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으로 사라진 숭어리샘 송원아파트 마지막 매매가 (탄방동 재개발)

 

대전 탄방동 숭어리샘 재개발구역에는 10층짜리 아파트가 딱 1동 있습니다. 솔직히 이 오래된 아파트에 누가살아? 하며 처음 이 아파트를 봤을 때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탄방동 숭어리샘 재개발이 착수되고 건물들을 철거하기 시작하면서 이 아파트 가격은 엄청 올랐습니다. 

 

 

 

물론 2019년 이후 아파트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서 4억이라는 숫자는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이전에 비해 거의 2~3배 정도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1억 5천대였던 아파트 (대전에 30평대 초반 아파트가 1.5억이면 저렴한 편이죠?)가 6.3억을 찍기까지 했어요!

 

이 상황을 보면서 주택가에 있는 1동짜리 아파트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재개발이 될 때까지 존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신혼부부특공을 노리고 있어서 아파트 투자는 하지 않고 주식만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2021년 3월 송원아파트는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아파트 철거를 과감히 폭탄?으로 할 줄 알았는데, 깜찍하게도 옥상 위에 포클레인을 두고 조금씩 파내려가면서 철거를 하더라구요? 베란다 창틀이나 싱크대 등 가구 등을 철거하는데 한 2달이 걸렸고, 순 콘크리트 철근구조만 부수는 데에는 1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철거과정은 허무했음)

 

현재 송원아파트와 탄방동 숭어리샘 그 일대는 건축폐기물이 어느정도 다 정리가 되어 흙만 남아있는 빈 땅이 되었어요. 짓는 데는 오래걸리는데 건물을 부수는 데는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