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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새벽달)

살콤아내 2023. 7. 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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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엄마표 영어로 유명한 새벽달(남수진)님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이중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이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자 최근에 유아영어교육 책 몇 권을 샀는데, 그 중 하나가 새벽달님의 책이었다.

나는 새벽달님이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의 저자인 줄은 몰랐고 영어 전공이 아니고 중국어 전공이었다는 사실은 더더욱 몰랐다. 영어를 전공한 시간많은 전업맘인줄 알았는데, 심지어 영어와 상관없는 워킹맘이었다. 이 분의 자녀들이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기까지 새벽달님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지난 17년 동안 저자가 자녀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가르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대를 낮추세요, 그리고 힘 빼요. 그러면 보물처럼 빛나는 내 아이가 보여요."

저자는 "엄마표 영어는 단순하게 딱 한가지만 하자는 마음으로 욕심을 내려놓아야 실천이 쉬우며, 엄마표 영어는 엄마의 영어실력이 아니라 엄마의 의지에 따라 달라지니 자신의 게으름과 열정 없음을 숨기지 말라"고 말한다.

그녀는 아침에 클래식으로 아기 잠 깨우기. 퇴근 후 영어로만 말하기. 잠자리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이 3가지를 를 매일마다 꾸준히 실천했다고 한다.

>> 클래식은 왜 중요한가?

인간은 특정 음역대 안의 언어가 익숙해지면 그 음역대 밖의 언어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사람은 자신이 들어왔던 음역대 안에서 목소리를 내게 된다. 한국어는 800~2000Hz인데, 영어는 1000~3000Hz로 고음역대에 속한다. 그래서 한국사람이 3000Hz 고음역대인 영어를 발음하려면 평소보다 더 우렁차고 탄력적으로 노래하듯이 말해야 한다.

영어듣기를 잘하려면 영어의 음역대에 하루 1~2시간 노출시켜야 한다. 하지만 영어 input이 부족한 나라에 살고 있으므로 꾸준히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은 어렵다. 바이올린, 피아노 클래식은 영어의 음역대와 가까워서 자주 듣다보면 아이의 귀가 영어에 최적화될 수 있게 된다.

>> 0~3세, 문법적 오류없이 자연스럽게 언어를 Pick Up하는 시기!

노암 촘스키에 따르면 만 3세 이전의 아니는 태어날 때부터 언어습득장치를 가지고있어서 일차언어자료(아이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모국어 소리와 말을 하기위해 응용하는 모국어 문법자료)를 접할 때 놀라운 속도로 새 언어를 습득한다고 한다. 그래서 0~3세에 영어환경을 만들어주면 아이는 무방비 상태로 영어를 습득(Pick up)하고 100% 성공할 수 밖에 없다. (딱 3년동안 엄마표 영어를 꾸준히 하면 우리 아이가 살아가는 내내 영어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을것이다!)

3세 이후 모국어 문법 체계가 완성되고 자아가 생기면, 영어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욱 힘들고 억지스럽다. 초기 6년 동안은 input이 차고 넘칠 때까지 영어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output(아이가 내뱉는말)이 당장 없을지라도 intake(말이 쌓이는 정도)에 초점을 맞추어 엄마는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input을 해줘야 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경우 6개월~3년 이상 silent period (언어침묵기)를 겪는 것이 당연하므로 영어로 발화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엄마가 하는 외국어를 아기가 알아듣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놀이들은 수없이 많다.

0~3세 아기들에게 좋은 그림책은 라임이 살아있어 리듬감이 있고 문장을 반복하는 그림책이다. 하인리히 슐리만은 책을 수십 번 반복 낭독해서 통째로 외우는 공부법을 통해 15개 국어에 능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매일마다 꾸준히 짧은 영어책을 읽어주면 책 한권을 통째로 외우게 되고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다.

1단계 유아기 (0~7세): 엄마표 성공기 (엄마만 열심히 하면 성공률 높음)
- 영아기 (0~3세) 13개월 첫 발화, 18개월 어휘축적, 24개월 두 단어 발화
- 유아기 (4~7세) 문법오류 및 라임파악, 첫소리와 끝소리가 같은것을 파악할 수 있음, 두 단어 발화이후 의미에 대한 이해도 높아짐
2단계 초등생 (8~13세): 엄마표 쓴맛을 보는 시기 (실패율이 높음)
- 아동기 (초등1~6학년): Input+Output 읽기, 쓰기, 문법, 어휘능력 폭발적 성장
3단계 중등생 (14~16세): 아이표 or 학원표 (엄마표 영어 불가능)
4단계 고등생 (17~19세): 아이표 or 학원표 (엄마표 영어 불가능)

>> 성공적인 엄마표를 위해 엄마에게 필요한 5 가지:

'안내', '인내', '관찰', '확신', '유연함'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엄마표는 길어야 10년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좋은 습관들은 어려서 몸에 배지 않으면 실천하기 너무 어렵다. 아이가 좋은 습관을 꼭 맞는 옷처럼 입을 때까지, 엄마가 신경 써야 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엄마표 상반기 10년이 끝나면, 그 다음 10년은 도 닦고 기다리며 관찰하는 엄마표 하반기 10년이 온다. 전반 10년은 엄마가 휘두르고, 후반 10년은 엄마가 아이한테 휘둘려야 한다. 만 10세까지는 엄마의 '안내'가 필요하고, 그 이후부터 엄마의 '인내'가 필요하다.

