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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방법 10가지 (최효찬)

살콤아내 2023. 3. 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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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콤아내입니다. 

 

아이가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병원 책꽃이에 최효찬의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이 눈에 들어와 그날 밤 단숨에 읽어버렸답니다. 글이 많지 않아서 집중해서 3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어요! (집에서 <4시간>이라는 책을 가져갔는데...그건 하나도 못읽구...)

 

 

저자는 "부모와 자녀의 궁합이 좋아야 훌륭한 인재가 나온다" 라고 합니다. 명문가는 궁합이 잘 맞는 부모와 자녀, 세대 간의 합작품이죠. 한 마디로 가화만사성이라는 거죠. 가정이 화목해야 여러가지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이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거죠.

 

TV에 나오는 유명한 성공한 사람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자녀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신걸로 알아요.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에서는 세계적인 10가문에서 어떻게 아이를 훌륭히 키워냈는지에 대한 비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공통적으로 명문가는 다음과 같은 8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가족이 화목함.

2. 부모가 자식의 평생 멘토 역할을 함.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음.

3. 인간관계와 인맥을 중요시하여 명문학군에 진학시킴.

4. 부모가 자녀에게 모범을 보임.

5. 목표를 두고 단계적으로 천천히 접근함.

6. 가문의 전통과 가풍이 큰 역할을 함.

7. 부자가 된 명문가들은 사회적으로 존경받기 위해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실천함.

8. 자녀가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함.

 

9. 부모-자녀의 의리를 상하지 않기 위해 조부모가 손자를 가르치는 '격대교육'을 함.

10. 평소 식탁에서 대화를 많이하고, 부모의 사업이야기나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자주 들려줌.

11. 자녀에게 처음부터 큰 돈을 물려주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도움.

12. 부모의 철저한 계획과 점검아래 규칙적인 일과를 꾸준히 실천함.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이 많음)

 

 

 

먼저 케내디 대통령을 배출한 케네디가입니다.

 

케네디 1세는 1800년대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아일랜드계 사람으로 영국예 미국인에게 무시받지 않기 위해 하버드를 진학했으며, 사업으로 돈을 벌어 은행업을 하게 되고, 보스턴 시장의 딸 피츠제럴드와 결혼하여 정계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런 세대를 거쳐서 케네디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케네디가는 늘 1등 아니면 안된다는 정신아래 최고의 인맥 네트워크를 위해 전통적으로 자손 대대로 하버드에 진학하게 됩니다. 캐네디 대통령의 어머니도 아이육아일기와 독서록을 만들며 꼼꼼하게 자녀들을 관리했습니다. 부부가 둘 다 엄청 계획적이며 자녀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 케이스입니다. 밥상머리교육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식사하면서 사업과 관련된 대화를 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다음은 스위스에서 150년 동안 존경받는 부자 발렌베리가의 교육법입니다.

 

발렌베리가는 스위스연방은행을 세운 가문으로 엄청난 부자입니다. ABB,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SEB 등의 회사를 둔 이 가문의 매출이 스위스 GDP의 1/3을 차지한다고 해요. (참고로 회사는 전문경영인을 둬서 다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족간의 세습을 하지는 않습니다.)

 

졸부집안과 명문가는 사회와 국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발렌베리가는 막대한 재산에도 형제들간 옷을 대물림하고 사회적으로 기부를 엄청나게 하는 등 검소하고 애국심이 있는 가풍을 풍깁니다. 

 

"가혹할 정도로 시련을 겪으면서 자란 아이는 큰 위기 앞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그저 애지중지할 뿐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제대로 된 자녀교육이 아닐 뿐더러 나중에 아이에게 더 큰 어려움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발렌베리가는 대대로 존경받는 부자를 만들기 위해 해군장교복무, 부모 도움 없는 명문대졸업, 해외유학, 국제적 금융회사 취업경력, 인맥네트워크 등을 갖추고 자립심, 애국심, 리더십, 도덕성, 열정과 같은 경영자의 덕목을 갖추도록 혹독하고도 엄격한 후계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잘 아는 빌게이츠입니다. 빌게이츠는 부유한 명문가에서 태어났어요. 부모의 치밀한 계획+뒷바라지+좋은 친구의 조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한 빌게이츠가 나오게 됩니다.

 

빌게이츠 부모님은 그 시절 귀한 컴퓨터를 사주셨답니다. 그리고 학업을 잠시 멈추고 컴퓨터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어요.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잡는거죠! 빌게이츠가 MS사를 설립하게 된 데에는 친구의 역할도 컸어요. 명문학교에서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인 스티븐발머를 사귀어서 함께 컴퓨터 연구를 하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를 탄생시킨거죠. 

 

물론 빌게이츠 자신도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엄청난 노력파에다가 어릴때부터 이것저것 판매도 하고 강의도 나갔답니다. 많은 명문가 학생들처럼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일반적인 루트를 걷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또한 빌게이츠 어머니는 계획을 지키고 규칙적인 하루를 보내도록 하여 빌게이츠에게 시간낭비를 최소화 하는 습관을 들이게 했다고 합니다.

