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새해 연휴동안 시댁에서 를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책 한권을 짧은 시간에 후딱 읽었던 적이 언제였던가요. 박막례 할머니는 2년 전에 한 TV프로그램 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좀 죄송한 말이지만 첨에는 무슨 할머니가 저래? 하고 좀 특이한 컨셉인가...하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박막례 할머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막내로 태어나신 박막례 할머니. 젊은 시절 꽃장사, 식당 등 여러가지 일을 하시며 이제 좀 편한 인생을 사시나 했는데, 일흔의 나이에 치매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치매는 내 존재가 더 이상 큰 의미 없다고 판단할 때 뇌세포가 서서히 감소하며 기억을 잃는 병이라고 해요. 손녀 김유라씨는 할머니에게 존재의 의미를 주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