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 라이프/적당히 만족하며 살기

스텐후라이팬 1년 사용 후기 (스텐후라이팬 들뜸)

살콤아내 2023. 10. 2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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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 코팅 후라이팬을 샀는데, 사용할 때 마다 코팅이 벗겨지니 1~2년마다 주기적으로 사는 것이 너무 번거롭더라구요. 특히 음식이 눌러붙거나 수세미를 잘못 사용해서 코팅이 벗겨지면 나오는 발암물질도 끔직했고요. 

 

꼼꼼해서 쇼핑을 귀찮아하는 저에게 코팅후라이팬보다는 한 번 좋은걸 사서 오래 쓰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스텐 후라이팬과 스텐 궁중팬을 매해보았습니다. (무거운건 감안함...)

 

한일 통5중 IH 스텐팬 (28) 2종 가격은 7만원대로 적당했습니다. 28인치는 4인가족 요리하기에 적당한 크기에요. 그리고 한일 통5중 IH 스텐팬은 무거워서 한 손으로 들고 요리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보통은 후라이팬을 들고 요리하지 않으니까 괜찮았고요, 지금까지 궁중팬 손잡이를 사용할만큼 무겁게 음식을 담은적이 없었어요.

 

처음 스텐팬을 받자마자 한밤중에 연마제를 제거하고 계란후라이를 했습니다. (연마제 제거는 식용유 두른 키친타올을 모서리를 중심으로 박박 닦아주심 됩니다. 한일스테인리스는 국산이라 연마제 별로 안나왔어요)

 

스텐후라이팬 길들이는 법 알려드릴게요. 스텐후라이팬은 예열이 참 중요해요. 중불로 5분 켜고 물방울을 굴려보세요. 또르륵 방울이 굴러가면 이 때 불을 줄이고 기름을 두르고 2분 정도 기름을 데워주면 기름이 쫙 펴집니다. 이걸 못참고 스텐후라이팬에 계란후라이를 하면 백퍼 망합니다. 식용유가 데워지고 펴져야 스텐팬의 코팅이 완료된거에요. 예열만 하고 기름 대충두르면 다 붙어요.

그런데 사용한 지 1달도 안되서 웬걸...ㅠㅠ 스텐후라이팬이 붕 떴어요. (궁중팬은 멀쩡) 스텐후라이팬이 들뜨면 (특히 인덕션용)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아서 음식이 늘러붙는 현상이 발생해서 정말 열받습니다. 스텐팬이 뜨는 현상은 매우 고온에 아무것도 없이 가열했거나 갑자기 팬을 찬물로 식혔을 때 급격한 온도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주로 냄비나 궁중팬보다 넓은면적이 있는 스텐 후라이팬이 잘 들뜬다고 해요. 결국 3달도 안되서 AS를 받았고 왕복 택배비를 냈던걸로 기억해요.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면 스텐팬도 영구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

 

그다음부터는 조심조심 관리해서 들 뜸 현상은 별로 없었고요, 1년 정도 써보니까 무거운거 빼곤 정말 편리하고 좋아요. 이제 영롱한 반짝이는 빛은 없지만 요리하다 타면 철수세미로 박박 긁을 수 있고 그냥 코팅후라이팬과 비교했을 때 막 쓸 수 있다는거? 통 5중이라 그런지 고기구우면 좀 더 맛있고 묵직해요. 질리지 않는 한 앞으로도 쭉 잘 쓸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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