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소동 산림욕장
주소: 대전 동구 상소동 산 1-1
전화번호: 042-273-4174
소요시간 1시간 내외
상소동 산림욕장은 대전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남대전 IC에서 5km) 만인산 가는 길보다 가까워요! 상소동 산림욕장 입구에는 넓은 잔디밭과 오토캠핑장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기 좋습니다.
오후에 오시면 주차장이 꽉 차니 되도록 오전 일찍 오셔야 합니다
잔디밭 앞에는 데크 식탁, 놀이터도 있어서 봄, 가을에 피크닉 오기에 딱이에요! 아기가 아직 어리면 굳이 산림욕장 위에까지 안 올라가셔도 됩니다. 아기 사진 찍는다고 정신 팔려서 앞에 넓은 잔디밭 풍경을 담지 못한 게 아쉽네요. 원반 던지기 할 만큼 충분히 넓어요.
주차장을 지나 잔디 밭길을 가로질러가면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가는 다리입니다. 다리 밑에는 물이 흐릅니다.
상소동 산림욕장 입구에는 데크길이라 유모차가 쉽게 진입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안 가서 길이 점점 자갈밭으로 변합니다.
이번 덜컹덜컹 유모차 여행은 실패각인가요ㅠㅠ 아기띠를 챙겨올 걸 그랬어요. 상소동 산림욕장은 걸어 다니는 아기에게 즐거운 놀이터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애기는 너무 어려서 뭘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아기를 안고 다녀서라도 뭔가 체험을 해야 합니다.
숲 산책로 왼쪽에는 유아 숲 놀이터가 있습니다. 움직이는 미로, 닭장, 토끼장, 모래사장, 미끄럼틀, 병영체험장 등 다양한 놀거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치원-초등학생들에게 딱이에요!
아기는 걷지 못하지만 아빠가 대신 미로 탈출해줬어요ㅋㅋ 미로가 높아서 키가 작은 애들한테는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닭장에는 배추 같은 걸 넣어줄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평소 공원에서 강아지랑 비둘기만 봤는데 토끼랑 닭을 처음 보니 되게 신기해했어요.
포클레인을 가져와서 커다란 두꺼비집을 짓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을 거 같아요ㅠㅠ 저 어릴 때 이런 거 없었는데 요새애들은 노는 퀄리티가 다르군요.
유아 숲 놀이터 주변에는 그늘막 치고 돗자리 펴고 난리가 났어요. 코로나가 무색할 정도로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일단 저희가 앉을 곳도 없었고요.
일단 남편이 아기를 안고 저는 빈 유모차를 덜컹덜컹 끌고 놀이터를 따라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대전 근교 산에는 이렇게 예쁜 놀이터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짚라인 같은 것도 있었어요.
계속 걸어가다 보니까 덜 덜컹덜컹 거리는 흙길이 나옵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돌탑 조형물이 있어요. 마치 미니 앙코르와트 같습니다.
아기도 구경하라고 돌탑 사이를 요리조리 다녀봅니다. 유모차 지나갈 공간 충분해요!
아기 기저귀도 갈고 간식도 줄 겸 근처에 정자나 평상을 찾아봅니다. 자리가 없어서 화장실 넘어서까지 물놀이장까지 쭉 올라갔어요. 맨 끝에 평상 하나가 남는군요. 물놀이장은 코로나 때문에 폐장되었어요. 신발장과 안내판 등 물놀이장이었던 흔적이 보입니다.
평상이 길 끝에 있어서 그런지 아무도 안 와서 좋았습니다. 여기는 물놀이장 쪽 길이고, 평상 옆쪽에 산책로가 있어서 계속 트레킹 하실 분들은 올라가시면 돼요.
길이 울퉁불퉁해서 입구에서 돌아갈 뻔했지만 결국 유모차를 끌고 상소동 산림욕장 끝까지 왔네요. 다음번에 아기가 걷게 되면 도시락 싸서 산림욕장 입구 잔디밭에서 피크닉 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요새 상소동 산림욕장에 가을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는데 단풍이 떨어지기 전에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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