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콤아내입니다. 오늘 남편이 같이 점심식사를 하자고 해서 대전 노은역에 있는 태백식당에 가보았습니다. 매번 똑같은거 먹기 질릴 때 이색적인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태백식당에서는 물닭갈비를 파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춘천닭갈비와는 달리 철판에 구워먹지 않고 전골처럼 먹는 독특한 닭갈비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들이 많습니다. 가게가 작고 허름하지만 사람들이 꽉 차 있다는 건 그만큼 맛있어서 유명하다는 뜻이겠죠? 가격도 매우 착합니다. 닭고기가 수입산(베트남산)이기는 하지만 1인분에 8천원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태백 물닭갈비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추운 날씨로 닭을 많이 사육하는데, 춘천과 달리 탄광이 많았던 태백지역에서는 닭을 가마솥에 야채와 나물과 함께 푹 끓여먹었다고 합니다. 아마 태백지역이 좀 더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척박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구워먹는 대신 탕으로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희도 태백 물닭갈비를 시켜보았는데요 2명이 먹기 매우 넉넉한 양입니다. 맨 처음에 주인아저씨께서 불쇼로 닭을 볶은다음에 물과 야채, 양념장을 넣어 끓이시는 것 같더라구요. 빨간 비주얼과는 다르게 그렇게 많이 맵지도 않습니다. (심한 입덧으로 점심먹기 방금 전 길에서 오바이트한 임산부도 먹을 정도로 순한 맛입니다)
떡사리와 당면사리는 기본으로 나오며 라면사리도 기본으로 주십니다. (공기밥은 별도입니다) 나중에 밥 다 먹을 쯤 라면을 넣고 드시면 맛있습니다. 향긋한 쑥과 야채냄새에 야들야들한 닭은 찰떡궁합입니다. 기름기 많은 춘천닭갈비에 비해 담백하고 소화도 잘 됩니다.
기본 반찬은 간단하지만 여기 양파장아찌가 맛있습니다.
특별한 한식, 부담없는 한식을 원하신다면 노은역 태백식당에 가보세요. 물닭갈비 후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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