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콤아내의 육아/엄마표 영어 (미취학자녀)

5세 엄마표 영어 책 목록 및 저렴하게 구매하는 법

살콤아내 2023. 8. 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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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콤아내입니다.

 

저는 1년 반 전 2022년 3월에 엄마표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첫째아이 30개월, 둘째아이 5개월) 원래는 엄마표영어 할 생각이 없었어요. 미니멀육아라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된다고 생각했죠.

 

첫째가 돌 쯤 우연히 아름다운가게에서 누가 씽씽영어 조작북을 세트로 갖다놓은걸 봤는데, 권당 500원이라 부담이 없었고, 조작북 구성이 잘 되어있어서 10권을 모두 사버렸어요. 지금은 팔고 없지만, 한 동안 잘 가지고 놀았답니다.

 

그날 이후로 엄마표 영어에 관심이 생겨서 잠수네, 새벽달 등 엄마표영어와 관련된 책들은 마구마구 읽었습니다. 위씽, 마더구스, 너서리라임, 노부영의 개념을 알게되었고, 야금야금 당근이나 맘카페에서 중고로 추천도서를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산 영어원서 책과 DVD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가 안올라가서 캡쳐본을 올립니다.)

 

 

처음에는 WEE SiNG부터 시작했어요. 일단 첫째가 글자에 관심이 없고, 책을 읽어주면 자꾸 그림만 보고 훽훽 넘겨서 책읽기가 안되더라구요. 둘째가 어려서 영상을 보여주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었고요, 귀에 영어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제가 WEE SING을 외워서 아이에게 최대한 많이 많이 들려줬어요. 자장가처럼요.

 

매일 밤마다 노래 외우고 가사 해석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WEE SING을 까만색 배경이 있는 동영상 음악으로 만들어서 라디오처럼 일상에서 자주 들려줬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시끄럽다고 안들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니까 흥얼흥얼 거리기 시작했어요. 정확하지 않은 발음이지만 노래를 통째로 외웠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기 전에 보드북을 많이 갖다놨었지만 첫째는 잘 읽지 않아서 거의 방치수준이었어요. 그런데 둘째가 돌 지나고 나서 여기 Karen Katz, Caiilou, Rascha 책을 종종 읽더라구요. 그러니 첫째도 따라서 읽게되었어요. 결론적으로 책이 집에 있는 한 언젠가 읽게된다는 것이죠.

 

 

본격적으로 2022년 5월부터  노부영(노래로 부르는 영어)  Eric Carle, Anthony Browne 작가의 책과 음원을 가지고 20-30분짜리 영상을 만들어 아이에게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읽어주는 것보다 음악이 나오면 더 흥미로울 것 같아서 책은 따로 읽어주지 안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앤서니브라운보다는 에릭칼 그림이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앤서니브라운은 제 기준에 그림이 조금 무서웠어요. 에릭칼 책은 The Very Hungry Caterpillar와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를 먼저 샀는데, 나머지도 노래가 참 좋고, 배울게 많습니다.

 

 

2022년 10월이 되니까 같은 노래가 슬슬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작가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Walking Through the Jungle, Everyone Poops 등 단행본위주로 골랐어요. 각자 다른 동화책 작가들의 개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릭칼보다는 조금 어려운 노래였지만 We all go travelling by와 같은 몇몇 노래는 잘 따라 불렀어요. (첫째 37개월, 둘째 13개월)

 

2022년 12월에는 알파블럭스, 맥스앤루비 등 DVD를 구매해서 자주자주 틀어줬어요.  (첫째 39개월, 둘째 15개월) 정적인 책보다는 화려하게 움직이는 영상을 보니 아이들이 눈이 휘동그래졌습니다. 말을 못알아들어도 일단 영상이 재미있으니 넋을 놓고 봅니다. 여기서 좀 아쉬운 건, 아이들에게 DVD를 30분동안 보여줄 때 집안일 한다고 옆에서 내용설명을 못했던 거예요.