 

"신문을 읽으면 지면을 차지하는 뉴스의 비중을 보고 어떤 기사가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그 가치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세상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반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누스를 검색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어떤 기사가 사회적으로 더 가치있는 정보인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네 번째로 세계적인 부호 로스트차일드 가분의 자녀교육입니다. 로스트차일드 가문은 유대인 집안으로 초창기에는 독일에서 금융업 (어떻게 보면 사채업)을 통해 가문의 부를 키웠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로부터 차별받고 떠돌이생활을 했기 때문에 '돈'은 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유대인들은 돈과 관련된 일을 많이 했었어요.)

 

로스트차일드 가문은 금전관리를 잘 해서 왕실가문의 재정을 맡았습니다. 이 때 왕실에서 붉은방패라는 뜻의 로스트쉴드라는 성을 내려줍니다. (유대인들은 성이나 가문이 없음) 그런 뒤 독일 푸랑크푸르트를 기점으로 파리-런던-빈-나폴리에 각각 아들들을 보내 은행을 짓게 하고 재산을 불려나갔죠.

 

1800년대 초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나폴레옹 전쟁이 발발했을 때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에 산업스파이를 보내 정보망을 구축했으며, 프랑스가 패할 것 같다는 정보를 신속히 입수하게 됩니다. 로스트차일드는 머리를 써서 영국이 망할 것 같다는 거짓정보를 퍼트려 영국 국채를 아주 헐값에 사들이고 영국이 승리하자 국채는 다시 올라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됩니다. 즉 정보가 돈이 된다는 것을 빠르게 알아냈죠. 어릴 때 부터 정보의 중요성을 알게 한답니다. 

 

로스트차일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다섯 개 화살의 교훈을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포함하여 유대인끼리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업을 한닫고 합니다. (아쉽게도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들이라 남자들만 집안의 사업에 관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로 성인에 반열에 오른 공자입니다.

 

공자는 아들을 원하는 귀족 가문의 첩의 아들이었습니다. 첩의 자식이라 집에서 쫓겨나서 가난하게 살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학문을 위해 힘들게 뒷바라지 합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자 공자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공부를 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스승을 둘 수 없어 혼자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밥벌이는 해야했으므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살게 되는데요, 공자가 유명해진데에는 학생들이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해서 깨닫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요새는 말을 잘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춘에서 세계 500대 CEO를 대상으로 CEO의 자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간관계(인간성)와 커뮤니케이션(설득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단순히 말을 잘 하는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말을 잘하더라도 다른사람을 설득할 수 없다면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설득력이 좋은 사람이란 원만한 인간관계를 지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이처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궁금한 질문을 많이하고 이를 혼자 깨우칠 줄 알아야 합니다. 

 

공자에게도 자녀가 있었는데요, 공자는 자녀를 직접 가르치지 않고 몇가지 질문을 해서 답변을 들으며 자녀의 학습이 어느 수준인지 점검만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군자가 자기의 자녀를 직접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교육의 자세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교육자는 반드시 바른 길로 가르치나, 바른 길로 가르쳐도 실천하지 않으면 성내어 꾸짖게 되고, 성내어 꾸짖고 때리면 도리어 감정을 상하게 된다. 만일 극단적으로 사제 관계가 악화되며 '아버지가 나를 바른길로 가르치지만 아버지도 바른 길로 나아가지는 못한다' 고 원망하게 되면, 부자의 친밀한 관계를 해치게 된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멀어지는 것은 죄악이다."

 

공자의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원하는 대로 키우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고, 자녀가 잘 따라주지 않으면 조바심이 나거나 화가나죠.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자녀와 부모 사이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공자의 말을 듣고 나는 어떠한 부모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섯번째 명문가는 퀴리가문입니다. 퀴리가문은 4대째 과학자를 배출했는데, 남녀평등을 잘 지켜서 여성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줌으로써 모녀가 함께 노벨화학상을 타는 영광을 얻습니다. 옛날에는 여성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결혼하면 가사와 육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죠. 하지만 퀴리가에서는 남녀평등을 실천했고, 피에르 퀴리와 결혼한 마리퀴리는 학문적으로 부족한 점을 서로 보완하여 엄청난 과학의 업적을 이루게 됩니다. 

 

마리 퀴리는 결혼후 연구를 지속하다가 육아문제로 잠시 쉬어가는데, 품앗이교육을 통해 자신과 이웃이 아이들을 가르칠 정도로 아이들의 교육에도 열정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첫째딸은 마리퀴리의 연구를 이어받았고 그의 남편과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게됩니다.

 

또한 퀴리가문은 아이의 미래를 섯불리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노벨상을 탄 피에르 퀴리의 아버지 외젠 퀴리는 지적발달이 늦었던 자녀에게 선입관이나 편견을 가지지 않고 열정적으로 집에서 가르쳤습니다. 아이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은것입니다. 결국 피에르퀴리는 훗날 노벨상을 타게되고 이는 아이의 미래는 어린시절에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지요.

 

 

 

 

일곱번째 명문가는 다윈가문입니다.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주장하며 과학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적 발견은 찰스 다윈 혼자 한 것이 아닙니다. 다윈이 연구하던 진화론은 다윈의 할아버지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가족 모두가 대를 이어 연구한 결과입니다.

