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신경쓸 일들이 많다. 티 없이 깨긋했던 피부는 해를 거듭하며 크고작은 상처와 자외선으로 흉터, 점 등이 생기기도 하는데, 피부가 깨끗한 아이로 키우려고 내가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다. 늘 모자를 쓰고, 상처는 밴드로 꼭 가리는 습관... 이 사소한 부분이 맑고 투명한 피부를 만든다. 몇 개월 전부터 아이 검지손가락 아래 각질처럼 하얗게 일어난게 보였는데, 손톱을 물어뜯어서 끄스러미가 생긴 줄만 알고 있었다. 3개월 전 소아과에 가서도 물어봤는데 대수롭지 않게 언젠간 사라질거라며 신경쓰지 말라고 했는데,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차일피일 미루다 아이 방학 동안 다른 소아과에가서 다시 물어봤는데 아이의 반복적인 손톱뜯기의 행동때문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사마귀로 의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