 

이듬해 봄, 줄거리를 이해시키려고 제가 영상스크립트를 어디서 구해와서 일일이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애들이 같은 비디오를 3개월 이상 보니까 재미없어해서 늦었습니다. 다음에는 무언가를 보여주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해서 아이들에게 오픈하는 것이 효과적인 측면에서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이들이 파닉스는 확실히 알았다는 것입니다. 알파블럭스 캐릭터를 프린트해서 코팅하고 자석을 붙여서 놀이하게 했는데요, 둘째까지도 알파벳 음가를 물어보면 잘 대답했습니다. (알파블럭스 캐릭터가 내는 소리를 따라합니다. F는 프프 이렇게!)

 

그리고 한동안 제가 너무 바빠가지고 영어를 신경쓰지 못했어요. 주말부부+독박육아+유치원입학...헬이었슴다...

전원주택 시골라이프+구미호뎐+영화리뷰 이런거에 빠져가지고 정신을 못차렸어요. 

 

2023.05월 (첫째 44개월, 둘째 20개월)에 다시 중고로 책을 구매했고 하루 꼬박 투자해서 노부영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8시 이전에 일찍자는 바람에 (집에오면 씻고+먹고+1시간 놀다가 취침) 영어를 할 시간이 없었어요. 1시간 노는 것도 20-30분 영상보여주기도 좀 그렇고요... 그러다 루틴이 잡혀서 6월이 넘어서야 등원하기 전, 밥 일찍 먹고 엄마 설거지할 때 영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Child's Play 출판사에서 나온 노부영은 익숙하고 친근한 멜로디에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닥터수스 시리즈도 좀 길긴 한데 내용이 재미있고 비트가 중독적이어서 만 4세 이상에게는 좀 더 신선할거에요!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101번부터 115번까지 노부영 영상을 만들려고 해요 ㅠㅠ TV에 집에 있는 책이랑 같은 똑같은 그림이 음악과 함께 나온다면 아이들은 분명 관심가지고 좋아할 거니까요.

 

(처음에는 영상 만들기 귀찮아서 음원만 들려주려 했으나... 아이들이 내용도 모르는걸 들으면 관심없어서 아예 피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1-2년 뒤에, 첫째아이가 한글과 영어를 뗀다면 메이지 시리즈를 보여줄 생각이에요.  첫째가 돌쯤부터 ABC를 알았는데, 지금까지 알파벳 이름이랑 파닉스만 알지 붙여서 글자를 읽을수는 없어요. 한글도 7월이 되어서야 기역, 니은, 디귿만 알게되었지 읽을줄은 모릅니다.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본인 이름을 어느샌가 그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먼 나중에는 함께 영미시랑 작은 소설도 읽었음 좋겠네요. 아직은 멀고 먼~ 얘기지만요...

 

 

 

저렴하게 영어원서 구매하는 법

 

영어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법은 알라딘 중고서점개똥이네를 가면 됩니다. 여기서 아동도서 전문 개인판매자 중 책을 최대한 많이 가지고 있는 샵에 들어가서 최대한 유명한건 많이 사세요. 그게 돈 버는 길입니다. (중고-중 상태도 사봤는데, 복불복입니다. 찢어진것도 있고 낙서되어있는것도 있는데, 읽는데 지장있을 정도의 책은 못봤습니다.)

 

예전에 당근마켓이랑 맘카페에서 조금씩 샀는데, 결국 단권으로 하나씩 구매하다보니 배송비까지 돈을 더 썼어요. 만약 당근마켓에 노부영 등 일괄로 파는게 있다면 그걸 사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는 언니가 예전에 책값만 한달에 100만원씩 썼다고 한게 이해가 안갔었는데, 제가 올 여름에 구매한 중고책만 20만원 들었으니 말 다했죠. 정가줬더라면 진짜 100만원 넘었을 것 같아요. 개당 3-4000원을 주고 저렴히 원서를 구매한 편이라 아이들이 찢고 낙서를 해도 용서가 되겠습니다.

 

 

2023년 7월 중고서적 구매내역

구매내역 금액
개똥이네 4권 19,000원
알라딘 15권 86,700원
알라딘 12권 28,300원
알라딘 10권 33,500원
알라딘 7권 44,900원
총 48권  20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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