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에 물받아서 아기를 씻기기에는 너무 번거로워서 이제 아기를 서서 씻기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쓰고있는 욕조는 베베캐슬 욕조+애플바스킷 조합입니다. (베베캐슬 욕조흡착걸이 정말 강력하고 좋아요! 무거운 욕조가 1년째 안 떨어지고 잘 걸려있습니다. 욕조걸이는 베베캐슬 홈페이지에서 따로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우선 아기를 씻기려면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야 하는데 말이죠...
욕실매트를 깔자니 곰팡이가 걱정되고,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이자니 잘 떨어진다고 해서 좀 더 반영구적인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끄럼방지스프레이였습니다. 노루페인트에서 나온 논슬립큐도 있었지만, 비싸서 다른 브랜드인 논슬립에스를 샀어요.
일반 분무기처럼 생겼고요, 깨끗한 바닥에 뿌린 뒤 10-20분 지나면 물로 행구라고 되어있었는데 저렇게 얼룩이 졌네요ㅠ 전세집인데 큰일나게생겼어요. 바닥이 어두우면 타일에 변색?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해요. 미리 테스트하고 쓸걸...하고 지금 매우 골치가 아픕니다. (집안일하다가 저는 30분정도 두었던 것 같습니다. 바닥이 어두워서 균일하게 뿌려졌는지 잘 보이지 않았는데 많이 뿌린 곳 색깔이 하얗게 변한 것 같아요)
물론 물이 닿으면 저 하얀 얼룩들은 사라져요. 그런데 물이 마르면 다시 저렇게 하얗게 됩니다. 하얀 부분은 정말정말 안미끄러워요. 남편이 아기 목욕시키는데, 확실히 논슬립에스를 뿌리니까 미끄러움은 안느껴진다는데 얼룩이 문제네요.
다음에 논슬립S를 뿌린다면 스펀지나 붓으로 균일하게 발라야겠어요. 그러면 저렇게 얼룩덜룩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며칠동안 욕실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되서 고민을 하다가 논슬립S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판매체널은 쿠팡 등 여러곳이 있는데 저는 대표판매 홈페이지로 연락을 했어요. 근데 그 판매자도 두리하나와 좀 더 친할 뿐 논슬립S와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곳은 아니었음)
물이 닿으면 흰 자국이 사라지는데, 물이 마르면 다시 하얗게 일어난다고 논슬립S 판매자에게 물어보았는데, 1년에 1-2번 일어날까말까 한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판매자분이 공장(두리하나)에 연락해서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하고 다시 전화를 주셨는데, 결론은 답이 없다고 합니다. 공장도, 판매자도 답을 모른대요ㅋㅋㅋ 자기네도 이 일에 대한 해결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판매자였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사용설명서를 좀 더 꼼꼼하게 만들었을 것 같아요. (사용설명서 대충 상품 뒤에 스티커 1장으로 나와있음)
판매자가 추측하기로는 아마 타일의 코팅막이 벗겨진 것 같다고 원칙대로라면 타일을 갈아내고 타일코팅을 다시 해야한다고 하는데 비용이 장난아니라고 해요. 대체방안으로는 타일광택제를 발라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판매자도 이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는 대답을 함)
테스트하는 방법: 집에있는 아무 기름으로 하얗게 얼룩진 부분을 닦아봅니다. 저는 식용유로 닦았는데 흰 부분이 사라졌고 며칠째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단, 타일광택제를 바르면 논슬립S의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하니 나중에 이사를 갈 때 타일광택제로 복구해놓고 가면 된다고 해요.
아,,, 솔직히 이 제품을 만든 사람에게 좀 화가나긴 하지만 이렇게 된거 어쩔 수 없네요ㅠㅠ. 논슬립S 구매하시는 분들은 좀 신중하시길 바랄게요.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그냥 구매안하고 번거롭겠지만 타일 스티커를 붙이거나 매트를 까는게 낫겠어요... 좀 더 편리하려다가 타일값 물어내면 안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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