 좌식이라 아기도 앉을 수 있었고(아기의자 있음), 창가자리에서 대청호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당은 2층으로 올라가셔야 하며 2층에는 화장실이 남/녀 구분되어 있습니다. (입구 들어가는 부분에 돌계단이 있는데, 식사하러 2층까지 올라가야 하니다리아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모시고 가기에는 좀 어려울 수 있겠네요!)

 

 

내부는 깔끔하고 고풍스런 액자들이 걸려있습니다. 장어냄새 1도 안나요. 비싼 한정식집의 느낌이라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반찬들 너무 맛있고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18개월짜리 아이에게는 파프리카/사과 사라다랑, 부추전, 밥, 장어 이렇게 줬는데 아주 잘 먹었습니다.

 

장어는 이미 초벌을 해둬서 살짝 따뜻하게 구워먹으면 됩니다. (한마리/인당 25,000원) 저는 쌈장소스보다 고추장소스가 약간 달달하니 맛잇더라구요. 

창가자리는 주로 예약이 꽉 차는 편인데, 운이 좋아서 그 중 하나가 비어 앉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장어 뼈 튀김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장어 구워먹는 곳에서 장어 뼈 튀김 안주거든요! 이 귀한 걸 여기 와서 원없이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오독오독하고 짭쪼롬한데 그렇게 딱딱하지 않습니다. 

 

밥을 다 먹고 공기밥(1,000원, 된장찌개 나옴)이랑 냉면 (4,000원)을 시켰어요. 된장찌개는 집된장스타일로 구수합니다. 약간 칼칼한 맛을 원하신다면 반찬에 나온 청양고추를 넣으시면 되요. (근데 청양고추는 진짜 매우니까 그냥 국물에만 넣고 따로 드시지는 마세요)

 

 

가족 모두가 만족한 식사자리였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는 10분 거리에 있는 대청호 정상에 가서 30분 정도 산책을 하고 돌아왔어요. 대청호 주차장에는 편의점이 있어서 커피나 라면 등을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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