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콤아내입니다.
저희 가족은 외벌이에 저의 부수입으로 가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수입이라고 해봤자, 잠깐 취업해서 회사를 다니거나 블로그로 소소히 20-30만원 정도 돈을 버는 것 뿐이에요. 어쨋든 주택청약+전세대출이자+남편 원룸비까지 한 달에 주거에만 들어가는 돈이 200이 넘습니다.
식비랑 생활비까지 하면 생활비가 늘 적자고...저축해 돈을 계속 까먹고 있습니다 ㅠ_ㅠ...부부 한달 용돈은 18만원이 전부고, 대부분 이마저도 아이나 가족을 위해 씁니다. (유아도서 및 생필품 구입, 남편은 교통비, 식비로 나가요) 다행히 저는 결혼후 타지에 나와살아서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도 못해서 유흥으로 쓰는 돈은 별로 없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가장 부러운 것은 인스타에 예쁘게 아이방 꾸미고 아이옷 입히며 사는 사람들이에요. 인스타 하는 사람들은 카페랑 호캉스를 많이 가더라구요. 저희에게는 사치입니다 ㅠㅠ 일단 먹고사는게 적자니까요. 호캉스는 무슨 한 박에 30만원짜리 풀빌라고, 아이 옷은 왜이리 비쌀까요? 마트 매장에서 내복 한 벌이 1-2만원씩 해요. 백화점 외투는 1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좀 부럽기는 하지만 미래를 위해 비싼 호텔, 비싼 옷은 잠시 마음속에 담아두기로 했어요. 오늘도 냉장고를 파먹고 (자동 다이어트 ㅠㅠ) 안 쓰는 물건은 기부/당근으로 팔고, 블로그를 써서 조금이나마 수익을 거둡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이 옷값 절약하는 법을 나눠볼게요.
먼저, 저는 첫째 아이때부터 새옷을 안사입히고 중고로 입혔답니다. 일단 당근이나 맘카페에서 일괄로 신생아 옷과 필요한 용품 (침대 등)을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강남 송파쪽 물건이 좋은게 많아요. 엄마들이 잘 살고 좀 부지런하다 보니까 깔끔하게 유지된 브랜드 옷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은 금방 크니까 냄새나거나 큰 얼룩있는 옷들만 아니면 무난히 조금 입히다 갈아탈 수 있어요. 굳이 새옷이 필요없습니다.
다음으로, 저는 여기저기서 옷을 물려준다고 하면 전 무조건 오케이 했어요! 운 좋게 시누네가 두살 터울 가을남매를 둬서 걔네들 옷을 고대로 물려입혔답니다. 보풀, 얼룩 조금 있으면 어때요? 짝이 안맞으면 어때요? 집에서만 입는 옷인걸요. 물론 옷을 물려준 분께는 식사나 차 대접 등 약간의 보답을 했답니다. 세상은 기브앤테이크거든요. 최근에는 정말 좋은 오리털 잠바와 털모자를 공짜로 받아서 득템했어요!!! 하하핫...ㅋ
세번째로, 아이들 옷 선물을 받으면 태그를 때지말고 사이즈를 한단계 업 합니다. 신생아 태어나면 옷 선물 주로 받잖아요? 아울렛이나 이월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을 제외하고는 전 지점에서 사이즈 교환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늦게가면 사이즈가 없으니까 되도록 빨리가는게 좋아요. 아이 태어날 때 80사이즈 내복은 선물로 넘쳐나는데 분명 6개월 지나고부터 90사이즈부터는 돈 주고 사야할거에요.
마지막으로 코너마켓이라는 사이트를 적극 이용했어요. 코너마켓은 요새 여성옷도 파는데요, 초창기 아이들 중고의류 온라인매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외투종류, 아기정장, 원피스, 신발까지 싹다 구매했어요. 보통 2천원-1만원 정도 합니다. 상품검수가 까다롭기 때문에, 정말 새거같은 중고를 구할 수 있답니다.
자라, H&M이 가장 무난했고요, 그거 말고도 OLD NAVY, GAP 같은 해외브랜드들도 있어요. 우리나라 옷보다는 좀 더 세련되고 이쁘다고 해야하나... 어른옷을 미니어처로 만든 옷들이 많아요. 종종 코너마켓 타임세일할 때 사면 옷 10벌을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가능합니다.
최근 첫째 아이가 유치원 가고나니까 원복+체육복을 입어서 옷을 살 일이 없네요. 둘째는 첫째꺼 물려입고 있구요..(다 짝이 안맞음...ㅋㅋㅋ) 그래도 사는데 지장없습니다. 사진은 전부 물려입거나 중고로 산 옷과 신발입니다. 인스타에 유행하는 베이지색+오버핏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 애들 옷 깔끔하게 잘 입힌다고 생각해요. (종종 부득이하게 치마랑 바지랑 같이 매칭하는 경우도 있지만 ㅠㅠ)
아이들은 금방크고, 나중에 본인이 원할 때 원하는 브랜드 옷을 사주세요. 지금은 다 소용없답니다. 누구 엄마가 블루독을 입혔네, 닥스 잠바를 입히고 중요하지 않답니다. 전 블루독이 아이들 사이에 명품인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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