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덜컹덜컹 유모차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

대전 아기랑_봄에 가기 좋은 오월드 1편 (사파리, 주랜드)

살콤아내 2021. 7. 13. 22:50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아직 6월 초지만 날씨가 엄청 덥습니다. 비도 많이 오고요. 지금보다 더 더워지거나 장마가 시작되면 어딜 못나갈 것 같아서 오늘 아침일찍 망설임 없이 야외행을 택했습니다. 오늘의 외출 장소는 '대전 오월드'입니다.

대전 오월드 주차장은 넓은데요, 오월드 메인 놀이동산을 이용할 것인지 버드랜드를 이용할 것인지에 따라 주차장 위치를 달리 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오월드 메인(주랜드)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호랑이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대전 오월드 주차장

 

버드랜드는 현재 무료라서 저희는 입장권(성인 12,000원) 만 끊고 사파리입장권 (성인 6,000원)은 입장 한 뒤 따로 끊었습니다. (만 3세 이하는 무료에요.)

대전 오월드 입장료 할인카드

 

키가 110 이상은 되어야 대부분의 놀이시설을 탑승할 수 있으며 (일부 시설은 보호자 동반필요) 꼬마자동차, 바나나점프, 미니바이킹은 키 80-90이상 2세 아동이 탈 수 있습니다. (2세 아동이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은 마트에서 흔히보는 동전넣는 작은 기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사파리 버스 대기하는 줄 옆에 있더라구요)

오월드 놀이기구 키

입장권을 끊고 메인입구로 들어가시면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있습니다. 가족사진을 남기실거면 여기서 찍고 올라가셔서 노는 것이 좋습니다. 놀다보면 지쳐서 사진이 예쁘게 안나오거든요.

 

 

위로 올라가기 전에 오월드 지도가 보입니다. 아침일찍 오셨다면 가장 먼저 들려야 할 곳은 사파리버스투어입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줄이 길어져서 땡볕에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메인광장쪽으로 쭉 올라가셔서 사파리티켓을 끊고 줄을 서시면 20분안에 타실 수 있습니다.

오월드 지도

 

아래 보이는 길 위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왼쪽 (아프로디테 조각공원쪽)으로 가셔야 사파리투어 탑승장이 나옵니다. (저희는 길을 빙 돌아갔어요)

여기 보이는 스낵바가 있는 분수광장쪽으로 가셔야 사파리 티켓을 구매하시고 탑승줄을 설 수 있습니다.

아직 오전이라 사람이 많이 없네요. 아프로디테 조각공원에는 분수가 있고 스낵바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스낵바에는 떡볶이, 어묵, 핫도그, 소떡소떡, 츄러스, 팝콘치킨, 아이스크림, 슬러시, 탄사음료 등을 팔고 있습니다. 

오월드 스낵바 메뉴와 가격표는 아래에 있습니다. (스낵바 메뉴는 2,500원부터 4,000원 사이입니다)

 

 

스낵바 옆에는 도니버거가 있는데, 나중에 한 번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사파리매표소에서 사파리 티켓을 구매하고 파란라인을 따라 줄을서시면 됩니다. 위에 차양막이 있어서 햇빛을 피할 순 있지만, 줄이 길어지게 되면 뜨거운 햇빛아래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이럴 때 아이들이 칭얼거리면 답이없죠ㅠㅠ

 

아프리카 사파리 입구 옆에는 유모차 보관소가 있습니다. (차양막이 있어서 약간의 비 정도는 막아줄 것 같습니다.) 사파리 버스는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혹시 모르니까 중요한 소지품은 들고 탑승하도록 합니다. (음료수, 간식 등은 반입불가입니다.)

현재 코로나로인해 좌석을 띄엄띄엄 앉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탑승할 수 없으므로 대기시간이 좀 더 깁니다. 하지만 여유있는 좌석배치로 시야가 가리는 것 없이 널널하게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대전 오월드 아프리카 사파리에는 곰, 호랑이, 사자, 코끼리, 낙타, 기린, 겜스복, 일런드, 타조, 얼룩말, 하이에나 등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림으로만 봤던 동물들을 실제로 눈 앞에서 만나니까 아이가 정말 신기해했습니다. 

 

저희는 사자버스를 탔어요! 저희 앞에 탑승한 아이들도 동물모양 버스를 참 좋아하더라구요! (아래는 호랑이 버스입니다.)

오월드 사파리버스를 타고 처음 만나는 동물은 곰이에요. 날이 더운지 무기력하게 누워있습니다. (육식동물을 비록하여 대부분의 동물들이 무기력하게 누워서 쉬고 있어요. 실내동물원보다 넓은 서식지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멀리 이동하지 못하고 같은 공간에 갇혀지내는 동물들은 얼마나 답답할까요?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사과 등 과일을 던저주시지만 먹는게 시원치 않습니다.

