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콤아내입니다.
어제 큰 아이 이를 닦이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요새 앞니가 못생기게 벌어지고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알고보니 오른쪽 아래 첫번째 앞니 뒤에 새 이가 나고 있더라고요. 오징어 이빨처럼 겹겹이 이가 자라면 어떡하지? 하고 놀란 마음에 당장 어린이 치과로 달려갔습니다. 어린이 치과 예약이 어려운데 다행히 한 자리가 남아있었어요.
설측맹출 전조증상: 앞니가 벌어지고 이 뒤에 하얀 무언가가 보임
설측맹출의 전조증상이 평소와 다르게 점점 앞니가 못생기게 벌어지는 건데, 그 이유는 새로 나는 영구치를 위한 자리를 만드는 것이니 저희 아이처럼 이가 벌어졌다면 오히려 좋은 것입니다. 이 뒤에 보니 하얗게 뭐가 돋아나고 있더라고요. 아이는 이가 나서 아프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언제 새 이가 자랐을까요?
여자아이에게 흔한 설측맹출
치과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여자아이의 경우 남자아이보다 하관이 작기 때문에 유치가 빠지기 전에 영구치가 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고 해요. (제가 잘 이해한게 맞겠죠? 틀리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한번 영구치가 이런식으로 자라면 앞니는 모두 뒤에서 날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설측맹출이 있으면 이를 뽑아야 부정교합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이것도 케이스바이 케이스입니다.
CASE 1. 아래 앞니에 설측맹출이 있을 때 (기다린다)
아래 앞니 4개의 경우 이를 뽑는 경우는 1%뿐이랍니다. 2~3개월 정도 기다리다보면 뒤에서 나는 영구치가 자라면서 앞에 있는 유치의 뿌리를 녹이고 유치는 자연스럽게 흔들려서 빠집니다. 그리고 그 빠진 부분은 영구치가 서서히 이동하여 원래 자리를 찾는다고 해요.
단, 영구치가 유치 높이만큼 자랐을 때 유치가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는다면 그 때는 이를 뽑아야만 하는 경우입니다. 미리 유치를 뽑지 않는 이유는 단단하게 뿌리가 고정된 유치를 잘못 뽑았다간 중간에 부러질 수 있고 그러면 잇몸을 파야 하는 고통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CASE 2. 윗 앞니에 설측맹출이 있을 때 (뽑는다)
아래 앞니는 윗니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잡아주어 부정교합 발생 가능성을 낮춥니다. 하지만 윗니에 설측맹출이 있다면 감싸주는 이가 없어서 이가 앞으로 뻗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윗 앞니가 빠지기 전에 새로 이가 난다면 즉시 유치를 빼줘야 합니다.
결론
정말 감사하게도 이는 뽑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당장 생니를 뽑는다면 아이가 얼마나 아파했을지 상상이 가요 ㅠㅠ.
영구치가 날 때까지 2~3개월 기다리는 동안 치아관리를 잘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
저희처럼 이가 빠지기 전에 이가 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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