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위스퍼 골드>는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처럼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육아서로 통한다. 이 책을 산 지는 6개월이 지나가는데, 지금까지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했었다. 연령별 육아문제에 맞닥뜨리기 전에 미리 읽었어야 하는데 결국 두 돌이 다 되어가는 깜짝이의 수면문제, 편식문제가 생겨서 부랴부랴 <베이비 위스퍼 골드>를 읽게 되었다.
<베이비 위스퍼 골드>는 연령별, 월령별 육아팁들이 사례별로 제시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이 두 꺼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 필요한 정보를 발췌한다는 느낌으로 쏙쏙 읽는 편이 머리속에 더 잘 들어 올 것이다. 나는 <7장. 아직도 잠 못 이루는 밤 (1년 이후의 수면 문제)> 챕터부터 끝까지 읽었다. (나처럼 18개월이 넘는 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대소변가리기 훈련과 같이 7장부터 유익한 정보들이 많다.)
참고) 개인적으로 '원더윅스'로 유명한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보다 좀 더 에피소드가 체계적이고, 재미있고 유익했던 것 같다.
7장. 아직도 잠 못 이루는 밤. 1년 이후의 수면 문제
깜짝이를 밤에 재우려면 최소 1시간~2시간 정도로 엄청 오래걸린다. 보통 6시~6시 반 사이에 저녁을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다가 8시에 자러 안방에 들어가는데 깜짝이는 잠을 자지 않고 계속 놀자고 한다. (우리는 같은 방을 쓰지만 침구류는 따로 쓰는 분리수면을 택하고 있다) 우리가 지쳐서 깜짝이를 바닥매트에 두고 침대로 올라가면 어느순간 따라올라가서 같이 자려고 하거나 같이 놀려고 한다. 때로는 침대 위에서 같이 잠들곤 하지만 곧 둘째가 태어나기 때문에 마냥 이를 허용할 수가 없다. 임신한 내 배를 차기도 하고 깜짝이가 자다가 침대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푹신한 요와 매트가 있어도 다칠 수 있는 위험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어쨌든 마사지, 노래불러주기 등을 30분 하다보면 잠을 잘 때가 있지만 어떨 때는 깜짝이가 신나서 혼자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이 때부터 우리 부부는 슬슬 열받기 시작한다. 금쪽같은 저녁시간을 의미없이 보내는 것 같고 깜짝이를 재우고 나서 10시쯤 거실로 나오면 정말 진이 빠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독서, 운동, 집안일 등 아기 재우고 할 일이 많다)
<베이비 위스퍼 골드>에 따르면 5살까지는 저녁 7시~7시 반 사이를 취침시간으로 권하고 있다. 아이가 잠이 부족하면 공격적인 행동이나 여러가지 정서적인 문제들을 야기할 확률이 높은데, 많은 부모들이 이를 간과하고 9시 넘어서 아이를 재우고 있다. 2년 째의 수면 문제는 성장발달과 독립심에 의한다. (감수성이 예민해지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할 수 있다. 낮에 본 것들로 인해 악몽을 꾸거나 침대밑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부모는 아이가 보느 모든 것들을 검열할 필요가 있다)
걷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잠을 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일어서게 되고 앉는 방법을 모르거나 근육 경련이 일어나서 잠에서 깰 수 있다. 또한 낮 시간동안 신체적인 긴장이나 자극에 의해 잠에서 깰 수 있다. 아니면 하루 일과에 변화가 있거나, 젖니가 나오거나, 아프거나, 가족에 어떤 일이 있거나 (동생의 탄생, 조부모의 죽음, 엄마의 재취업, 이혼 등) 일상 루틴과 다른 무언가가 찾아오게 되면 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부모는 이러한 경우 임기응변이 아니라 일관성 있게 양육을 해야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임기응변의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고 있다.
<베이비 위스퍼 골드>에서는 수면문제를 다룰 때 두 돌 쯤 아기침대에서 어린이 침대로 바꾸는 것을 권하고 있다. 2돌 전에는 머리가 몸에비해서 커서 침대 난간을 올라가다가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난간을 넘어가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어서 어린이 침대로 바꾸고 방문에 안전문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침대로 바꿀 때에는 서두르지 말아야 하지만 동생이 태어난다면 3개월 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리수면교육을 할 때에는 취침 규칙이나 하루일과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자다가 깨서 부모방에 오면 잠시 보듬어 준 뒤 아이를 방으로 돌려보낸다. 절대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을 허용하면 안된다. 추후 타이머를 맞추고 종이 울리면 나오라고 가르쳐 줄 수 있다.
