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청역 식당가를 지나다니다보면 대선칼국수 골목에 사람이 그렇게 많습니다. 이 골목에 대선칼국수를 비롯한 맛집 3곳이 있어요. 그 중 하나가 1층에 있는 보생옥 흑염소입니다.
참고) 대전에는 타 지역보다 칼국수집과 흑염소집이 많이 있더라구요. 저희 동네에만 흑염소집이 2~3곳이 있었고 대전에 이사오자마자 처음 들린 곳도 흑염소집이었을 만큼 흑염소를 먹을 기회가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사가기 전에 흑염소를 좀 더 자주 먹어야겠네요^^)
보생옥 흑염소가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이 바글바글한지...매번 궁금했었는데요, 날이 너무 더워서 몸보신좀 할 겸 바쁜 점심식사시간을 피해 들려보았습니다.
보생옥 흑염소 메뉴판입니다. 염소탕 1인분 15,000원부터 (뚝배기에 나옴) 흑염소전골, 수육, 무침까지 다양한 흑염소 요리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흑염소 안드시는 분들도 있어서 삼계탕도 팔고 있네요.
좌석은 입식이지만 신발을 벗고 식당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위생은 보시다시피 깔끔하며 사장님과 이모님도 매우 친절합니다. (영수증리뷰에는 불친절하다고 하는데... 날마다 케바케인듯...)
코로나때문에 단체손님은 받지 않는 것 같으나, 메인홀 옆에는 이렇게 따로 별실이 있습니다.
기본 반찬은 참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쌈장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초고추장+다진마늘+고추장 소스인데요, 흑염소를 찍어먹으면 흑염소의 잡내와 느끼한 맛이 사라집니다.
주문 한 지 10분 정도 지나니 흑염소탕이 나왔습니다. 1인분인데 아주 푸짐해요! 흑염소가 냄새나서 못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는 냄새가 안납니다. 그냥 일반 순대국+감자탕? 맛인데 고기가 좀 더 부들부들 야들야들해요.
부추, 버섯, 깻잎? 등 야채도 푸짐하고 국물도 정말 진해요. 국물은 진하지만 짜지 않습니다. 정말 보약같았어요.
흑염소같은 특수고기는 원산지가 찝찝할 수도 있는데 여기는 국내산 토종흑염소만을 쓴다고 하니 안심이됩니다.
날이 덥고 기가 허할 때는 흑염소만한 보양식이 없는 것 같아요. 시청역과 가깝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나중에 부모님이나 어르신들 모시고 식사대접하기에 딱 좋은 곳이네요. (닭백숙은 자주 먹으니... 좀 색다른 음식이 먹고싶을 때는 보생옥 흑염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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