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통번역 학원 첫 수업 날이었어요. 아기 낳고 처음으로 자기 계발을 하러 나와서 아침부터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 어린이집에 아기를 맡기고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토익 같은 시험은 정형화되어 있고 어느 정도 푸는 기술을 익히면 금방 고득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토익점수가 아무리 높다 한들 영어실력은 별개인 거 알고 계시죠? 예전에 자막 다는 일을 했었는데 제 실력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통번역 학원은 진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에요. '영어는 암기가 아닌 직관이다!'라고 말씀해주시는 선생님 스타일이 저랑 너무 맞아서 제 학습의욕은 두세배... 아니 백배 천배가 되었습니다. 저 외우는 거 정말 안 좋아하거든요.
물론 통번역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영어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김수연어학당 수업은 전공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학부 때 교수님들한테 질문하기 너무 어려웠는데, 통번역 학원 선생님은 너무 질문도 잘 받아주시고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주세요ㅠㅠ 영어실력이 최고입니다!!!!
(이 분을 10년동안 쫓아다니며 배운 제자분도 있을 정도로 정말정말 알아주는 실력가입니다. 김수연 선생님은 오래 전부터 강남일대에서 엄청 유명하셨다고해요! 유명한 통번역사와 강사님들의 스승님이기도 합니다. 대전사람들은 그래서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럼, 김수연어학당 눈에보이는 영어 공부를 통해 영어를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통번역 공부는 기존에 학교에서 배운 영어학습과 다른 접근법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8 품사로 문장의 성분을 나누기보다는 내용어와 기능어(연결어)로 문장 구성을 바라본다면 영어식 사고방식을 따라잡기가 쉬워집니다.
즉, 영어를 한국어의 문법과 1:1로 대응하지 말고, 영미권의 사고방식으로 느껴야(FEEL)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영어는 직관(INTUITION)이라고 하셨어요. 문법이란 언어적 규칙이며 문법을 잘 안다는 것은 영어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속성을 파악한다는 것입니다.
90년대에는 영어를 Rote dril이라고 기계적 암기학습을 했지만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meaningful learning이 좀 더 언어 학습에 효과적임이 드러났죠. 즉, 영어학습은 더 이상 외우는 게 아니라 영어는 낱말들이 문맥 속에서 주는 느낌을 이해하는데 포커스를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영어는 주어+동사 구조를 가지는 매우 경제적인 언어로서 빠른 정보전달의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서술어를 꾸며주는 수식어가 많은 한국어와 달리, 영어는 군더더기 없이 특정한 무언가를 묘사하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개개의 단어가 존재합니다. (무언가를 표현할 단어가 없을 경우 우리나라처럼 형용사와 부사로 대상을 수식하죠)
이러한 어휘를 잘 알고 있어야 정확한 문장 표현이 가능하며 어휘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영어로 된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보셔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다음과 같이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걷다'라는 단어에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 걷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영어에서는 특정한 걸음걸이를 지칭하는 단어가 따로 있어서 한국어보다 더 간결하게 표현 가능합니다. 아주 경제적이죠?
한국어 | 영어 |
부사+동사 | 동사 |
터덕터덕 걷다 | trod |
절룩절룩 걷다 | cripple |
살금살금 걷다 | tiptoe |
성큼성큼 걷다 | stride |
셋째, 영어는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언어입니다.
모든 개들은 목줄을 메야합니다(Every dog must be leashed/ on leash)
이 문장에서도 leashed는 '목줄을 멘'이라는 우리나라 말보다 간결하며 형용사 or 전치사+명사 등과 같이 다양한 표현이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목줄을 메다'를 1:1 대응방식으로 번역한다면 매우 어색한 영어 문장이 될 것입니다. '목줄'이라는 단어와 '메다'라는 단어를 어떻게 결합할지 생각해야 하니까요. 영어식 사고방식으로 leash라는 단어를 가지고 눈에 보이는 영어표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단어, 문법, 문장을 분석하고 암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촘스키가 말하는 언어의 무한한 발화를 가능하게 하는 '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앵무새처럼 외운 표현만 되풀이할 뿐 더 이상의 영작을 할 수 없어요.
자, 영어를 느끼는 방법 잘 이해하셨나요? 이 두 가지 원리를 가지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원어민이 아니더라도, 영어전공이 아니더라도 정말 영어로 잘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고 싶다면, 엄마가 올바른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무조건 깜지 쓰기, 외우기는 통하지 않아요.
김수연어학당 통번역 수업 내용은 저작권이 있으니 제가 학부 때 공부했던 내용들과 수업 때 들었던 팁들을 정리해서 복습 겸 앞으로 차근차근 올려볼 거예요! 우리 모두 파이팅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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