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덜컹덜컹 유모차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

덜컹덜컹 유모차로 떠나는_상소동 산림욕장

살콤아내 2021. 6. 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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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에서 30-40분 차로 떨어진 거리에 상소동 산림욕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는 길은 멀지만 가면 후회하지 않을 곳이죠.

한밭수목원과 비교해보았을 때, 상소동 산림욕장은 캠핑장소라서 주변에 식당가가 없고 배달음식 주문이 불가능합니다. 고로, 상소동 산림욕장에 가실 때에는 꼭 물과 음식을 충분히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주차장과 화장실은 넉넉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캠핑지라 화장실도 잘 관리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캠핑지 구역별로 약간 구성이 달라요. 데크가 있는 곳과 없는 곳, 야외 의자가 있는 곳 없는 곳 등 옵션이 다양합니다. 

 

아이가 초등학생만 되면 낮에는 시원한 산림욕장에서 놀고 저녁에는 캠핑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낮에 캠핑장은 그늘이 없어서 정말 덥거든요!)

 

다리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그늘이 없어서 덥고 습할 것 같네요. 물놀이를 하실거라면 산림욕장 안에 있는 계곡에 돗자리를 펴고 하는게 더 시원할 것 같습니다.

 

상소동산림욕장 종합안내도

 

상소동 산림욕장 종합안내도
상소동 산림욕장 지도

 

다리를 건너면 울창한 숲이 시작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길은 자갈길이라 유모차로 가기에는 불편한데, 돌탑이 있는 길로 돌아오시면 길이 매끈해서 유모차나 자전거로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유아 숲 놀이터 앞에 자리를 잡았어요! 유아 숲 놀이터는 돌쟁이부터 유치원생이 이용하기 좋은 놀이시설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유아 숲 체험원이 있는데, 거기는 유치원~초등학생들이 이용하기 좋은 좀 더 고난이도의 놀이시설이 있습니다)

 

 

아침 10시쯤 도착했는데, 11시 넘어서는 데크자리가 없어서 더 위로 올라가시거나 바닥에 자리를 잡으셔야 합니다.

 

유아 숲 놀이터에는 미끄럼틀, 통나무 놀이대, 움직이는 미로, 토끼장, 닭장 등이 있습니다. 

 

모래사장이 두 곳이나 있어서 나중에 모래 놀이세트를 가져오면 좋을 것 같네요! 바로 앞에 화장실도 있어서 놀고난 뒤 씻으면 되니까요! 어떤 분들은 장난감 포클레인을 가져와서 직접 애기를 태우고 조종?을 하더라구요!

 

여기는 토끼장인데요, 사람들이 배추같은걸 가져와서 토끼와 닭에게 먹이를 주더라구요. 애들이 배가 불렀는지 잘 먹지는 않습니다. 수탉이 꼬꼬꼬~~하고 울면 애들이 몰려와서 구경해요ㅋㅋㅋ 인기만점입니다.

 

산림욕장 입구 바로 앞에 유아놀이터 옆에는 지압길이 있어요. 아이가 없다면 울창한 숲을 따라 지압길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 지압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물놀이장까지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없어서 조용합니다.

 

 

유아 놀이터를 지나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이렇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상류에 위치한 야외물놀이장은 운영하지 않는 것 같고요, 대신에 아래 계곡물에 몸을 담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은 깨끗한 편으로 송사리가 산다고 해요!

 

여기를 지나서 더 걸어 올라가면 상소동산림욕장의 상징인 돌탑이 있습니다. 한국판 앙코르와트로 불린다고 하네요. (여기도 진짜 땡볕 ㅠㅠ...사진만 찍고 후딱 가야해요...)

 

 

앙코르와트 돌탑 건너편에는 (다리를 건너야 함) 상소 유아숲 체험원이 있습니다. 여기는 상소 유아숲 놀이터보다 난이도가 좀 있는 시설물들이 있어요. (짚라인, 그물망오르기, 그물망건너기, 그네 등)

상소유아숲체험원 지도

상소 유아숲체험원

 

유아숲 체험원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쉬고 있습니다. 한적하고 나무가 울창해서 낮에도 시원해요!

참고로 짚라인은 어른이 탈 수 없습니다. (끊어질 위험이 있음)

 

 

 

 

저희는 10시에 도착해서 1시쯤 귀가했습니다. 3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보실 수 있어요. 더 오래 있어도 되는데, 점심쯤 되니까 사람들도 많이 오더라구요. 한적하게 즐기실거면 아침 일찍 오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좀 아쉬워서 피크닉 하는 곳 앞 잔디밭에서 비눗방울을 불고 잠깐 놀았습니다. 여기는 산림욕장까지 올라가지 않고 가볍게 도시락을 싸와서 아이들과 공놀이 하기에 좋은 곳이에요.

3월에는 바람이 불어서 4-5월이 놀기에 딱 적정한 달이네요! 푸른 잔디밭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놀다가 넘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습니다. 오토캠핑장과 마찬가지로 그늘이 없어서 한낮에는 땡볕입니다ㅠㅠ... 하지만 피크닉테이블에는 그늘이 져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먹기엔 딱 좋네요!

 

 

예약을 하고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갈 때마다 대부분의 자리가 텅텅 비어있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텐트치는 사람은 못봤고, 돗자리정도? 깔고 자리를 쓰는 분들을 더럿 보았습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에 당일치기로 오시려면 꼭 꼭 충분한 음식과 물을 가져오세요. 근처에서 딱히 사먹을 곳이 없어서 애들이 배고프다고 하면 난감할 수 있습니다. (날이 더우므로... 보냉가방은 필수랍니다^^;;;)

 

 

 

대전에 갈 곳이 너무 많아서 상소동 산림욕장에 언제 다시 올 진 모르겠지만 날이 좋으면 애기들 데리고 한 두번쯤은 가봐도 괜찮을 곳입니다! 걸어다니는 애기들 에너지 빼기에 딱 좋거든요!!!! 주말 시간 후딱 갑니다!!!

 

(화장실에 휴지 이런건 충분한데 기저귀 갈이대는 없는 것 같으니 너무 어린 애기는 힘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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