아이들마다 케바케이지만 352pg에는 깜짝이처럼 잠드는 데 오래 걸리는 아기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일관적인 취침의식이 필요하며, 아이가 두려워하는 바 (침대 밑에 귀신이 산다)를 확인시켜주며 아이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취침 전 목욕이 아이를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오후 4~5시나 아침에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아이가 밤에 자다가 운다면 기다리고 관찰한다. (말을 걸거나 주의를 끄는 행동을 하지 말자) 이럴 때마다 안아서 재우거나 말을 걸어 준다면 아기는 "내가 울면 엄마아빠가 달려와서 나를 안아준다"라고 학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면교육에서는 아기와의 신뢰가 중요한데 한번에 분리수면을 하면 아기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18개월 아이는 충격을 받으면 신뢰를 회복하기가 더 어렵다) 아기가 자기의 자리에서 잘 때까지 기다려주면서 아기와 점점 더 거리를 멀리하여 기다린다. (점점 방문쪽으로 가서 기다린다)
360pg. 아기가 자다 깨서 밤에 부모를 찾아오면 다시 아기를 방으로 데려가서 눕히고 말한다. "기분이 언짢은가 보구나. 하지만 금방 잠이 올 거야" 하지만 눈을 마주치거나 대화를 하거나 아기가 꾀를 부리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침대에서 이렁나면 말없이 눕히기를 해서 다시 눕힌다.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강조한다. (문을 잠그면 안되고 대신 울타리를 설치한다)
깜짝이는 새벽 5시 반에 일어나는데, 이렇게 아기가 일찍 일어나서 부모를 괴롭히는 경우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기가 일어나는 시간보다 1시간 더 일찍 일어나 아기를 깨우고 다시 재우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새벽에 더 일찍 깨우면 아기는 완전히 깨지 않을 것이고 다시 잠들것이다)
아기를 위로하는 것과 응석을 받아주는 것은 다르다. 유아기는 신체적, 감정적 변화가 심하므로 부모는 늘 아기를 안심시켜 줘야 한다. 2년 후 아기의 수면문제는 아이가 크면 나아지겠지"라고 합리화 하는 부모의 태도에 기인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수면문제를 불리불안으로 오해하곤 한다. (분리불안은 7~9개월에 시작해서 15~18개월에 사라지므로 두돌 경의 이러한 행동은 응석으로 볼 수 있다.)
"혼자 자지 못하는 아이는 혼자 놀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혼자 잘 자는 아기는 깨어 있을 때도 엄마에게 매달리거나 칭얼거리거나 떼를 쓰지 않는다. (365pg)"
부모는 아이에게 자유와 독립심을 가르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문제에 적극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임기응변식 육아를 고치고 일관성있게 아이를 대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임기응변식 육아를 한다면 아이와의 힘겨루기에서 질 수 밖에 없다.
아이가 혼자 잠자는 법을 모른다면 자아가 싹트는 2년 뒤에는 수면문제를 고치기가 더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부모는 아이가 혼자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적용하기 책을 읽고 우리의 육아가 임기응변식 육아인지 일관성이 있는 육아인지 점검해보기로 했다. 평소 깜짝이는 5시 반에 일어나서 놀자고 엄마아빠를 깨우는데, 오늘은 어제 훈련의 덕분인지 7시 쯤 일어났다. (어쩌면 그 전부터 일어나서 엄마아빠가 일어날 때 까지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평소 아침을 7시 반에 먹는데) 8시에 아침을 먹이는...일관성 없는 행동을 했다. 부모가 늦는 바람에 깜짝이는 밥을 얌전히 잘 먹었음에도 후식을 못 먹을 뻔 했다. 후식을 먹긴 했지만...여유가 없었다. (규칙: 밥을 얌전히 잘 먹는 날에는 포도나 수박을 디저트로 준다) 결론>> 엄마아빠도 정확한 시간에 일관성 있게 일어나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
8장. 유아 길들이기.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아이가 떼쟁이가 되는 이유는 모든 것을 허용하지만 경계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기의 감정을 보호함으로써) 아기를 행복하게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란, 지루함, 실망감,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키우는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경계를 정해주고,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해주는 방법을 어떻게 기를까?
