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사를 왔는데 전에 살던 집과 달리 빌트인 가스렌지가 없었습니다. 일단 저희 집은 주방이 막혀있어서 환풍문제로 가스렌지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아기가 장난감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잔열이 없어 좀 더 안전한 인덕션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가스렌지 | 하이라이트 | 인덕션 | 하이브리드 | |
원리 | 가스 | 열선 | 자기장 | 하이라이트+인덕션 |
장점 | 저렴함, 가열속도 빠름 |
안전함, 전용용기 없음 인덕션보다 저렴 |
안전함, 청소용이, 가열속도 빠름, 잔열 없음, 가격이 비쌈 | 둘의 장단점을 살림 |
단점 | 환기문제, 가스누출, 화재, 유해가스 발생 | 조리 후 상판이 뜨거움, 가열속도 느림 | 전용용기 사용해야하지 않으면 고장남, 소음 |
여러가지 제품을 고르다가 CASO가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가격도 착해서 CASO S-Line 3500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까소 CASO S-Line 3500 모델은 정말 가볍고 얇아요. 매끈한 독일제 강화유리 상판은 청소하기도 편하고요.
또한 독일브랜드라 믿음이 더 가더라구요.
저는 네이버 직구가 좀 더 싸서 15만원 정도 주고 샀는데 배송비만 18만원이었고 거의 2주 걸렸습니다. 멀리서 와서 오른쪽 위 귀퉁이가 조금 깨졌지만 그냥 사용하기로 했어요.
<까소 S-Line 3500 사용방법>
L은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입니다. ON스위치를 누르면 기본 화력8, 온도120도로 세팅이 되어있어요.
(순서대로 Level-Temp-Timer-On/StandBy는 화력-온도-타이머-ON/OFF버튼)
인덕션 용기를 올려놓으면 자기장 소리가 지잉~하고 나면서 상판과 맞닿은 용기부분이 가열됩니다. 인덕션 용기를 올려놓지 않거나 조리용기에 음식이 담겨있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져서 안전합니다.
<인덕션 용기인지 확인하는 방법>
주로 스텐으로 된 조리용기 뒤에 인덕션 표시 (코일모양) 가 있어요.
참고) 냄비 바닥에 마크는 왼쪽에서부터 전기레인지, 가스렌지, 글래스세라믹? 인덕션 사용 가능 표시입니다.
철 함유량이 많은 주물냄비도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표시가 없다면 테스트마그넷을 사용해보세요. 인덕션 사용가능한 조리용기는 테스트마그넷에 붙습니다. 인덕션 용기는 바닥이 편평해야 합니다.
까소 제품 너무너무 가열시간도 빠르고 타이머기능도 있어서 사용하기는 정말 편리해요!
하지만 문제는 이걸 사용한 지 6개월 안에 세 번 고장이 났다는 겁니다. 인덕션 메인보드가 나가버렸어요. 인덕션 메인보드가 나가면 빨간 L표시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처음엔 왼쪽, 다음엔 오른쪽, 그 다음엔 또 오른쪽... 수리비만 30만원인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니까 화가나더라구요. 분명 전용 인덕션 용기를 사용했는데 문제가 생기니까 말이죠.
첫번째 고장 (사용한 지 한달 째)
청소할 때 전원스위치가 켜졌고 인덕션이 켜진 상태에서 젖은행주가 상판을 지나가면서 문제가 생긴듯함. 왼쪽 메인보드 나감. 까소CASO S-Line 3500의 최대 단점은 락버튼(lock button)이 없다는 거!!!
인덕션을 수리하는 곳이 얼마 없어서 서울로 보내버렸습니다. 왕복 배송비 2만원에 수리비 10만원.
두번째 고장 (사용한 지 세달 째)
청소할 때 인덕션 On 버튼이 눌릴까봐 아예 코드를 뽑고 청소를 했는데, 코드를 다시 꽃을 때 오른쪽 메인보드가 나감.
대전에서 인덕션 수리하는 곳을 찾아서 수리했습니다. 여기도 수리비 10만원.
세번째 고장 (사용한 지 네달 째)
청소할때 다시 코드를 꽃고 청소하는데 On버튼이 눌렸지만 나는 On버튼을 바로 껐음. 갑자기 L표시가 사라지며 오른쪽 메인보드가 나감.
정말 화가나서 CASO 본사 Customer Service 에 직접 컴플레인을 걸어봤어요.
돌아온 대답은 "우리는 한국에 CASO물건을 공식적으로 팔지 않는다. 독일 AS센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처를 알려주겠다" 분명 직구했다고 말했는데 정말 어이가없어서...
다음으로 네이버 직구쇼핑몰 유***에도 컴플레인을 걸어봤어요. 일주일 뒤 답변을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세상에ㅋㅋㅋ 컴플레인을 지워버렸더라구요? 다른사람이 볼까봐... 개인메시지라도 보내주지 어떻게 싹 무시해버립니까?
처음으로 한 직구가 이렇게 엄청난 시간, 돈을 들이게 되다니. 처절한 실패의 쓴맛 덕분에 다시는 직구 안하렵니다. 잘못하면 AS도 안되고 수리비는 수리비대로 나가니까요.
예전에 CASO제품을 어떤 무역회사 한국 공식판매사이트로 팔던것 같은데 고장이 잦은 모델이라 그런지 철수한거 같더라구요. 인덕션 고쳐주시는 사장님 말씀으로는 까소 인덕션 S-Line 3500 제품 자체가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인덕션 제품중에서 까소인덕션이 고장이 가장 잘 나는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까소 S-Line 3500 모델은 중국 OEM이라 Made in Germany가 아니라 Made in China라고 해요ㅋㅋㅋ
아무튼 인덕션 고쳐주시는 사장님이 중국에서부품을 직구해서 나중에 또 고쳐주겠다고 했는데 아..모르겠어요 다시 돈을 들여서 고쳐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일단 남은 한구가 망가지면 나중에 국산제품을 사든 고쳐쓰든 해야겠어요. 불안해서 청소도 못하고.
CASO 직구로 사실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편리하고 예쁜게 다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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