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콤아내입니다. (본론은 아래에 있어요)
저는 아이가 둘인데 딱 24개월 차이가 나요. 첫째아이는 3살이라 잘 걸어다니지만...때로 다리아프다고 안아달라고 하거나 1살 동생 타는 유모차를 뺏어타려고 해서 난리죠...
국내에서는 연년생이나 2-3살 터울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앞뒤로 길거나 옆으로 넓은 쌍둥이 유모차 또는 웨건을 주로 태우더라구요. 그런데 쌍둥이 유모차나 웨건은 무겁고 부피차지를 많이한다는 단점이 있죠. 특히 웨건은 쭈구리고 앉아서 타야하는데, 탑승때마다 신발을 벗는것도 번거로워요.
더 나아가 요새 유모차 라이더라고 유모차랑 손잡이 사이에 연결하는 바퀴달린 의자도 나왔는데,이건 의자도 딱딱하고 안전장치도 없어서 되게 불편하고 안전상 위태로워 보이더라구요.
2자녀 유모차 종류와 단점
| 다자녀 유모차 종류 | 세로형 쌍둥이 유모차 | 가로형 쌍둥이 유모차 | 웨건 | 유모차 라이더 |
| 단점 | 길어서 핸들링의 어려움이 있음 | 넓어서 엘리베이터나 문 등 통과가 어려움 | - 유모차에 비해 어려운 핸들링 - 아빠다리 자세를 유발함 - 신발을 신고 벗는 번거로움 |
안전상의 문제 의자가 딱딱함 |
| 보관 | 무겁고 부피큼 | 가볍고 부피 덜차지 | ||
그래서 정말 검색을 많이 해서 씨베이비 유모차를 알게되었어요. 처음엔 당근 중고에서 봤는데 신기하더라구요. 납작하게 접어서 트렁크에 싣기도 편하고, 2인용이지만 쌍둥이 유모차에 비해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아요. 가격은 20만원대라서 엄청 저렴하지는 않지만, 저희가 지금까지 유모차를 다 물려타고 공짜로 선물받고 해서 유모차 지출을 하지 않았으니 첫째아아이가 어린이집 졸업하는 3살이고 걸어다니는 돌쟁이가 있지만 2인용 유모차를 사기로 했습니다.
씨베이비 유모차는 일반 유모차처럼 생겼는데요, 조금 길고요 손잡이 아래에 첫째 아이가 탈 수 있는 간이 의자가 있습니다. 안전벨트가 있고요 의자에 쿠션이 덧대어져 탑승감은 좋아요. (빨아쓸 수 있음) 발판도 있어서 앉아서 타거나 킥보드처럼 서서 탈 수 있습니다. 최대하중은 60kg라고 하니 넉넉하죠? (초록색 형광밴드는 야간에 보이라고 내가 붙여놓음)
또한 차양막도 길어서 둘째아이까지 커버가 가능해요. 차양막을 쓰지 않을 땐 중간에 접어서 올려두면 됩니다. 그리고 좋은건 둘째아이 타는 좌석과 발받침 각도를 둘다 90도에서 180도로 조절할 수 있어서 침대처럼 낮잠잘 때 눕힐 수도 있고, 원하는 각도에 맞게 앉아서 타게 할 수 있어요. (낮잠 잠잘 때 좌석을 눕히고 차양막을 완전히 아래로 치면 방해받지 않게 간이침대처럼 해서 재울 수 있습니다)
방풍 레인커버도 원래 추가구매로 있었는데, 그걸 씌우면 첫째가 타는 자리가 커버가 안된다고 하여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전거/오토바이 방수비닐을 따로 구매했는데, 3000-6000원 사이에요. 혼자 비오는 날 애 둘을 어떻게 등원시키지 고민했었는데, 넉넉한 사이즈에 고무줄 있는 방수비닐이 있어서 유모차 젖지 않게 아이들을 보송보송하게 등원시킬 수 있겠어요! 나중에 비닐이 찢어지면 다시 구매해야겠지만...집 앞에서 조심히 잘 쓰면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두 아이가 걸을 때 2인용 유모차를 사서 별로 안쓰고 묵혀둘 줄 알았는데 정말 사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새 첫째아이가 나도 형아들처럼 걸을래...라고 말하며 유모차를 안타려고 하지만 멀리 놀러갈 때 첫째가 피곤하면 앉아서 쉴 수 있고, 짐을 놓을 수도 있으니 다용도로 사용가능하니 앞으로 아이 초등학교 들어갈 때가지 몇년간은 아주 잘 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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