아이들은 어떤 경계에 부딪히면 좌절하고 '감정폭발'상태를 경험한다. '감정폭발'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기질과 정서적/사회적 유형(예민함, 내성적 성격), 환경적 요인(안전하지 않은 집, 가정의 변화), 발달문제(젖니가 나옴, 불리불안, 미운3살, 표현력 부족, 급성장기), 부모의 행동(주관적 부모, 감정적 부모, 일관성이 없는 부모, 부부싸움, 아이에게 알려주지 않기 등)
392pg. 많은 경우 부모는 아이의 감정보다 자신의 감정에 반응하는데, 이를 "평소에는 천사 같아요" 라며 아이의 기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이의 감정을 무시한다. 주관적인 부모는 아이와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자신의 것으로 느끼고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 결국 그들은 분명한 경계를 정해주지 못하고 부모라기보다 친구처럼 행동한다.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 준다는 명목으로 끊임없이 설득하고 합리화하고 구슬린다. "부모로서 너의 이런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지 못한다.
주관적인 부모들은 다음과 같이 아이의 잘못을 변명하거나 합리화한다. "배가 고파서 그래요",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아요", "집안 내력이에요", "이가 나오는 중이에요", "피곤한가봐요", "크면 달라지겠죠"
이처럼 주관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잔꾀와 떼쓰기에 능해지고, 부모는 아이가 통제가 되지 않을 때 혼란스럽고 당황하고 죄의식을 느낀다. 그리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보다 못 본 체하거나 합리화한다. 아니면 아이를 설득하고 회유하고 안되면 돌변하여 화를 냄으로써 임기응변식 육아를 한다.
객관적인 부모 (P.C. 부모)는 아이를 독립된 존재로 바라보며 아이의 상황에 반응한다. 아이의 기질을 받아들이고 어떤 발달단계를 통과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며, 아이의 장단점을 알고 미리 준비를 해서 문제 발생을 예방한다. (관심을 돌려 의도되지 않은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아이의 문제행동을 설명할 단서를 찾고 증거를 수집하며, 참을성 있게 문제를 극복하는 것을 지켜본다. 칭찬을 적절히 활용해서 새로운 정신적 능력을 가르치며 (문제해결, 원인과 결과, 타협, 감정표현) 결과에 책임을 지도록 가르친다.
>> 즉, 매 순간을 미리 계획하고 관리하여 가르치는 기화로 이용한다.
정서적 F.I.T. 가르치기
- Feeling: 부모는 감정을 자제하고 아이의 감정을 확인하고 존중한다. 아이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면 감정을 진정시킬 기회를 준다. 또한 평소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 이야기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뻤구나, 즐겁구나, 화가났구나, 실망했구나)
- Intervention: 아직 어린 유아들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빠른데, 문제행동이나 감정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부모가 개입을 해야 한다.
- Telling: 아이의 행동에 개입을 할 때 어떻게 적절하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어야 한다. 구구절절 설명보다는 허용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아들은 행동에 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이해할 나이가 되는데, 잘못을 저지르고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미안하다'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교육시킨다.
연령별 F.I.T
1돌이 되면 호기심이 많아지므로 안전하게 탐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15개월 이후에는 말귀를 알아듣지만) 감정조절능력과 어휘력이 부족해서 욕구불만을 나쁜행동으로 표출한다. 이 시기에는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18개월 이후에는 지능이 발달하여 문장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약간의 자제력도 생길 수 있다. 즉 행동에 대한 규칙을 분명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
2~3살은 부정성과 공격성이 절정에 달하여 악명이 높다. (떼쓰기, 물기, 때리기, 던지기) 그 어느때보다 부모는 감정조절의 본보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부모의 철저한 계획아래 문제행동을 예방하자.
Ex) 부모를 무는 아기의 경우, 부모가 움찔하면 부모가 느끼는 불안감을 감지하고 우쭐해질 수 있다. 침착하고 냉정히 '엄마가 아프다. 대신 치아발육기를 물어라'라고 말해준다. 아이가 물거나 때리려는 순간 이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다.