아이가 커서 학교, 학원, 유학 등 아이와 멀리 떨어질수록 엄마표는 더 바빠져야 한다. 진정한 교육은 학원이 아니라 가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언어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 더욱 그렇다. 엄마표는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옆에 있어주는 것이고 아이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다. 모든 정답은 아이에게 있으므로 항상 아이를 날카롭게 관찰하고 추측해야 한다. 대화를 유도해서 확인해보고 또 상상해보아야 한다. 그것이 엄마표를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엄마는 또한 교재에 대한 확신, 엄마표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한 권의 교재라도 입에 찰싹 붙도록 외워서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은 Input이 된다. 아이가 당장 반응이 없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엄마표 영어 input을 들려주자!

엄마표 영어라고 해서 매체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영어를 거부하는 등 아이의 상황에 따라 유튜브나 오디오 음원을 사용할 줄 아는 '유연함'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그림책 대신 영상물, 오디오 CD등을 활용하거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려주자. 어떤 방법이든 영어 소리를 날마다 10~20분씩 꾸준히 듣게 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 영어 못하는 엄마가 영어를 잘하게 되기까지

엄마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말하려면 질리도록 영어를 소리내어 말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꾸준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새벽달님은 <Hello 베이비, Hi 맘>과 같은 육아회화책을 필사하고 쉐도잉하며 아침 출퇴근시간마다 오디오로 녹음해서 듣고 영작해서 외우는 과정을 꾸준히 했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길 엄마 영어 회화책은 알고보면 엄마 잔소리 모음집이라고 했다ㅋㅋ) 본인이 녹음한 콩글리시 영어파일을 듣는 뻔뻔함은 필수다. 또한 매일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니 영어 말하기, 읽기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 0~3세, 아이의 어휘력을 끌어올리는 영어자극

- 영어 소리 흘려듣기 (영어동요 Wee Sing)

- 영어로 말 걸기, 아이의 말을 영어로 통역하기

- 리듬과 비트가 있는 언어놀이하기 (파닉스원칙, 억양 습득)

- 단어 벽돌 쌓기 (intake를 많이하기)

- 파닉스말고 사이트워드 읽기 (sight word, 일상속에서 늘 듣고 말하던 단어라

정확한 스펠링은 모르지만 첫 글자만 보고 대충 읽을 수 있는 단어)

- 아이에게 의미있는 글자에서부터 읽기교육은 시작되어야 한다.

- 영어 말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 영어로 말하는 영어 speaking zone을 정해본다. 장소가 아닌 시간을 정하면 아이의 스케줄에 따라 영어말하기 시간이 바뀔 수 있으므로, 우선 특정 장소에서 영어 말하기를 하는 것이 좋다.

- 영어 영상물 및 자막 활용법

우선 수준에 맞는 영어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좋다.(영어를 80%이상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함) 책이나 화면의 자막을 아직 읽지 못하는 유아와 취학 전 아동에게 자막은 소리와 하나가 되어 아이에게 흡수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글을 읽는 아이에게 충분한 영어 인풋이 없다면 영어 영상물과 한글자막은 영어듣기를 방해할 수 있다.

- 영어자막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

영어듣기와 읽기 실력이 어느정도 오른 아이라면 영어자막은 집중듣기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자신의 독서 레벨법보다 높은 수준의 원서를 읽을 때 쓰는 영어독서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 독서 레벨과 듣기 실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영어 자막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은 이 집중 듣기를 2~3배속으로 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 한글자막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

영어듣기와 읽기 실력이 약한 경우 한글자막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영상의 내용을

파악하게 되면서 무자막 상태에서 들리지 않던 문장도 몇개씩 들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 영어 영상물을 전혀 못알아듣는 아이라면...

- 영어 영상물을 보여주는 시기를 늦춘다.

- 한글로 이미 알고 있는 그림책을 영어로 읽는다.

- 영어 그림책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상물을 시청한다.

- 엄마 목소리를 녹음한 파일을 들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영화 대본 집중듣기

- 팝송과 뮤지컬 노래 외우기

- CD가 딸려 있는 영어 그림책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 영어책 읽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는 리틀폭스(littlefox.co.kr)과 같은 유아 영어 학습 사이트를 활용하면 좋다.

- 아이가 영어책을 거부할 때 대처법

아이의 거부감이 당분간 지속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영어그림책을 들 것이다. 아이가 까다롭게 굴고 영어를 거부할때는 욕심부리지말고 그 순간은 멈춰야 한다. 그 때는 아이의 고집을 존중해 주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보는 센스가 필요하다.

