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살콤아내 맛집탐방

대전 중앙로역 맛집_광천식당 (두부두루치기, 칼국수)

살콤아내 2021. 6. 8. 16:37
728x90
반응형


대전 중앙로역에는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를 파는 집들이 많습니다. 그 중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던 광천식당에 들려보았어요. 광천식당은 중앙로역 6번출구에서 우체국 건물끼고 왼쪽으로 돌면 바로 나옵니다. (걸어서 5분이라 가까워요!) 


광천식당 주변에는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칼국수/백반집이 많이 있습니다. 중앙로가 구시가지라 그런지 마치 서울 종로나 남대문 거리를 걷는 느낌이에요!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노포느낌의 맛집이에요! 1층은 이렇게 생겼고요, 대부분 식사를 2층에 더 넓은 홀에서 하더라구요.

 

2층으로 연결된 통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주 올드하네요. 

 

2층으로 올라가면 신발장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도 많이 왔다가니까 신발장도 많네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식당은 좌식이아니라 입식이에요!)

 

광천식당의 인기를 보여주듯이 개그맨, 연예인 싸인들이 창문에 붙어있습니다. 내부는 시원하고 식사 때가 지나서 그런지 음식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서 쾌적하고 좋았어요. (가게는 허름하지만 위생은 깔끔한 편입니다)

광천식당차림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주류로 수육, 두부두루치기, 오징어두루치기가 나오고요, 식사류로 양념면, 칼국수, 면사리, 공기밥이 있습니다.

오징어두루치기는 두부대신에 오징어가 들어가요. 양념면은 두부두루치기에 면사리를 넣은 음식이고, 칼국수는 칼칼한 부추칼국수입니다. (칼국수는 5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정성이 엄청나게 들어간 것 같아요)




 

기본 반찬은 절임무랑 오뎅국물?같은 장국입니다. 광천식당은 기본적으로 파 베이스에요. 요새 파가 비싼데 파를 팍팍 넣어주십니다. 역시 국물도 칼칼하니 맵습니다. 

 

 

저희는 두부두루치기 2인(13,000원)과 칼국수(5,000원), 공기밥(1,000원)을 시켰는데 혼자오면 두부두루치기 1인분(7,000원)이 가능합니다. (2명 이상이면 1인만 따로 시킬 수 없음)

 

 

주문한 지 15분 정도 지나니 두부두루치기가 먼저 나왔어요! 우선 양이 어마어마해요... 칼국수 하나 더 시켰으면 못먹을 양입니다. 두부가 두꺼운데, 두부가 한 3모 이상 들어가 보입니다. 일단 맛은 달지않은 칼칼한 매운맛입니다. 고춧가루 본연의 맛이라고 해야할지... (파랑 같이먹으면 좀 풍미가 살아요)

어떤 사람이 영수증 리뷰에 고춧가루만 들어간 맛이라고 맛없다는 평을 남겼는데, 취향에 따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운걸 별로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공감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아예 못먹을 맛은 아니고 이 지역 음식이니까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맛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달짝지근한 끈적한 매운맛을 좋아합니다)

 

반면 남편은 칼칼한 매운맛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이거 먹고 해장했네요. 

 

먹다보니 칼국수도 나왔습니다. 계란, 김치, 파, 김, 부추, 파, 애호박 등 엄청난 고명이 올라가 있어요. 단 돈 5천원에 이런 퀄리티라니... 믿기지 않는 양입니다. 칼국수도 칼칼해요. (장국육수와 칼국수 육수는 엄연히 다름!) 참기름이 둘러져 있어서 국물이 쉽게 식지 않습니다. 땀을 한바가지 흘릴 맛이에요.



총 2명이서 칼국수 1그릇(5,000), 두부두루치기 2인분(13,000), 밥1공기(1,000) 시켜서 19,000원이 나왔네요. 두부두루치기가 남아서 포장 해왔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포장비 500원이에요)


결론적으로 광천식당은 음식이 기본적으로 칼칼해서 (먹다보면 적응하긴 하는데) 뜨겁고 매워서 정신이 쏙 나가는 줄 알았네요... 대전음식이 약간  칼칼하고 국물이 깔끔한 매운맛... 이런식인 것 같아요. 할머니가 어렸을적에 해주시던 음식과 비슷합니다.

 

대전오시면 중앙로쪽에 오셔서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 한번 드시고 가세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토박이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