Ex) 던지는 아기의 경우, 아기는 그저 새로운 능력을 시험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던지는 행동을 중단시키고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적절한 장소에서 던지기를 할 기회를 준다)
Ex) 자해하는 아기의 경우, 아이의 행동을 모른척하고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깎는 등 환경을 점검한다.
>> 아이들은 규칙이 바뀌었다는 것을 금방 깨닫지만 어떤 경우에는 아이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18개월 이후에는 문제행동에 대해 검사를 받고 언어치료, 놀이치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9장. E.E.A.S.Y.로 하는 대소변 훈련. 아기의 대소변 신호 파악하기
1957년에는 18개월에 대소변을 가리는 아이들이 92퍼센트였지만, 요즈음에는 '아이 중심의 대소변 훈련' 문화로 36개월이 지나서야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한다. <베이비 위스퍼 골드>에서는 적절한 대소변 훈련 시기를 혼자 앉을 수 있는 9~15개월 전후로 보았다. 그 이유는 2살이 넘어가면 이미 2년 동안 기저귀에 익숙해지는 것과 더불어 자기주장이 강해져서 대소변훈련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대소변에 대한 자각을 하면 대소변 훈련을 할 적절한 시기이데, 이 때부터 부모는 대소변에 대해 설명을 하고 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대소변 훈련을 시키지 않는 것은 아이가 걷기를 바라면서도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계속 아기침대안에 두는 것과 같다. 441pg.
대소변 훈련 점검표 (441pg) - 아이가 낮에 적어도 2시간 정도 기저귀가 말라있거나, 낮잠을 자서도 말라있다. - 대변이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해진다. - 얼굴표정이나 몸짓에서 대소변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간단한 지시에 따를 수 있다. - 변기를 사용하려고 한다. - 기저귀 대신 속옷을 입으려 한다. - 기저귀에 볼일을 보면 불편해하고 갈아주기를 원한다. - 화장실에 다닐 수 있고 옷을 내릴 수 있다. - 밤시간 대변>>낮시간 대변>>낮시간 소변>>밤시간 소변 순으로 괄약근 조절을 한다. |
9개월-15개월 대소변 훈련:
발판과 변기시트를 사용한다. 1돌 이전은 괄약근 조절이 완전하지 못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말을 잘 들어서 비교적 대소변 훈련이 수월하다. 아이의 일과를 관찰하고 배변습관을 기록하는 한다. (대게는 유동식을 먹고 20~30분 후 소변을 보는데, 이 때 변기에 앉힌다.) 아기에게 신체기능에 대해 설명을 해 주면서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각하게 한다. 처음 2주 동안 아이가 아침에 눈을 뜨면 변기에 앉히며 아침의식의 일부로 포함시킨다. 쉬를 하면 칭찬을 해준다.대소변 훈련동안 아무리 지루하고 화가나도 참고 계속 한다. 언젠가 볼일을 보면 엄청 칭찬을 해준다.
16개월-23개월 대소변 훈련:
의사소통이 되는 데다가 아직은 말을 잘 듣는 시기이며, 괄약근 조절의 힘이 생겨서 대소변 훈련에 최적의 시기이다. 한 번에 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지루해하면 책을 읽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것으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 대소변에 대해 이야기하며 화장실 사용법을 가르쳐준다. (책, 비디오 등으로 가르쳐주거나 부모가 직접 보여준다. 훈련용 팬티를 준비해도 된다)
아침의식의 일부로 아이가 일어나면 변기에 앉힌다. 식사 후 30분 후에 변기에 앉힌다. (유동식을 먹고 40분 후에 보통 소변을 보는데, 대소변 훈련을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40분마다 젖었는지 확인하고 갈아준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놀이에 방해를 받는 것을 싫어하므로 놀이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화장실에 데려간다. (저항한다면 2주 뒤에 다시 시도하거나 놀이의 일부로서 화장실에 데려간다) 실수를 하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가볍게 넘어간다.