특히 모국어를 완성한 아이들, 말 잘하는 아이들은 영어책을 거부한다. 이미 모국어가 편하기 떄문이다. 이럴 때는 영어환경을 만들어주고 빠지는 수밖에 없다. 아이가 문자에 관심이 많고 문자 인지력이 뛰어나다면 가능한 한글을 빨리 뗄 수 있도록 유도해보자. 그러면 엄청난 속도로 지식을 빨아들일 것이다. 아이가 모국어의 바다에 빠져서 실컷 읽고 말하고 쓰게하자.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영어 동요, 영어 영상물 등 영어를 흘려주자. 0~6세는 영어 소리에 많이 노출시켜 넘치게 인풋양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 효과적인 영어 글쓰기 공부법

영어 일기쓰기, 영어 그림책 베껴쓰기, 미니북만들기, 영자신문 요약하기 등이 있다. 아이가 쓴 영어는 절대로 고치지 말자. 양으로 채우는 것이 좋다. 많이 쓰다보면 언젠가 아이는 스스로 고칠 수 있다.

<참고자료>

유튜브 동화책 시리즈

- Harold and purple crayon 시리즈

- Charlie and lola 시리즈

- The missing piece 시리즈

- MEG and MOG 시리즈

- The Berenstain Bears 시리즈

- Arthur 시리즈

- Pippi Longstocking 시리즈

- Munsch 시리즈

- Mr.Men 시리즈

- Phineas and Ferb 시리즈

- Geronimo Stilton 시리즈

- Dragons Riders of Berk 시리즈

- 파닉스 시리즈

한 단어 영어 그림책

Donald Crews, Rain

G. Shaw, It looked like split milk

Eric Carle,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Down by the station, Over in the meadow, Humpty dumpty

영어 그림책 추천

- Donald Cres (Rain, Flying)

- Anthony Brown, (Bear Hunt, Piggybook)

- I spy 시리즈

- Eric Carle (From Head to Toe)

- Ezra Jack Keats (The Snowy Day)

- Frank Asch (Water)

- Ehlert (Color Zoo)

- W.Steig (Pete's a Pizza,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 Bill Martin (Here are my hands)

- Numeroff (If you give a mouse a cookie)

- Martin Waddell (Farmer Duck)

- Julia Donaldson (The Gruffalo)

- Robert McCloskey (Make way for ducklings)

- M.Twinn (There was an old lady who swallowed a fly)

- Babette Cole (Mommy laid an egg!)

- Peggy Rathmann (Officer Buckle and Gloria)

- Gene Zion (Harry the Dirth Dog)

- Molly Bang (When Sophie Gets angry-really, really, angry...)

- Tomie De Paola (Now one foot, now the other)

잠자리에서 읽는 책

- Margaret Wise Brown (Goodnight Moon)

- Uri Shulevitz (Snow)

- Joose (Mama, Do you love me?)

의성어, 의태어 등이 반복된 책

- Esphyr Slobodkina (Caps for sale)

- Audrey Wood (I'm as Quick as a Cricket)

리더스북

리더스북은 문자 읽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그 대상은 영미권 유치원생부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아이들까지 다양하다. 레벨에 따라 읽을 수 있어서 늦게 영어를 접한 아이들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그림책이 엄아가 '낭독해주는 책'이라면 리더스북은 아이가 '낭독하는 책'이다. 집중듣기-쉐도잉(따라읽기)-낭독과정을 매일마다 꾸준히 하면 스피킹 연습이 된다.

- Bernard Waber (The House on East 88th street)

- Stan Berenstain (The Berenstain Bears Trick or Treat)

- Tedd Arnold (There's a Floy Guy in My Soup)

- Allan Ahlberg (Happy Families: Master Money the Millionarire)

- Arnold Lobel (I can read level 2: Frog and Toad Together)

- Elissa Haden Guest (Iris and Walter 5: The School Play)

- Random House Disney (Step into reading 2: Finding Dory Dory's Story)

- Cynthia Ryland (Mr.Putter & Tabby Walk the Dog)

영어책과 DVD를 판매하는 사이트 목록

1. 웬디북

2. 애버북스

3. 와우ABC

4. 하프프라이스

5. 잉글리쉬플러스

6. 제이와이북스

7. 키다리영어샵

8. 에듀카코리아

9. 키즈북세종

10. 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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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26개월 첫째는 모국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모국어가 완성되지 않은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게 더 쉽다고 하니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영어 input을 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밀려온다. 다행히도 아직 만 3세가 안되었으니 희망이 있다.

때때로 놀이방에서 놀 때 I'm doggy 같은 문장이나, Aligator, carot과 같은 몇 가지 단어들을 발화할 수 있고 Who is it? What's that? 과 같은 의문문을 이해할 줄 아는 걸 보면 첫째의 머릿속에 어렸을 때 부터 들려줬던 영어가 남아있나보다. 그리고 "엄마가 영어로 말해주세요" 말하거나 "00는 영어로 뭐야?"라고 물어보는걸 보면 영어에 관심 약간은 있어보인다. 가끔 내가 모르는 단어도 물어봐서 당황할 때가 있다. 덕분에 팽이는 영어로 top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탑 블레이드 만호가 왜 탑 블레이드인지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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