 

다윈가문은 아버지가 아이의 멘토로서 지도했으며, 부유한 다윈의 아버지는 의사로 다윈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될수 있는 한 금전적으로 많은 후원을 했습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에디슨과 피카소는 재산이 많았지만 자녀교육에는 실패했습니다. 

 

"우리가 새겨보아야 할 교훈은 돈에대한 활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는 생각하지 않고 오직 모으는 데만 열중한다. 그래서 가족끼리 재산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이는 돈을 왜 모으는지에대한 뚜렷한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녀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돈은 오히려 가문을 해치는 악이된다. "

 

 

여덟번째 명문가는 인도의 타고르 가문입니다. 타고르 가문은 인도 뱅골주 캘커타의 저명한 브라만 가문으로 이탈리아로 치면 메디치가문과 맞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고르의 아버지는 문화예술의 후원자로 어렸을 때부터 개인교습 등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타고르는 학교를 적응하지 못하여 중퇴하였고, 대신 대안교육으로 타고르의 아버지는 아이와 함께 히말라야 모험여행도 다녀오며 대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학문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을 가르쳤습니다. (여행을 가서도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영어와 종교공부를 할만큼 타고르 아버지는 자녀교육에 치밀하고 철두철미 했습니다)

 

타고르가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데에는 어렸을 적 다양한 경험과 무한한 자연속에서 아버지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고르의 형제자매들은 각기 재능을 살려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홉번째 명문가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입니다.

 

톨스토이는 음악과 미술을 사랑했으며, 소리내어 읽는 독서를 즐겼다고 합니다. 책에서 얻은 지식은 다시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 톨스토이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고 어렸을 때 부터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였다고 해요. 결혼을 해서도 이러한 습관을 가족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한 집안의 가보는 부모의 좋은 습관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톨스토이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었는데요, 가문의 자긍심을 기억하며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철저하게 계획을 짜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노력을 통해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룰 명문가는 영국의 러셀가문입니다. 영국의 러셀가문은 수상과 철학자를 배출한 집안이라 엄격하고 보수적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식들에게 특정 종교를 믿거나 엄격하고 금욕적인 삶을 살도록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나름 진보적인 집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유가 있는 만큼 책임과 의무를 지게 했죠.

 

 

러셀가의 명문교육 비법은 규칙적인 시간관리입니다. 버트런트 러셀은 하루를 아주 빡빡한 스케줄로 채워서 생활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하루를 3일로 나눠서 산것 같아요.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생긴다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서 많이 생긴다. 성공하고 못하고는 하늘에 맡겨두는게 좋다. 모든 일은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것이다. 재능있는 사람이 이따금 무능해지는 것은 성격이 우유부단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7가지 원칙>에서 저자 필 맥그로는 "식구가 넷이라면 가족은 넷이 아니라 다섯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가족은 단순히 네명이지만 네 사람이 모여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묵는 가족정신, 즉 가풍이 훌륭하면 가족의 시스템이 잘 굴러가집니다. 가풍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모든 가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풍이 대대로 이어지면 전통이 되겠지요. 

 

러셀가문은 가문의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힘인 가풍을 지녔습니다. 엄격한 시간관리와 가풍의 힘, 그리고 가문에 먹칠하지 않으려는 노력에 힘입어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를만큼 많은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대표적인 철학가 버트런트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삶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바깥 세상으로 돌리기만 한다면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까닭없이 불행을 느끼는 이유에 대한 답이죠.

 

이렇게 엄격한 시간관리를 하다보면 러셀은 자녀들을 돌보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잘 쪼개어 자녀들에게 안부를 반드시 묻고 아이들과 교류하기 위해 늘 노력했습니다. 이는 연구에 방해가 된다며 다섯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내 행방불명되게 만든 루소와는 아주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자신을 사로잡는 목표를 찾아 열정을 다 바쳐라" 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명성을 쌓은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전문 분야의 가르침을 받았고, 관심을 한 방향으로 좁혀가면서 아버지보다 더 뛰어나야겠다는 야망을 품은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아버지 또한 자녀교육에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었죠. 자녀의 뚜렷한 목표와 열정, 그리고 아버지와의 비슷한 성향, 아버지의 영향력이 함께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10계명>을 끝으로 이번 책 리뷰를 마쳐볼까 합니다. 같은 저자의 이 책도 나중에 읽어보면 좋을듯합니다.^^

 

1. 평생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라 (서애 류성룡 종가)

2. 자긍심 있는 아이로 키워라 (석주 이상룡 종가)

3. 때로는 손해 볼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운악 이함 종가)

4.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라 (소치 허련 가문)

5. 공부에 뜻이 있는 아이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퇴계 이황 종가)

6. 세심하게 점검하여 질책하고 조언하라 (고산 윤선도 종가)

7. 아버지가 자녀교육의 매니저로 직접 나서라 (다산 정약용가)

8. 최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라 (호은 종가)

9. 아이들의 멘토가 되라 (명재 윤증 종가)

10.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실천하라 (경주 최부잣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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