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고 전세기간 만료일이 다가왔습니다. 작년에 집주인이 바로 집을 판다고 말했는데, 12월에 집이 바로 팔렸고 우리에게는 3개월 정도 이사 갈 여유가 있었습니다. 새 집주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구매해서 전세연장을 못하고 나가야 해서 미리 짐을 조금씩 싸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데 남편이 갑작스럽게 타지로 발령이 나서 3주안에 급하게 이사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새 집주인과 이사날짜를 앞당길 수 있어서 전세금에는 문제가 없었고 새로운 동네로 이사 간다는 생각에 들떴습니다. 네이버부동산, 직방, 부동산 114, 호갱노노 등에서 살고 싶은 집을 깐깐하게 고르면서 새로운 삶에 대한 행복한 상상에 젖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동산에 문의하니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들은 바로바로 나가서 없다는 답변을 듣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