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의 육아/안녕 깜짝아!

12개월 아기_돌쟁이 스티커북 사용할 수 있나요?

살콤아내 2020. 10.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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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타이거 샵은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장난감들이 많아서 자주 찾는 곳입니다. (사실은 엄마아빠의 대리만족을 위해 들리는 곳입니다. 어렸을 때는 장난감이 풍족하지 않았고 여기만큼 아기자기하지 않았으니까요.)

 

마이리틀타이거에서 파는 크레용, 모래놀이, 역할놀이 등 대부분의 장난감들은 36세 이상 사용가능이라 아직 저희 아기가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이 거의 없더라구요.

 

가게 주인에게 사용 연령이 가장 어린 장난감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돌쟁이 스티커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 때부터 남편이 꼭 돌쟁이 스티커북을 꼭 사고싶다고 노래노래를 불러서 아기가 돌이 지나자 마자 바로 구매했습니다. 미니멀하게 살기로 했지만 육아만큼은 미니멀을 반쯤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이템이 있어야 놀아주기가 편하거든요

 

마이리틀타이거 돌쟁이스티커 종류는 아기동물, 자동차 탈것, 맛있는 음식, 우리가족, 창의놀이, 인지놀이로 6가지입니다. 가격은 한 권에 5500원이라 커피 한잔만 아끼면 살 수 있는 부담 없는 스티커 책인데, 두께가 얇다는게 좀 아쉬워요.

 

돌쟁이 스티커북에는 0세 이상 사용가능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돌이 지나면 이 스티커북을 정말 사용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구강기 아기들 (0-1살 반)에게는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책 이름부터 돌쟁이에 최적화된 책처럼 나왔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예쁜 그림에 손잡이가 있는 커다란 스티커가 달려서 뗏다 붙였다 하며 아기 인지발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돌쟁이 아기책을 펼치는 순간 아기에게 초초초초초초 집중해야 합니다.

 

육아템은 엄마아빠가 편하라고 있는건데 아기가 스티커를 찢거나 떼서 먹을까봐 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 피곤해요.

저희 아기의 사례를 예를 들면,

 

1. 스티커를 오래 붙여놓으면 나중에 뗄 때 스티커의 접착면과 비닐이 분리되거나 찢어집니다. 찢어진 비닐을 아기가 먹을 수 있습니다.

2. 지팡이 같이 길쭉하고 얇은 스티커는 손으로 구기면 접착면끼리 붙어서 작아지잖아요? 그것을 또 입에 넣습니다.

(위험해서 바로 버려버려서 사진은 없지만, 스티커를 접으면 아기 새끼손가락만큼 작아지더라구요)

 

 

3. 보드북제질이 아니라서 책을 찢어 입에 넣고 오물오물 하다가 종이를 삼킵니다.

 

4. 스티커북에 환장하지만 사용한 지 일주일 되니 책이 너덜너덜해집니다.

'종이랑 스티커 좀 먹었다고 뭐 어때?'라고 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상관이 없지만, 저는 아기가 신생아 때 수술을 하 경험이 있어서 아기의 건강,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는 좀 예민하거든요.

 

결론적으로 돌쟁이 스티커북은 아직 돌쟁이가 사용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튀밥으로 소근육 사용을 돕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마 스티커를 뗏다 붙이기 좋아하는 유치원생쯤은 되야 맘 편하게 이 책을 쓸 것 같아요. 일단 샀으니 아기가 그걸 가지고 뭘 하나 초초초초 집중해서 봐야죠ㅠㅠ

 

(개인적 리뷰이므로 의사결정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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