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주차무료, 1시간 소요, 산 아래 있어서 추우므로 따뜻한 외투는 필수
대전 대덕구 선비마을 아파트 앞에는 동춘당공원이 있습니다. 동춘당 공원은 산 아래 언덕이 있는 작은 공원으로 동춘당 송준길의 종가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고택과 함께 별관인 동춘당이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으며 갈 때마다 만차인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동네 주민들이 많이 와서 그런 것 같네요.
덜컹덜컹 유모차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인데 죄송하지만 주차장 계단부터 공원이 나오는 언덕위까지는 유모차를 10초 정도 들고 가셔야 합니다. (아니면 주차장 밖으로 돌아가세요)
만약 이 길로 쭉 올라가신다면 유모차를 들고 하산하실지도 모르니 아래 사진과 같이 아파트 단지 반대쪽으로 내려 가세요.
공원을 내려 걷다보면 송준길 선생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고택과 함께 옆에 별관인 동춘당이 보입니다.
동춘당 종택에는 송준길 선생의 종가 후손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종택에서 닭도리탕 등을 팔기도 했었다는데, 요새는 무형문화재 선생님께서 국화주를 팔고 있습니다. (문의: 010-5336-6236)
어렵게 동춘당 연락처를 구했습니다. 아직도 동춘당 식당을 하나봅니다. 고택 042-634-3450 (대전 대덕구 송촌동 192 동춘당공원 내) 닭도리탕 (45,000), 닭백숙(50,000), 오리백숙(55,000) *4인기준 가격 |
동춘당 공원의 동춘당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종택 바로 옆에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5시쯤 되면 닫히더라구요.
동춘당은 왜 동춘당일까요?
동춘당은 조선 효종 때 병조판서를 역임한 송준길 선생의 호입니다. 동춘당 송준길 선생은 낙향 후 대전 회덕에 자리 잡았으며 본인의 호인 동춘당을 따서 별관을 지었다고 합니다.
동춘당에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직접 쓴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동춘당 송준길은 우암 송시열과 오성과 한음이 그랬듯이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동춘당에서 불과 차로 10분 거리에 우암 송시열이 노년기를 보낸 남간정사가 있는 우암사적공원이 있습니다.
동춘당을 나와 걷다 보면 동춘당 공원이 펼쳐집니다. 초가을에는 상사화(꽃무릇)가 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산 밑이라 추워서 낙엽이 많이 떨어지고 꽃도 졌습니다. 대신 갈대가 저희를 반겨주네요.
여기를 통과하면 공터와 화장실이 나옵니다. 중간에 연못과 수로가 있어서 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나무데크길 왼쪽에는 대전 소대헌, 호연재 고택이 있습니다.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둘째 손자 송병하가 분가하여 건립한 고택입니다. 호연재는 소대헌 송요화(송병하의 아들)의 부인으로 여류시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고택 입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충청권 조선시대 거주용 주택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건물입니다. 누가 살고 있는지 곶감을 말리고 있더라고요.
조선시대 집 아궁이인가요? 처음 봤는데 신기했습니다.
아기 걸음마 연습시킨다고 한 바퀴 도니 배가 고파지는군요.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 노란 은행잎이 쌓여있어요. 여기가 포토스폿입니다!
동춘당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칼국수 거리가 있습니다. (비슷한 장소에 칼국수 집만 3곳이에요) 저희는 홍굴이부추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아기의자있음)
홍굴이 칼국수의 특징은 파전도 초록색, 칼국수면도 초록색이라는 겁니다. 가격도 7천원으로 저럼 한 데다 맛도 담백하니 참 좋았어요! 홍합과 굴도 많이 들었답니다!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복귀!!! 식사까지 3시간 코스 완벽하죠??? 아기가 많이 걸어서 피곤했는지 집 가서 바로 뻗었어요ㅋㅋㅋ 아기 힘 빼게 하는 데는 공원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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