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의 책방_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아기 원더윅스)

아기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원더윅스”라는 단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에요. 원더윅스 (Wonder weeks)는 정신적인 급성장기를 말합니다. 아기가 정신적인 도약을 하는 시기로 갑자기 이유없이 징징거리며 엄마를 힘들게 하는 시기죠.

 

이는 학자들이 관찰한 값의 평균치이므로 "반드시 이 시기에 이럴 것이다"는 아니니 유도리있게 보시길 바랍니다.

 

원더윅스 계산법 출산예정일을 기준으로 원더윅스를 계산합니다. 아기가 1주 빨리 태어났다면 -1주, 아기가 1주 늦게 태어났다면 +1주로 아기 주수를 계산해요. 깜짝이는 예정일보다 1주 늦은 41주에 태어났으므로, 지금 태어난 지 61주라면 원더윅스는 62주차 내용을 봐야합니다.

 

원더윅스표

이 원더윅스를 아기가 힘들어하는 열 번의 시기로 나타낸 짤들 많이 보셨을거에요. 이건 누가 만들었나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 짤의 원본을 드디어 봤습니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24페이지에 딱!!! 있네요!!! 제가 이제서야 이 유명한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아이키우고 너무 정신없어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더라구요. 출산 직전 아래 2권 읽은게 다에요. 그것도 아이 돌 전까지 발달과정까지 읽었어요. 나머지는 돌 지나고 하서 하자 했는데, 벌써 돌이 지났다니... 시간 순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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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책의 목차입니다.

 

저자는 아기가 어린이로 되어가는 20개월 동안, 아기가 겪는 10번의 도약과정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이 책은 이렇게 순차적인 도약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저처럼 아기가 이미 돌이 지났다면 처음부터 읽지않아도 돼요.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읽으면 됩니다. 

 

핵심은 아기가 20개월동안 정신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10번의 시기가 있는데, 아기는 이 때 매우 불안하다고 해요. 새로운 것을 발견해서 기쁘겠지만 이전의 것들과 지금 알게된 것들의 차이 때문에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엄마에게 더욱 매달리고 징징거리는 것입니다. 엄마는 아기에게 매우 익숙하고 친숙한 존재로서 혼란스러운 상황에 안정감을 가져다 주니까요.

 

이 책을 읽고나니 아기가 징징거리고 엄마를 힘들게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예전에는 아기가 절 힘들게하면 좀 화가났는데, 이젠 좀 이해하려고 노력하려구요.

 

 

 

 

추가) 심리학시간에 배웠던 피아제의 인지불균형이란 개념과 함께 볼게요.

 

우리 뇌는 경험을 통해 도식(스키마)를 쌓아나갑니다. 만약 뇌에 있는 기존의 도식(스키마)와 새로운 도식(스키마)이 다르다면 인지불균형 상태 (뇌의 갈등상황)가 됩니다.

 

뇌는 안정을 추구하려는 경향(평형화)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러한 불균형을 조절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도식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결합하여 새로운 지적구조로 조직화됩니다.

 

기존의 도식>>경험>>인지불균형>>조절(기존 도식을 수정/새로운 도식 형성)>>평형화>>조직화

 

 

피아제는 이러한 인지불균형-균형의 반복을 통해 인지구조가 변화된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인지구조의 발달단계를 감각운동기(0-2세)>>전조작기(2-7세)>>구체적조작기(7-11세)>>형식적조작기(11-15세)의 4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아기가 발달하면서 아기의 세계는 불안정해집니다. 낯설고 친숙한 것들 사이에서 오는 혼란이죠.

엄마 아빠의 따뜻한 미소, 포근한 포옹이 아기의 불안함을 잠재울 수 있어요. 이유없이 아기가 징징거리고 엄마아빠를 힘들게 한다면, 더 꼬옥~~ 안아주세요! >_<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답니다. (어차피 아기가 초딩되면 엄마품에 꼭 안길일도 없을거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