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라벨링 부업 장단점 (결론적으로 비추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살콤아내입니다.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개당 1XXX원 단가로 매일 꾸준히 하면 월 5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데이터 라벨링 부업을 최근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으니까 시간이 반드시 정해진 일을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다들 교육경력을 살려 학원이나 온라인 과외같은 일을 하라고 하지만 집에 있는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으므로 불가능....ㅋ)

 

데이터라벨링은 최근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는 마우스 노가다를 말합니다. 예전에는 부업하면 신문배달, 인형눈알붙이기 같은 육체적 노동이 많았다면, 요새 부업은 자료조사/입력/업로드 등 재택부업이 증가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데이터라벨링 부업은 비추에요. 이걸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있다면, 엄청난 노가다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잘하면 최저시급, 못하면 최저시급도 안나오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남들이 모르는 특급비법이 있다면 엄청나게 쉽게 돈을 벌겠지만 그렇지 않은이상 세상에 쉽게 돈을 버는 일은 없습니다.

 

데이터라벨링은 사진을 보고 단어를 입력하거나 사진을 찍어오는 그런 것들이 많은데요, 저는 특정 DB에 들어가서 자료조사를 하고 엑셀시트에 정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노션에 있는 OT자료를 읽어보고, 슬랙에서 작업을 할당하고 결과물을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아주 간단해요.

 

주의할 점은 검수할 때 데이터가 틀리거나 누락이 되면 차감이 되는 방식이었는데, 일단 DB가 엄청 느리고 입력해야 할 자료가 까다롭고 복잡하여 1개를 하는데 엄청 오래 걸리더라고요. 없는 정보도 있고 어쨋든 한개라도 틀리면 차감이라는 점이 가장 단점입니다.

 

 

 

 

 

그리고 특정 DB에서 뺴야 할 자료를 주고 작업하는게 아니라 제가 그것들을 걸러내서 그것들 중 자료를 찾아 입력하는 방식이었어요. 100개를 받으면 어쩔 때는 99개를 빼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걸 걸러내는 데 걸린 1~2시간은 무급으로 일하는 꼴입니다. 하다보니까 화가나더라구요...

 

이래서 누구 밑에서 일하면 착취당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제가 3일동안 3시간씩 작업했는데 (물론 처음이라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렸을 수도...) 정상적으로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가정하에 3만원도 못번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계속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인데요 조금만 더 해보고 자꾸 무급으로 걸러내야 할 리스트가 많으면 그만두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