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덜컹덜컹 유모차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

대전 롯데백화점_릴리펏 키즈카페

살콤아내 2021. 8. 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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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산을 앞두고 집에서 아기랑 너무너무 답답해서 어디론가 밖에 나가게 되네요. 코로나19가 신경쓰이지만... 거의 2년 집콕만 하다보니까 이제는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편 신발을 수선할 겸 롯데백화점에 들렸다가 릴리펏 키즈카페에 다녀왔어요. 대전 롯데백화점 6층 유아매장에 가면 유아휴게실 옆에 키즈카페가 릴리펏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키즈카페에 안가려고 했는데... 둘째가 태어나면 당분간 밖에 나오지 못할 것 같아서 마지막이다 하고 들렸습니다.

 

릴리펏 기본 입장료는 2시간 기준 15,000원 입니다. 보호자 1명 당 1인메뉴(음료/식사)를 주문하셔야 해요. 저희는 피자(10,000원)에 오렌지주스(6,000원)까지 합쳐서 총 3만1천원이 나왔습니다. 티셔츠도 3만원 넘어가는거 안입는데... 애가 뭔지 정말 백화점와서 돈ㅈ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고) 평일 기본입장료 13,000원

마르게리따 피자 도우는 얇은편이며, 핫소스를 따로 주셔서 아이가 맵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두돌아기는 오렌지 주스를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거의 혼자서 1/3이상을 마셔버렸습니다. 피자도 1조각은 거뜬히 먹었구요! 피자랑 음료수 맛은 좋았어요 ㅎㅎ

 

 

이렇게 예쁜 화장대가 있고 뒤에는 공주옷도 있어서 아마 공주병걸린 4~5세 여아들은 정말정말 좋아할 거에요. 

화장대 화장품은 다 모형이고 내용물은 없지만 뚜껑을 열고닫게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옆에는 네일아트하는 곳인데, 선생님을 불러주면 유아용 네일아트를 해줘요!

 

 

테이블에는 아기자기 귀여운 소품들도 있고, 곳곳에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붕붕카, 흔들말 등)가 있습니다. 좀 더 어린 아기를 위한 바운서 등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한 유아식탁의자가 있어서 함께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릴리펏은 규모가 작으면서도 은근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볼풀장과 에어바운스가 있는데, 에어바운스는 두 돌짜리가 타기에는 좀 무섭나 봅니다. (어른은 에어바운스를 이용할 수 없음) 볼풀장은 공맞추기 게임이 있어서 엄마아빠도 아이와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볼풀장/에어바운스 맞은편에는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작은 부엌이 있어요. 천장이 낮아서 보호자들은 앉아있어야 합니다ㅠㅠ 슈슈봉봉은 천장이 높아서 괜찮았는데, 릴리핏은 좀만 일어서면 부딪혀요... 소꿉놀이 제품은 하페제품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냄비는 많은데, 과일/야채 자르기는 없고 원목으로 된 통조림, 소스, 야채, 과일 모형과 진짜같이 만든 음료수, 아이스크림 모형 등이 있습니다. 

 

 

인덕션에 불이 들어오고 싱크대 곳곳에 오븐장갑, 조리도구(냄비류) 등이 있어서 좋긴 한데... 뒤집개랑 칼, 포크, 숟가락 등이 더 있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세탁기에 쿠키모형?이 들어가있는 건 좀 의외더라구요;;;; 

 

 

 

주방옆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2층에서 아래로 낚시놀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2층에는 자동차, 병원놀이, 실로폰, 인형의집, 공룡 등 교구형 장난감들이 있어요. 여기도 주방과 마찬가지로 천장이 낮아서 보호자는 일어설 수 없습니다 ㅠㅠ

 

 

 

볼풀장/에어바운서와 주방놀이/2층놀이공간 중간에는 햄스터집을 연상시키는 연결통로가 있어서 여길 지나가는 재미도 쏠쏠해요. 호기심이 많은 아기라면 이 통로를 좋아할 거에요.

 

 

 

1층으로 내려와 주방놀이 옆에는 작은 편백나무 놀이장이 있어요. 36개월 영유아는 편백나무를 삼킬 수 있으니 꼭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합니다.

 

 

1층 카페쪽에는 yamatoya책상이 놓인 곳이 있는데, 여기서는 블럭교구, 보드게임 등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자석으로 된 스펀지 블럭이랑 그림그리면 3D로 스크린에 나오는 기계(아쿠아드로잉)가 있었는데, 저희 딸아이는 별로 관심없어 했어요... 그것보단 두더지게임에 환장해서 30분동안이나 하고 있더라구요... ㅠㅠ 3만원 내고 키즈카페 왔는데 두더지게임이라니... 너무 돈이 아까워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두더지게임 위치를 기억하고 자꾸 달라고 하더라구요.

 

간식도 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2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아이보다는 엄마아빠가 더 좋아한 것 같지만... 무엇보다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처음에는 3만원이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평일에 와서 음료수만 먹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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