2세 이상의 대소변 훈련:
아이가 점점 더 독립적이 되면서 대소변 훈련에 힘 겨루기를 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반항심 때문에 대소변 훈련을 중단했다가 시작했다가 중단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정도만 중단을 해야지 1~2주를 넘기면 더 저항이 심해진다) 변을 보면 스티커나 사탕 등의 보상물을 사용하는 식으로 유인한다. 실수를 할 경우 스스로 옷을 벗고 씻게 하여 결과를 알게 한다. (절대 혼을 내면 안됨) 4돌이 지나서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면 소아비뇨기과에서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대소변 훈련에서 아이가 기분 내킬때만 변기를 사용한다면 이는 부모가 일관성이 없거나 게을러서이다. 대소변훈련을 시작한다면 훈련용팬티나 천기저귀를 사용해서 젖은 느낌이 무엇인지 아이가 자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유아에게는 '화장실에 가고 싶니?'라고 묻기보단 '화장실에 갈 시간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돌 반이 되면 스스로 배변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부모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계속적으로 대소변 훈련을 실행해야 한다. (보상물, 타이머 활용 등)
그런데, 대소변 훈련에서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사, 병치레, 동생의 탄생, 여행 등 대소변 훈련 기간 동안 아이를 힘들게 하는 생활의 변화요인이 없어야 한다. 또한 대소변훈련 시 변기사용을 강요하지 말고 실수했을 때 야단을 치면 안된다.
10장. 할 만하다 싶으면 모든 것이 변한다. 12가지 핵심 질문과 해결 원칙
육아는 할만하다 싶으면 지속적인 돌발상황이 생긴다. 아이들의 행동은 뜬금없지만 새로운 행동과 태도에는 대게 여러가지 숨은 원인이 있다. 아래 질문에 답해보고 해결방안을 적용해보자.
1. 성장과정에서 새로운 능력을 습득했는가?
>> 새로운 욕구와 발달단계에 맞는 일과로 조정한다
2. 아이의 행동이 기질과 부합하는가? 어떤 요인이 새로운 행동을 부추겼는가?
>>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문제행동을 야기하는 환경에 적응할수 있는 시간을 주거나 기질에 맞는 환경을 제공한다.
3. 일과, 먹는음식, 수면패턴이 바뀌거나 여행, 친구사귀기 등 새로운 일이 생겼는가?
>> 규칙적인 일과를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과 예측가능성을 심어준다. 새로운 일에 적응할 시간과 여유를 줘야하겠지만 아기에게 좀 더 각별한 애정과 보살핌을 줌으로써 새로운 일과를 유지하려고 해야한다.
4. 젖니가 나거나 병으로 치료/입원을 한 적이 있는가?
>> 3과 동일.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위안을 준다.
5. 양육자가 평소보다 바쁘거나 아파서, 또는 부부싸움 등으로 감정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가?
>> 아이와 솔직하게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고 부부도 본인의 감정을 돌볼 필요가 있다.
6. 아이의 행동에 양보를 함으로써 그 행동을 강화시키거나 새로운 양육방법을 적용했는가?
>>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하여 복잡한 문제로 발전하기 전에 이를 예방한다. 문제가 생길 경우 무엇을 가장 먼저 해결할 지 판단하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12가지 문제 해결 원칙 중 위에 언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정리를 해 보겠다.
- 부모는 상황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하고 계획을 끝까지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
- 어떤 방법을 적용할 때 장기적인 해결책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항상 아이가 오게 하지말고 아이에게 먼저 가야 한다.
- 몇몇 바꿀 수 없는 문제들은 받아들이는 편이 좋다. 즉 시간이 약이다.
493pg. 갑자기 욕조를 무서워해요!
이 에피소드는 최근 깜짝이가 누워서 샴푸를 하는 걸 거부하는 것과 관련되어 주의깊게 읽었다.
대부분 아이들이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는 원인은 무언가에 놀랐기 때문이다. (미끄러졌거나, 비누거품이 눈에 들어갔거나, 뜨거운 수도꼭지를 만졌거나) 이 경우 자신감을 갖는 시기가 필요하다. 깜짝이의 경우 눈에 비누가 들어가서 겁을 먹었는데, <베이비 위스퍼 골드>에서는 며칠동안 아이 머리를 감기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아이들이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덜 피곤한 시간대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부록: The Rock-A-Bye-Collection II
Drift Away, Rhapsody In Baby Blue, Nightlights, I'll love you forever, Dreamship, Loving my baby goo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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