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의 육아/안녕 깜짝아!

12개월 아기_돌끝맘 엄마표 셀프돌잔치, 셀프돌잔치영상 일주일안에 준비하기 1 (돌잔치 일정 예약, 사회대본파일)

살콤아내 2020. 10. 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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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적령기 여자는 다음과 같은 호칭으로 바뀝니다.

"여자-예신-새댁-임산부-산모-00맘-돌끝맘"

 

돌끝맘은 뭔가 임신, 출산, 육아를 마친 최종보스같은 느낌을 풍기는데, 셀프돌잔치 준비를 하면서 왜 육아하는 사람들이 '돌끝맘'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돌잔치도 결혼식만큼 준비할게 많은지 정말 몰랐어요.

 

저는 요새 결혼도 잘 안하고 아이도 많이 안낳는데, 돌잔치까지 열어서 지인들을 초대하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에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한정식 식당에서 조촐한 돌잔치를 계획했습니다. 그것도 셀프로. 사실 돌잔치이기 보단 아기의 첫 생일파티에 가까워서 별거 아니겠지라는 큰 착각을 했네요. 일주이리면 준비하겠지...하며 아무 생각 없었는데 막상 준비하려니까 머리가 막막해져왔습니다.

 

제가 셀프 돌잔치를 하려고 했던 이유는 금전적 부담이 컷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친척들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돌상업체에서 하는 돌상대여는 20만원이 기본이고, 한정식 식당은 인당 3만원이 넘습니다. 엄마아빠 한복대여에 헤어 메이크업까지 하면 50만원은 넘습니다. 출장스냅사진은 기본 25만원입니다. (숨고 앱에 견적을 문의하면 사진작가님들께 연락이오는데 대부분 25만원을 부르더라구요)

 

 

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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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돌상을 셀프로 하면 단 돈 3만원에 돌상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도담도담 전통돌상대여 (30,000원+중전한복 추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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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스토리 도담도담 전통돌상대여 돌상준비 집에서돌상대여 의상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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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돌상 (38,000원) + 돌상 음식/과일 (10만원) + 식대 (3만원x7명=21만원) + 양가 부모님 선물/기념품 (40만원) 해서 70만원 안으로 돌잔치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양가부모님만 오시니까 한복/헤어/메이크업은 그냥 안했어요. 돌상에 들어간 음식과 과일은 먼 길 오신 부모님들께 드렸고요, 부모님 선물은 와인과 지역 특산물로 만든 빵으로 했습니다. 돌잔치 당일 날 과일, 떡, 빵, 와인을 구매해서 갔습니다.

 

돌잔치 이틀 전에는 멸치어플로 돌잔치 초대장을 만들어서 양가 부모님께 카톡으로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돌잔치 행사 진행을 위한 대본을 만들어서 한번 연습한게 다에요. 돌잔치 대본은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돌잔치 행사 시나리오 첨부.hwp
0.02MB

 

멸치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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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등 영상제작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상제작 멸치 터치 몇번만으로, 누구나 영상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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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어플 사용법 및 셀프 동영상 만들기는 다음 포스팅때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돌잔치 행사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4:00-4:30 가족 돌스냅사진 (야외)

4:30-5:00 양가 부모님 돌스냅사진 (야외)

5:00-5:30 돌잔치 행사 셀프진행 (돌잡이, 퀴즈, 가족사진)

5:30-6:30 식사

 

저희는 양가 부모님이 다 멀리 사셔서 부모님들께 돌스냅촬영 이벤트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평소 아기를 잘 못보는데, 특별한 날 아기랑 예쁜 한옥집에서 예쁜 사진을 남겨드리고 싶었거든요. 다행히도 비도 안오고 바람도 안불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양가 부모님이 아기를 데리고 돌스냅사진을 찍는 동안 저희는 한정식집 룸에서 돌상을 꾸미고 있는데 양가부모님들께서 저희가 생각했던 일정보다 먼저 룸에 들어오셨습니다. 30분 찍을 걸 15분 찍고 오셨어요. (당황쓰) 원래는 짜잔~!!! 하고 맞이해야 했는데 결국 같이 돌상을 차리게 되었어요ㅠㅠ (나중에 어른들한테 돈아낀다고 너무 정신없었다는 평가를 들어서 좀 속상했습니다)

 

약간 Awkward했던 셀프돌잔치였지만 셀프돌잔치의 장점도 있어요!

돌잔치를 업체에 맡기면 편하고 좋은데, 저는 돈도 절약하고 직접 발품을 팔고 행사준비를 하며 가족끼리의 추억을 쌓고 싶었습니다. 언제 부모님들 앞에서 행사를 진행해보겠어요?! 오랜만에 부모님들 앞에서 재롱잔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저희가 행사 진행하는 것을 보고 매우 뿌듯해 하셨고요! 그리고 돌잔치영상을 만들면서 영상만드는 스킬도 UP 되었습니다. 뭐든 직접 하면 할 줄 아는게 많아져요!

 

업체를 끼고 할 것이냐, 셀프로 할 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다시 한다면 더 잘 할 자신 있습니다.

 

 

 

[돌잔치 당일 TIP]

TIP 1. 돌잔치를 셀프로 진행하는데다 행사 전 스냅사진 찍으신다면 예정보다 최소 30분 일찍 도착하세요. 준비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립니다. 차가막혀서 딱 맞게 도착했더니 돌상차리는거 때매 좀 처음에 삐그덕 했네요. 저희는 셀프 백일상을 해봐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돌상차리는데 온 가족이 붙어서 제가 생각했던 그림이 아니라서 좀 그랬어요 ㅠㅠ

TIP 2. 아기를 충분히 재우고 먹여야 돌잔치 때 아기 표정이 좋습니다. 정신없어서 아기 기저귀도 못갈아줬네요. 응가하지 않은게 매우 다행입니다.

TIP 3. 아기 과자 (스틱형 떡뻥) 많이 준비해야 해요. 아기 당떨어지면 급 표정 안좋아지고 징징대요.

TIP 4. 한정식집에서 기본적으로 구절판이 나오잖아요? 저는 아기 이유식 대신에 구절판에 들어간 야채랑 고기 이유식으로 줬습니다. 아마 이유식 후기라 가능했던 것 같아요.

TIP 5. 셀프돌잔치를 한다면 한복은 가능하면 안입으시는게 좋아요.

 

 

[숨고 앱을 이용하는 중 황당했던 에피소드]

숨고 앱에 돌잔치 출장 스냅 견적을 문의했는데 하루동안 30개 넘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고 다 일일이 답변할 수가 없어서 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떤 작가님이 "숨고 망해라"라는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부었어요. 넘 당황해서 아무리 답장이 없어도 이건 아니라고 하니 그 작가님은 하도 답변이 안오니까 AI가 가짜로 견적서를 올리는 줄 알고 화가나서 그랬다고 합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몰랐는데 작가님들이 고객한테 견적서를 보내는 데 1000원씩 수수료가 붙는다고 하네요. 돈은 돈대로 나가고 답장이 없으니 화가날만도 한데, 망해라! 라는 챗을 받으니까 좀 기분이 이상했던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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