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검지 손톱 아래에 사마귀가 생겼었는데 올해 초에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사마귀가 옮았다.
집 근처 피부과에서 첫째 손톱밑에 난 사마귀 레이저치료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레이저 치료 1달 뒤에 사라진 줄 알았던 사마귀는 다시 손톱아래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원래 레이저치료나 냉동치료나 한번에 끝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아이가 그 당시 너무 아파하여 또 레이저치료를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사마귀 치료법을 찾아보니 면역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죄대 한의원 광고글이어서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형편상 한달에 30만원이 넘는 한약을 아이 둘에게 몇개월에 걸쳐 먹이기는 어려웠다.
우선 면역력을 좋게 하기 위해 아이가 피곤해하지 않도록 되도록이면 9시 전에 일찍 재우려고 노력했고 주말에 과한 활동을 하지 않도록 놀러다니는 것을 자제했다. 그리고 우리는 한약을 먹을 수 없으니 면역 관련한 영양제 (락토핏 유산균, 레모나 비타민, 이무이뮨)를 사서 매일마다 꾸준히 먹였다. 물론 베루말은 꾸준히 발랐다. 잊어버릴 때도 있지만 1주일에 최소 2~3회 기억이 날 때마다 발랐다. (손톱으로 뜯거나 가위 등으로 자르지 않음)
2개월 지나자 둘째 아이의 엄지손가락 사마귀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거의 사라졌다. 첫째 손톱 밑의 사마귀는 여전했지만 많이 줄어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물론 첫째는 사마귀가 같은 손가락 아래부분에 옮긴 했지만...ㅠㅠ)
그리고 영양제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환절기에 아이들이 아파도 예전처럼 크게 막 아프지 않고 금방 나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너무 힘든 활동은 자제하고 영양제를 꾸준히 먹여볼 생각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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