얼룩말이 버스 옆으로 지나갔는데,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섬세한 줄무늬가 참 예뻤습니다. 이렇게 초식동물들을 만나면 사파리 투어는 끝납니다. (초식동물은 육식동물과 달리 같은 공간에서 울타리만 치고 키우는 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어린이 동물원 마운틴사파리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저희는 유모차가 있어서 계단으로 올라가지 않고 옆에 언덕길로 돌아서 올라갔어요. (이 때 10시 반쯤 되었는데 덥고 힘들었음...)

 

 

 

어린이 동물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넓고 컸어요. 처음부터 에너지를 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왼쪽으로 가지 마시고 오른쪽 위로 한바퀴 돌고 오세요. 새장보다 원숭이 있는 곳이 재미있어요! 중간중간 먹이자판기가 있는데, 1000원짜리 지폐를 가져오시면 염소, 토끼, 새나 원숭이에게 먹이주기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자꾸 모래를 파서 나가려고 하는 미어켓을 보았습니다. 귀엽긴 한데 지켜보는 내내 좀 짠했습니다. 모래를 아무리 파도 나갈 수 없는 유리벽... 좁은 케이지 안에서 얼마다 덥고 답답할까요? 아무리 더운지방에 사는 동물들이지만 원래 우리나라처럼 습한기후에 사는 생물들이 아니니 좁은 곳에 갇혀있으면 숨막힐 것 같아요.


넓은 하늘을 날아다녀야 할 독수리도 케이지에 갇혀서 좀 답답해보이네요. 한 케이지에 한 두 마리밖에 없는데 외로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원숭이 우리입니다. 짝찟기시즌이 되면 원숭이 엉덩이가 빨갛게 부풀어 오른다고 합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라는 노래가사만 알았지 원숭이의 빨간엉덩이를 실제로 본 적이 처음이었어요. 원숭이 몇몇은 거의 정지?한 자세로 가만히 있거나 서로 털을 골라주고 있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자판기에서 먹이를 뽑아서 원숭이에게 먹이를 던져주는데 대부분의 먹이가 쇠창살에 막혀서 들어가지 못하고 밖으로 다시 튕겨져 나가더라구요. 원숭이들도 먹이를 받아먹으려고 하지만 여러번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그냥 체념한 것 같았어요. 어쩌다 먹이가 들어오면 새끼 원숭이들이 신나게 가져가긴 하더라구요.

원숭이장 옆에는 좀 더 쾌적해보이는 새장 포레스트가든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오리와 백조와 같은 새가 살고 있어요. 그리고 새장 옆에는 바로 앵무새관(건물)이 있는데,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좀 시원하고 알록달록한 예쁜 앵무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는 사람이 없는 작은 건물 안이라서 아이를 그냥 풀어놓을 수 있습니다.)

 

 

 

 

 

건물 밖에는 바로 코끼리 미끄럼틀이 있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피크닉테이블이 있어요.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서 볼일을 보고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물이랑 과일로 수분과 당분을 보충하고 다시 마운틴사파리로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부지가 넓어서 이렇게 어린이 동물원을 둘러보는 데에만 1시간이 걸렸습니다. 

여기 위로 올라가면 양, 염소, 말, 사슴과 같이 발굽이 있는 동물들이 있는데요 여기서 아이가 '음메'를 배워왔습니다. 집에서도 '음메~'하더라구요.

 

 

한바퀴 휙 둘러보고 아까 피크닉테이블쪽으로 내려오면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그냥 내려가지 마시고 근처에 토끼장도 들려보세요. 토끼먹이주기 체험도 하실 수 있고요, 토끼들이 바글바글해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다시 되돌아갈 때 사파리버스쪽으로 가지 마시고 주랜드쪽으로 내려가세요! 그러면 아까 사파리 투어에서 봤던 맹수들 우리 쪽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맹수들은 대부분 야행성이라 그런지 케이지만 있고 보이지 않습니다.....)

 

운이 좋으면 호랑이, 치타, 표범 등이 통로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저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널부러져 자고있는 표범?을 보긴 봤어요...

 

 

호랑이 실내 관람로를 따라 쭉 내려가봅니다. 역시나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저희가 발견을 못한걸수도 있어요)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로 통하는 간판이 보입니다. 일단 12시가 넘었고, 배가 고파서 여기로 올라가지 않고 아예 아래쪽에 식당가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하루만에 두 군데를 보는 건 무리인 것 같네요...

 

주랜드를 따라 아래 식당가로 내려가는 길에도 곰, 물개 등이 있었는데 날이 덥고 지친 관계로 그냥 패스패스 합니다.

글이 길어지고 있으므로.. 식당가 이용 및 플라워랜드, 버드랜드는 2편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